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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청소년 > 청소년 인문/사회
· ISBN : 9791188215799
· 쪽수 : 208쪽
· 출판일 : 2022-11-13
책 소개
목차
머리말: 건축은 인권의 바로미터입니다
1. 건축과 권력; 파놉티콘 시스템의 등장
시각의 비대칭성-“나는 너를 보지만 너는 나를 볼 수 없다”
종합병원이 된 빈민 수용소
서대문형무소의 파놉티콘 시스템
파리, 거대한 감시 도시
CCTV-합법과 불법의 경계
2. 소비의 건축학; 의도된 불편함
햄버거 가게 의자가 딱딱한 이유
노숙자의 거주권과 ‘불편한 건축’
‘쇼핑몰의 아버지’ 빅터 그루엔의 특별한 설계
3. 주거와 성차별; 가사 노동 혹은 이중 노동의 문제
휴식 공간으로서의 근대 주택과 가사 노동
철학자 푸리에의 주거 실험
신도시 베드타운의 경력 단절 여성
‘집안일’인가 ‘집에서 하는 일’인가
일상 속 젠더 폭력-주방 이야기
4. 건축과 복지; 복지의 두 얼굴
“빵과 서커스로 시민을 기쁘게 하라”
포로수용소를 닮은 영국의 구빈원
산업 혁명과 ‘새로운 복지’의 시대
‘가난 증명서’와 낙인찍기의 문제
5. 아파트와 인권; 임대 주택의 그늘
나폴레옹 3세가 ‘사회 주택’을 지은 까닭
서울시의 ‘시민 아파트 2000호 건설 계획’
1980년대 임대 아파트의 등장
미국의 아파트 단지 폭파 사건
‘소셜믹스’로 주거 복지 실현하기
6. 대단지의 건축학; 닫힌 세상 속의 사람들
“모든 것을 단지 안에서 해결하라”
영국 중산층, 전원주택의 꿈을 키우다
중세의 자치 도시에 기반한 빗장 공동체
거대한 빗장 공동체가 된 한국의 아파트
7. 주거 분리; 차별의 출발점
조선 시대 ‘문 밖 사람들’과 계층의 고착화
‘게토’라는 이름의 유대인 격리 지구
‘언덕 위의 하얀 집’ 신화의 유래
“흑인과 함께 살 수 없다!”-영국의 인종 분리 정책
8. 주거 인권; 혐오에서 벗어나기
‘초콜릿 도심, 바닐라 교외’-미국 주거 갈등의 역사
화이트 플라이트-백인들의 ‘따로 모여 살기’
레드 라이닝-“흑인에게는 집 살 돈을 빌려주지 말라”
미국 ‘순백의 중산층’ 지키기
혐오와 분리를 넘어 공존의 마을로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인권과 관련된 건축 개념으로 프라이버시권, 거주권, 생활권, 도시권 등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사람에게는 누구나 인권이 있듯 공간과 주거 환경에서는 이러한 권리가 있습니다. 내가 타인의 인권을 침해할 수 없듯, 타인의 거주권을 침해해서도 안 됩니다. 단지 나와 다르다는 이유로, 혹은 내가 이해할 수 없다는 이유로 차별과 혐오를 드러내어서는 안 되듯, 다른 사람의 생활권도 인정해 주어야 합니다.
중세를 지나 근세로 접어들면서 국가 권력이 강해집니다. 그에 따라 중세의 성당에서 담당하던 빈민 구제와 병자 간호를 국가에서 담당하면서 병원, 빈민과 행려병자 수용소, 교도소 등의 새로운 시설이 필요해집니다. 이와 함께 소수의 인원이 다수의 사람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새로운 감시 체계가 필요해졌는데, 그것이 바로 파놉티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