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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88140145
· 쪽수 : 232쪽
· 출판일 : 2017-10-25
책 소개
목차
서문: 마음을 건네며
I 마음에도 길이 있어
1 한잔 하늘이 깊습니다
마음의 집 한 채/ 매듭/ 소리의 탑/ 벽/ 낡은 문이 가르친다/ 질투/ 슬픔의 산책/ 옹이/ 수묵의 사랑/ 불알
2 눈물 품기 좋은 날
이 봄엔/ 완력/ 오르간/ 낯익은 봄/ 찬란한 봄날/ 이강리梨江里/ 뒤/ 꽃의 변이/ 유월의 독서
3 삶은 이토록 타인으로 짙어지는 향기입니다
속수무책/ 살아 있다, 난/ 가벼운 빗방울/ 자기를 함부로 주지 말아라/ 족필足筆/ 발이 발에게/
얼룩나무 잎사귀/ 부엌의 불빛/ 지팡이/ 전화 드릴게요
II 이제 잊지 않으려고요
1 착한 사람들의 날씨
예보/ 금/ 백색-손톱/ 통성명/ 다시 하얗게/ 창문에 매달린 저 먼지들도 한때는/ 껍질이 기록되는 수거함/
무언가無言歌/ 왜냐고 묻는 그대에게
2 추억에 접붙이기 좋은 계절
주소지/ 꽃을 만진 뒤부터/ 금강경을 읽는 오월/ 쓰러진 나무에 대한 경배/ 봄길/ 6월/ 들길 따라서/
기타를 삼키다/ 음악
3 가장 아름다운 청춘
스무 살/ 벚꽃/ 건강한 생각/ 봄밤/ 분꽃 피었다/ 아름다움의 출생지/ 지난날의 장미/ 기차/ 감전/ 막걸리 한잔
Ⅲ 사랑도 이별도 열대야입니다
1 마음 두었던 곳이 꽃 피는 자리였습니다
내 몸속에 잠든 이 누구신가/ 얼룩/ 여수/ 허밍, 허밍/ 그네/ 첫사랑/ 사랑스런 추억/ 무화과/ 따뜻한 흙
2 운명이라고 그어도 될까요
면역/ 높이의 깊이/ 달을 듣다/ 사랑이라는 유배 2/ 당신의 일기예보/ 목력木歷/ 나는 한때 구름이었다/
화병/ 지퍼에게
3 지금 여기가 사실은 거기였었다는 거
봄밤의 꿈/ 뒤/ 생일/ 어느 사랑의 기록/ 서랍/ 냉이꽃/ 물방울/ 여기가 거기였을 때/
서해 바다에 가서 저녁놀을 보거든
IV 추억은 추억끼리 모여 삽니다
1 그리움이라는 향수병
정처/ 욱/ 단 한 사람/ 미늘/ 잉어가죽구두/ 결/ 노을/ 새날/ 그 사람은 돌아오고 나는 거기 없었네/ 사막
2 자꾸 뒤를 돌아보지 말아요
여기서부터는/ 산벚꽃/ 인파 속에서/ 강은 전생을 기억할까/ 배회하는 저녁/ 밤/ 그립다는 말의 긴 팔/
눈 감으면 흰빛/ 멀리서 가까이서 쓴다
3 인생이 책으로 읽힌다면
고음 실종되다/ 정오/ 어둡고 더 어두운/ 노란 수족관/ 마량진/ 安東 저쪽/ 속수무책/
글자 속에 당신을 가둔다/ 여행가방/ 글이라는 여행
나에게 마음을 건넨 시의 집[詩集]
저자소개
책속에서
좋은 시를 읽으면 그날은 하루가 선물입니다.
시가 곁에 있다는 느낌이
좀 더 고독해도 된다는 위로 같았습니다.
당신에게 건네고 싶은 마음,
그 상상이 활자로 여기에 고스란히 담겼습니다.
이제 이 책의 마음을 당신에게 전합니다.
- 서문 중에서
벽은 경계이면서 안과 밖을 구분 짓는 상징입니다.
그러나 달리 보면
내가 속한 공간의 막다른 마지막 장소입니다.
울어도 괜찮은 곳은
이처럼 나의 가장 먼 마음의 끝입니다.
(……)
어려울 때 기댈 수 있는 사람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라고 생각하다 보면 나는 벽에 갇힌 것이 아니라
벽이 나를 받아주고 있다는 생각이 드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