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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98010377
· 쪽수 : 285쪽
· 출판일 : 2024-07-11
책 소개
목차
1. 반려견 / 2. 훈련 / 3. 사회성 / 4. 간식 /5. 견종 / 6. 미용 /7. 나이 /8. 유기견 /9. 트라우마/ 10. 입양 / 11. 산책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챕터 '반려견' 중 일부
“나에게 모든 관심을 집중하고 나의 손길이 필요한 사랑스러운 껌딱지에 어떻게 애정이 안 주어지겠는가. 똑딱이는 매사 무덤덤해지고 있던 나에게 생동감을 심어줬다. 현재 나의 마음을 애정의 감정으로 만들어 주는, 나만 바라보는 바라기다. 덜 닫힌 문에 머리를 박아 아파하고 있던 나에게 짧은 다리로 정신없이 뛰어와 내 머리를 헝클어트리면서 살피고는 문을 향해 왕왕 짖는, 나를 지켜주는 지킴이다. 기꺼이 평생 돌볼 수 있는, 솜방망이 전법을 구사하는 절대 지지 않는 용감한 껌딱지다!”
챕터 '견종' 중 일부
“유튜브 영상을 보는데 이런 댓글이 있다. [ 강아지 중에 시고르자브종이 제일 귀여워. ] 그리고 그 아래로 동의가 한가득하다. ‘시고르자브종’이라, 익숙한 듯하면서 모르겠다 싶어 이미지를 검색해보니 우리가 흔히 시골 개라고 하면 떠오르는, 순박한 얼굴에 털이 짧고 크기가 중형견 이상인 그 개다. 시고르자브종은 ‘시골 잡종’을 있어 보이게 부르는 신조어라고 한다.
그렇다고 비하는 아니다 오히려 그 반대다. 인터넷에는 많은 견종의 영상이 있는데 언젠가부터 시골 개에 대한 사람들의 애정과 관심이 아주 커졌다. 꾸밈없는 순진한 매력이 있고, 게다가 이들은 억지 교배가 아닌 오랜 기간 자연스럽게 만들어져 유전병이 없고 건강하다. 공기 좋은 자연에서 맘껏 뛰놀다 밥때가 되면 마당에 있는 넓은 밥통에 얼굴을 파묻고 먹는다. 역설적인 듯한데, 개인적으로 견종 중에 '순수'라고 했을 때 제일 먼저 떠오르는 견종은 이 잡종이다.”
챕터 '사회성' 중 일부
“그러고보면 그는 능력 있고 매사 의욕적이다. 하지만 사람들이 전문가나 작품을 나에게 문의해 올 때 대뜸 소개시켜주기에는 멈짓해진다. 사람들과의 원만한 관계가 확신이 서지 않기 때문이다. 훌륭한 능력이나 작품이 있어도 우선 사람들이 이를 알아야 알아주든 말든 할 수 있다. 무엇이든 세상에서 빛을 발하기 위해서는 많은 사람들의 반짝이는 눈동자가 필요하다. 또한 사람의 호감도는 그의 작업에도 영향을 미친다. 더 잘해보일 수도 혹은 단점이 부각되기도 한다. 좋은 사회성은 노력의 결과물들을 돋보이게 해준다. 단순한 니스칠이 아니라 크리스마스 트리의 전구 정도로 그 영향력은 막강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