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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일의 한국의 암자 답사기

신정일의 한국의 암자 답사기

신정일 (지은이)
  |  
푸른영토
2020-06-30
  |  
14,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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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일의 한국의 암자 답사기

책 정보

· 제목 : 신정일의 한국의 암자 답사기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문화/역사기행 > 한국 문화/역사기행
· ISBN : 9791188292868
· 쪽수 : 296쪽

책 소개

한국의 많은 사찰과 암자들은 문화유산의 보고이다. 이 책은 문화사학자이자 도보여행가인 신정일이 오랫동안 한국의 암자와 사찰을 방문하면서 곳곳에 숨어 있는 사찰의 역사와 전설들 그리고 사찰의 각종 유산들을 소개한다.

목차

머리말 | 깊은 산속 암자에서 만난 인연들

의상의 자취가 깃든 오래도록 마음에 남는 암자
◆영산암, 경북 안동시 서후면 천등산
나라 안에 가장 오래된 건물
지금은 요사채로 쓰이는 고금당
달마가 동쪽으로 간 까닭은
포은 정몽주가 공부한 절

백제 무왕의 전설이 깃든 미륵신앙
◆사자암, 전북 익산시 금마면 미륵산
왕궁에는 5층석탑만 남고
미륵산 남쪽에는 사자암이
석불사에는 연동리 석불좌상이

벼랑끝에 자리한 원효와 의상의 전설을 담은 산사
◆정취암, 경남 산청군 신등면 정수산
쇠못을 쓰지 않고 지은 대웅전
새신바위에 글씨는 보이지 않고
진달래꽃이 아름다운 산

번거로운 마음을 씻어내는 해탈의 바다
◆금강암, 전남 순천시 낙안면 금전산
의상대에서 바라보는 빼어난 낙안 벌판
금전비구에서 유래된 금전산
통일신라 때 선풍을 떨쳤던 금둔사

도인들이 숲처럼 모여들었던 곡성의 도량처
◆길상암, 전남 곡성군 곡성읍 동악산
요사채 툇마루에 앉아서
16아라한들의 거처 길상암
곡성의 진산 동악산

그림 같은 남해를 바라보는 미륵
◆도솔암, 경남 통영시 미륵산
미륵산에는 미륵불이 살고
가야총림의 피난처였던 도솔암
사람들 사이에 섬이 있다
모두가 인연에 의해서 존재하고

마애불의 우아하고 아름다운 불심이 깃든 곳
◆골굴암, 경북 경주시 양북면 함월산
세계 유일의 수중릉
단풍이 손짓하는 산행길
달을 머금었다가 토하다
잠시 개었다가 다시 비오고(시晴시雨)

백제 초의선사의 숨결이 서려있는 암자
◆청련암, 전북 부안군 진서면 능가산
부안삼절 중의 하나인 이매창
바람결에 우수수 나뭇잎이 떨어지고
큰 산이 첩첩이 쌓이고
내소사 전나무 숲길을 걸어가면
가물가물한 그 아름다운 문살

찬란한 해돋이와 영취산 흥국사를 찾아서
◆향일암, 전남 여수시 돌산읍 금오산
진남관을 바라보며 회상에 젖는다
봄의 진달래가 아름다운 영취산
찔레순이 피어나는 원통전 마루에 앉아

통일로 가는 길목엔 용미리 석불만 남아 있고
◆도솔암, 경기도 파주시 광탄면 고령산
됫박고개 너머에 보광사가
게 눈 속에는 연꽃이 없다
영험이 있는 용미리 석불
정상에는 오를 수 없다

지장보살의 영험이 깃든 민중의 사찰
◆도솔암, 전북 고창군 아산면 선운산
모양성에는 여름햇살만 남아 있고
일몰이 아름다운 선운산 낙조대
미륵비결이 숨어 있는 마애여래불
복분자술이 한국의 대표주
삼천여 명의 스님이 머물렀다는 선운사

연기·원효·도선·진각국사가 수도한 전통 암자
◆사성암, 전남 구례군 문척면 오산
세월을 기다리지만
금자라 형국인 오산
구름은 바람 속에 흘러서 가고
부도 중의 부도인 동 부도

남해에 숨겨놓은 해수관음보살상의 불심도량
◆보리암, 경남 남해군 상주면 금산
남해 금산 보리암에 아침햇살은 빛나고
비단산이란 별칭을 가진 남해 금산

편백나무 숲 무성한 아름다운 전통 암자
◆백련암, 충남 공주시 사곡면 태화산
마곡사 가는 길에서 길을 떠올리며
만인들이 구할 산 무성산에 올라
봄 마곡사, 가을 갑사라는데
김구선생이 숨어 지낸 절

신라부터 이어온 실상산파의 수행처
◆백장암, 전북 남원시 산내면 지리산
실상사, 신라 최초의 구산선문
백장암, 약수암, 신라고대의 수행처

기도발이 잘받는 추월산의 암자
◆보리암, 전남 담양군 용면 추월산
보리암 정상에서 본 평화로운 세상
기도발이 잘 받는 수도처, 보리암
아픈 역사를 기억하고 있는 금성산성과 보국사

다섯 보살이 머문다는 오대산의 암자
◆중대 사자암, 강원도 평창군 진부면 오대산
청량선원淸凉禪院에서 달마실을 하며
단풍으로 곱게 물든 적멸보궁
다섯 보살이 머문다는 오대산 신앙
적멸보궁이 있는 상원사

신라 풍수지리의 명당터
◆수도암, 경북 김천시 증산면 수도산
청암사, 소나무와 전나무로 둘러싸인 한 폭의 그림
수도암은 어디에 있는가?
풍수지리의 명당, 수도암터

주왕이 흘린 피는 수진달래 되어 피어나고
◆주왕암, 경북 청송군 주왕산면 주왕산
가장 작은 면적의 주왕산 국립공원
빼어난 아름다움이 있는 주왕산
주왕의 전설이 서린 주왕굴

비슬산 깊은 곳에 전통 수도도량으로 남은 곳
◆도성암, 대구시 달성군 유가읍 비슬산
억새꽃 만발하 비슬산 가는 길
암괴류를 지나 대견사터를 찾아서
비슬산은 왜 비슬산이 되었나?
신라 천년고찰 유가사

『삼국유사三國遺事』가 쓰인 인각사 옆 산속 암자
◆거조암, 경북 영천시 청통면 팔공산
거조암에는 오백나한이
길이란 만드는 것이다
오늘이 오늘이소서

저자소개

신정일 (지은이)    정보 더보기
문화재청 문화재위원이며 문화사학자이자 도보여행가이다. 사단법인 ‘우리땅 걷기’ 이사장으로 우리나라에 걷기 열풍을 가져온 도보답사의 선구자이기도 하다. 1980년대 중반 ‘황토현문화연구소’를 설립하여 동학과 동학농민혁명을 재조명하기 위한 여러 사업을 펼쳤다. 1989년부터 문화유산답사 프로그램을 만들어 현재까지 ‘길 위의 인문학’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한국 10대강 도보답사를 기획하여 금강·한강·낙동강·섬진강·영산강 5대강과 압록강·두만강·대동강 기슭을 걸었고, 우리나라 옛길인 영남대로·삼남대로·관동대로 등을 도보로 답사했으며, 400여 곳의 산을 올랐다. 부산에서 통일전망대까지 동해 바닷길을 걸은 뒤 문화체육관광부에 최장거리 도보답사 길을 제안하여 ‘해파랑길’이라는 이름으로 개발되었다. 2010년 9월에는 관광의 날을 맞아 소백산자락길, 변산마실길, 전주 천년고도 옛길 등을 만든 공로로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그의 저서로 자전적 이야기인 《홀로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모든 것은 지나가고 또 지나간다》와 《가슴 설레는 걷기 여행》 《조선의 천재 허균》 《길을 걷다가 문득 떠오른 것들》 《왕릉 가는 길》 《홀로 서서 길게 통곡하니》 《조선 천재 열전》 《섬진강 따라 걷기》 《대동여지도로 사라진 옛 고을을 가다》(전3권) 《낙동강》 《영산강》 《영남대로》 《삼남대로》 《관동대로》 《조선의 천재들이 벌인 참혹한 전쟁》 《꽃의 자술서 시집》 《신정일의 신 택리지(전11권)》 《신정일의 동학농민혁명 답사기》《나는 그곳에 집을 지어 살고 싶다》-살아생전에 살고 싶은 곳 44(1권. 강원 경상 제주편 22곳)를 펴냈다. 또 자전소설 《지옥에서 보낸 7일》이 있고, 시집으로는 《꽃의 자술서》 《아직도를 사랑하는 까닭은》 등 110권이 넘는 저서를 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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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깊은 산속 암자에서 만난 인연들

세상을 잠시 벗어나 가고 싶은 곳, 가서 천 가지, 만 가지로 흩어지는 마음 내려놓고 쉬고 싶은 곳이 저마다 있을 것이다. 내게는 그런 곳이 암자다.
그때마다 여정을 잡았고 암자를 찾았다. 그때 그 자리에 함께 있었던 사람들은 도대체 어디로 갔는가? 사람의 인연이란 시절 인연이라는 것을 새삼 깨닫는다.
“차를 마시는 방 위태롭기가 나뭇잎 같고, 작은 초가집에는 싸리문도 없다”던 옛날의 일지암을 떠올리며 눈을 들러 방을 보니 작은방 안에서 두 스님이 담소 중이다.
일지암의 마루에 배낭을 내려놓고 가만히 앉았다. 어디서 오셨느냐고 묻는다. 그런데 한 스님이 어디서 많이 본 스님이다. 어떤 스님일까?
그러나 생각이 더 이상 앞으로 나가지 못한다. 그런데 누군가 “신정일 선생님” 하고 내 이름을 부르자, 앞에 앉아 계시던 스님이 “신정일 선생님이라고요?” 하시더니 몸을 내미시며 “저 선생님 실상사에서 몇 년 전에 만났지 않습니까?”라고 반가워한다.
그 말을 듣는 순간 실상사와 함께 만났던 순간이 홀연히 떠올랐다.
실상사에 계시다가 서울로 가셨고, 지금은 잠시 일지암에 계신다는 법인 스님이었다. 아하! 그렇구나. 세월은 만남과 함께 망각들을 예비해두고 있다가 어느 사이 그 뒤편으로 물러나고 말아, 몇 달, 혹은 몇 년을 지나지 않아 얼굴도 이름도 잊어버리게 만드는구나.

잊음이란 무엇일까?
옛사람은 “잊어버릴 줄 모르는 이 마음이 슬픔이오”라고 말했고, 니체는 “망각하는 법을 배우라”라고 우리에게 충고하고 있다.
사람의 인연이란 것이 참으로 신기한 것이라서 만나서 사는 동안은 그렇게 절실하다가도 잠시만 못 만나면 서서히 잊혀져서 기억의 잔해만 남아 마음속을 떠돌다가 흩어져 버리기도 하고 또 어느 날 문득, 다시 만나기도 한다는 것을 새해 첫날 대흥사의 일지암을 오르고 내리며 깨달았다.
“나는 고독하게 수 천리 흰 구름의 길을 가노라”라고 말하며 먼 길을 떠났던 붓다의 말과 함께 부휴자浮休子 성현成俔의 말이 주마등처럼 떠올랐다.
산다는 것은 떠돈다는 것이고, 쉰다는 것은 죽는다는 것이다.
-머리말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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