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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문학의 이해 > 세계문학론 > 일본문학론
· ISBN : 9791188255054
· 쪽수 : 576쪽
· 출판일 : 2017-08-28
책 소개
목차
들어가는 말
I. 엔도 슈사쿠의 《침묵》을 새롭게 읽다
1. 흔적과 아픔의 문학
《침묵》의 결론으로서 <기리시탄 주거지 관리인의 일기>
‘흔적’의 문학과 ‘당의정적’ 글쓰기
영혼의 여정으로서 엔도의 문학
2. <기리시탄 주거지 관리인의 일기> 번역과 주해
주세페 키아라의 후반생
<기리시탄 주거지 관리인의 일기> 전문 번역
II. 어머니와 ‘비자발적’ 세례
1. ‘어머니’라는 원체험
어머니, 아들, 그리고 다롄
육친의 어머니로부터 ‘어머니 되시는 분’으로
2. 초기 평론의 세계, ‘거리감’이라는 문제와의 씨름
‘비자발적 세례’와 ‘몸에 맞지 않는 양복’
가톨릭 문학과 거리감의 문제
거리감 극복과 구원의 문제
3. 프랑스 유학과 프랑수아즈
유학, 유럽과 일본의 거리
프랑수아즈 파스트르
4. 육욕과 악에서 영원으로, 사드와 기독교
마르키 드 사드와 기독교
도달할 수 없는 ‘사드의 성’
III. 기독교 신앙의 가능성을 찾아서
1. 《백색인》과 《황색인》의 세계
신의 음화로서의 악, 《백색인》의 세계
피로와 모호함, 《황색인》의 세계
2. 《바다와 독약》과 ‘무관심’이라는 죄
“신이 있어도, 없어도, 아무래도 좋아”
일상과 초월
‘삼분법의 눈’
3. 바보행전1, 《위대한 바보》와 《슬픔의 노래》
가스통은 왜 일본에 왔을까?
신주쿠와 예루살렘
4. 바보행전2, 《내가 버린 여자》
지극히 평범하며 나와 같이 약한 사람, 모리타 미쯔가 사는 세계
한센병과 고야마부활병원
IV. 어머니의 얼굴을 한 예수
1. 《침묵》에 이르는 길, 단편집 《애가》와 후미에 체험
《애가》 속 단편들
후미에와 춘화, 그리고 어머니
2. ‘침묵’ 이전의 《침묵》, 《침묵》 이후의 ‘침묵’
‘양지의 냄새’, ‘침묵’ 이전의 《침묵》
<기리시탄 주거지 관리인의 일기>, 《침묵》 이후의 ‘침묵’
3. ‘아버지의 종교’에서 ‘어머니의 종교’로
그리스도의 얼굴의 변용
엔도와 페헤이라, 이노우에, 로드리고, 그리고 기치지로
4. 《사해의 언저리》와 《예수의 생애》
이중소설 《사해의 언저리》, 예루살렘과 신주쿠
‘동반자 예수’의 형성
에텔베르트 슈타우퍼와 《예수의 생애》
5. 역사소설의 세계1, 회한을 지닌 자의 기도
왜 역사소설을 쓰는가?
고니시 유키나가의 면종복배와 회한
6. 역사소설의 세계2, 순교자 베드로 기베
유럽의 일본인 유학생들
《총과 십자가》, 교회와 예수 사이의 거리
7. 역사소설의 세계3, 《사무라이》
“하세쿠라는 바로 나다”
세례라는 비적의 은총
V. 우리 영혼의 깊은 강
1. “영원히 여성적인 것이 우리를 끌어올린다”1, 《여자의 일생》
‘나의 마음의 고향’ 나가사키
기쿠와 사치코, 그리고 성모 마리아
2. “영원히 여성적인 것이 우리를 끌어올린다”2, 《깊은 강》
어머니의 젖처럼 풍요롭게 흐르는 갠지스강
오쓰와 미쯔코
차문다, 고난받고 계시는 ‘어머니 되시는 분’
3. ‘인간 속의 X’, 심리스릴러의 세계
인간의 어두운 내면세계를 파헤친 심리소설
무의식과 그림자
아버지와의 화해
성성과 악마성
4. 유머의 세계
버려진 것들에 대한 관심1, 분뇨담
버려진 것들에 대한 관심2, 《소설 인생상담》
5. 엔도 문학의 결정
‘존재의 성화’로서의 글쓰기
밟힘과 밝힘, 밟힌 자가 밟은 자에게 길을 밝혀준다
후기
엔도 슈사쿠 주요 연보와 작품
주요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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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신의 사랑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신비하며, 그분은 우리가 의식하고 있는 것보다 훨씬 더 많이 스스로를 우리에게 내어주셨으며, 그분은 그분이 침묵하고 계실 때조차 모든 곳에 임재해 계신다. 《침묵》은 이러한 사실을 말로 다 할 수 없는 고통을 통해서 자신의 몸으로 체험해서 알게 된 한 사나이의 이야기다. (마틴 스코세이지)
우리가 누군가와 만날 때 지울 수 없는 ‘흔적’이 남게 된다고 엔도는 반복해서 말한다. 더욱이 그 흔적이 ‘아픔’으로 경험될 때, 그것은 우리에게 신을 보도록 해주는 창이 된다. 앞서 엔도가 말한 것처럼, 사람들의 인생은 신에 대해서 말하고 있는데, 그때 신에 대해서 말하는 것은 사람들의 인생에 남겨진 흔적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