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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액션/스릴러소설 > 외국 액션/스릴러소설
· ISBN : 9791188285846
· 쪽수 : 412쪽
· 출판일 : 2020-10-16
책 소개
목차
1부
1 해리 필드 008
2 닉 포스터 019
3 주디 필드 027
4 올리버 퀸 036
5 데이비드 레오 055
6 해리 필드 072
2부
7 주디 필드 084
8 올리버 퀸 096
9 데이비드 레오 110
10 주디 필드 126
11 데이비드 레오 140
12 해리 필드 152
13 닉 포스터 161
14 해리 필드 177
3부
15 데이비드 레오 196
16 해리 필드 205
17 닉 포스터 222
18 레나 파울러 암스트롱 235
19 데이비드 레오 249
4부
20 닉 포스터 268
21 데이비드 레오 279
22 닉 포스터 295
23 해리 필드 312
24 레나 파울러 암스트롱 328
5부
25 제이크 루머 346
26 닉 포스터 360
27 밀러 370
28 레나 파울러 암스트롱 381
29 데이비드 레오 389
30 주디 필드 395
31 해리 필드 401
옮긴이의 말 406
리뷰
책속에서
‘해리 필드’ 중에서
외손녀가 납치당하기 두 시간 전, 해리 필드는 죽음과 화해에 이르렀다. 이런저런 일들로 고심하던 차에, 죽음의 공포에서 벗어나는 길을 마음속 깊은 곳에서 찾은 것이다. 그는 은퇴한 과학사 교수로, 애프터눈클럽 문화센터 여성 회원들 앞에서 가짜 과학, 사이비 과학, 유사 과학을 주제로 강연할 원고를 쓰고 있었다. 그가 가장 좋아하는 주제로 열릴 이 강연은 토요일로 잡혀 있었다.
그는 손녀와 단둘이 집에 있었다. 그가 원고를 작성하는 동안 손녀는 잠이 들었다. 그는 마음이 산란해서 글이 잘 써지지 않았다. 레나 파울러라는 옛 연인이 20년 만에 편지를 보내 왔는데, 3주가 지난 여태까지 답장을 쓰지 않았다. 창밖을 내다보며 강연 원고와 답장을 번갈아 생각하다 보니, 죽음에 관한 생각이 뒷전으로 밀려났다는 걸 의식하지 못했다.
‘닉 포스터’ 중에서
밀러한테 데려가는 이유가 뭐라고 했지? 밀러가 누구라고 했지? 이건 꼭 알아야 해.
밀러가 ‘누구’라서요.
밀러가 누군데?
밀러는 신의 오른팔이에요.
아니야. 그 이상이야.
밀러는 신의 아들이에요.
제길, 또 멍청한 소리 하네. 내가 명심하랬잖아.
내가 기억하는 말은 그게 아니었지만, 겁이 나서 감히 입에 올릴 수 없었다. 밀러는 신이에요.
밀러는 뭐라고?
밀러는 신이다.
신이 누구라고?
밀러가 신이다.
거의 이해했군. 신이 뭘 해주셨지?
지금의 날 만드셨다.
다시 말해 봐.
신께서 지금의 날 만드셨다.
‘올리버 퀸’ 중에서
어릴 때 나는 너무 예민한 나머지 남들을 울려서 이를 극복했다. 풀숲에 숨어 있다가 가방을 메고 어슬렁거리며 집에 가는 아이들에게 달려든 다음 흠씬 두들겨 팼다. 아버지는 내가 당신의 부족한 면을 닮기를 소원했다. 아버지 허락하에 나도 아버지처럼 신을 섬기는 사람이 될 운명이었다. 아버지는 내게 신을 소개했음에도, 나하고 신이 너무 가까워지지 않도록 우리 둘을 감시했다. 나는 거절했다. 아버지와 나는 뭐든 굳이 말로 하지 않고 침묵으로 대화했다. 아버지는 규칙을 입 밖에 꺼내어 말씀하신 적이 없었다. 10대 시절, 아버지는 통금이 몇 시라고 하지 않았지만 내가 통금을 어기면 벌을 내리셨다. 아버지가 내리는 체벌은 침묵이었다. 그래서 내가 후회하게 만드셨다. 아버지가 뻔한 방식으로 혼내지 않자, 나는 규칙이란 규칙은 모조리 어겼다. 통금 시간을 어기고, 시험도 엉망으로 봤다. 그런데도 아버지는 시원치 않은 내 성적에 흡족해하셨다. 그 후 나는 아버지가 얼마나 무식한지 알려고 공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