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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 끝에 철학

청소 끝에 철학

(쓸고 닦았더니 사유가 시작되었다)

임성민 (지은이)
웨일북
1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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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 끝에 철학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청소 끝에 철학 (쓸고 닦았더니 사유가 시작되었다)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철학 일반 > 교양 철학
· ISBN : 9791188248179
· 쪽수 : 224쪽
· 출판일 : 2018-03-14

책 소개

변화와 유지를 반복하는 인생이, 청소에 있다. 청소는 삶을 닮았다. 모든 일은 시작과 끝의 반복이며, 인간은 변화와 유지를 동시에 원한다. 굳이 힘과 시간을 들여 ‘전처럼 새롭게’ 만드는 청소는, 반복과 변화와 유지를 동시에 가로지르는 행위다.

목차

Prologue
청소가 끝난 자리에서

01. 청소 끝에 공간을 알다 : 청소와 문화
바닥, 그리고 걸레
물은 가장 오래된 약
과자 부스러기가 더러운가, 엎질러진 우유가 더러운가
태양의 살균력
마녀의 빗자루
청소의 기준

02. 청소 끝에 내려놓다 : 청소와 무(無)
비어 있었음을 인식하다
이미 채운 것을 돌아보는 힘
비움으로써 다시 채우는 힘
‘없음’이 있다
가치를 키우다
생각하기 나름이라는 식상한 말

03. 청소 끝에 자아를 찾다 : 청소와 존재
내가 나를 나로 생각하면 내가 된다
누가 천지를 창조하는가
오점이냐 무늬이냐
알 수 없어 흥미로운 삶
자취를 치우는 이유
‘나’라는 기막힌 존재

04. 청소 끝에 아물다 : 청소와 상처
끝이 있는 이야기
상처를 위한 시간
기억은 다르게 적힌다
더러워야 깨끗해진다
왜 버리지 못하나
걱정을 저장하는 인간

05. 청소 끝에 사회를 읽다 : 청소와 노동
계획을 위한 계획
'열심히' 하는 것 중에 예외적으로 폄하되는 일
혼자서, 다수를 위하다
공간을 지배하는 자
청소를 돈으로 환산해보기
익숙해서 몰랐던 고마움

06. 청소 끝에 자유롭다 : 청소와 유목
새것 같은 집
터전으로서의 집
담장 안의 청소와 담 너머의 청소
‘카페’라는 자연
언제까지 행복을 미룰 것인가
누가 행복에 점수를 매기나

07. 청소 끝에 엄마를 보다 : 청소와 어머니
익숙해진다고 안 아픈 것은 아니지만
일상의 초능력
반짝거리는 순간
엄마니까, 엄마라서
물방울이 바위를 뚫는다

08. 청소 끝에 인생을 만나다 : 청소와 나
사소한 것들의 사소함
자꾸 일이 꼬이면 당장 청소부터
방 정리, 생각 정리
‘그때’의 내가 아니다
잊히는 것들
낡은 것이 좋다

Epilogue
걸레를 짜며, 다시 시작하다

저자소개

임성민 (지은이)    정보 더보기
자칭 타칭 ‘산책러’다. 사람들이 전화해서 뭐 하냐고 물어볼 때마다 산책 중이다. 일이 있어도, 없어도 산책한다. 날씨가 맑든 흐리든 마찬가지다. 이웃 사람보다 멧돼지를 쉽게 보는 산 바로 아래의 집은 산책러로서 최고의 선택이라고 자부한다. 잡지사 엘르Elle가 주최한 패션콘테스트와 서울국제패션컬렉션(SIFAC) 그리고 대한민국미술대전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며, 패션과 미술에 재능이 있구나 이렇게 대충 생각하면서 두 분야의 근방에서 지금까지 머물렀다. 미국 뉴욕에서 패션스쿨을 다녔고 인사동에서 그림 개인전을 열었으며 대학교에서 오랫동안 학생들에게 패션을 가르치며 재능이라고 생각한 것들을 하면서 살았고, 지금은 새로 발견한 재능인 산책에 몰두하며 살고 있다. 대학원 시절 「대학원보」 기자로 일했으며, 번역서 「디자이너를 위한 패션일러스트레이션(시그마프레스, 2012)」, 단행본으로 인문학 서적인 「지식인의 옷장(웨일북, 2017)」, 「청소 끝에 철학(웨일북, 2018)」, 소설 「사과주스(아름북, 2022)’」가 있다. 트렌드 분석 연구원으로 일했으며 경희대학교 생활과학대학 의상학과에서 겸임교수로 학생들을 가르쳐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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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생물의 분비물이 살아 있다는 증거이듯 공간에서 나오는 쓰레기는 생활의 증거이다. 치워도 또 나오고, 다시 치워도 계속 나오는 쓰레기 자체가 그 공간에 ‘생활이 있음’을 증명하는 것이다. (중략) 오랫동안 단독주택에 살다 아파트로 이사를 가게 되었을 때 우리에게 집을 산 사람이 집을 부수고 그 자리에 연립주택을 지을 계획이라면서, 버릴 가구나 쓰레기를 굳이 치우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중략) 무심코 쓰레기를 분리하다가 문득 ‘아 참, 이거 내버려둬도 되지. 청소할 필요 없지’ 하는 생각이 들면 아련하고 서운했다. 오랫동안 사용한 이 공간이 진짜 ‘사라진다’는 사실이 실감되었다.
<프롤로그: 청소가 끝난 자리에서>


유럽의 여러 나라와 미국은 세제가 담긴 스프레이를 바닥에 뿌리고 물기 없이 마른 수건으로 닦아낸다. 이러한 방법이 효율성 측면에서는 물걸레질보다 나을 수도 있다. 하지만 물걸레질을 주된 청소 방법으로 하는 우리나라 가정집에서는 다른 요소가 들어 있지 않은 청량한 물이 더러움을 씻어내주어야 비로소 가장 깨끗해진다고 생각한다. 우리에게 물은 수소와 산소로 이루어진 단순한 액체가 아니다. 예로부터 우리 조상들이 깨끗한 물을 떠놓고 소원과 안녕을 빌던 것은 물에 정화하는 힘이 있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물은 가장 오래된 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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