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logo
x
바코드검색
BOOKPRICE.co.kr
책, 도서 가격비교 사이트
바코드검색

인기 검색어

실시간 검색어

검색가능 서점

도서목록 제공

건축, 근대소설을 거닐다

건축, 근대소설을 거닐다

(소설과 건축의 콜라주로 읽는 근대건축 풍속화)

김소연 (지은이)
루아크
16,000원

일반도서

검색중
서점 할인가 할인률 배송비 혜택/추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14,400원 -10% 2,500원
800원
16,100원 >
yes24 로딩중
교보문고 로딩중
11st 로딩중
영풍문고 로딩중
쿠팡 로딩중
쿠팡로켓 로딩중
G마켓 로딩중
notice_icon 검색 결과 내에 다른 책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중고도서

검색중
서점 유형 등록개수 최저가 구매하기
알라딘 판매자 배송 14개 8,000원 >
로딩중

eBook

검색중
서점 정가 할인가 마일리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aladin 10,000원 -10% 500원 8,500원 >

책 이미지

건축, 근대소설을 거닐다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건축, 근대소설을 거닐다 (소설과 건축의 콜라주로 읽는 근대건축 풍속화)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한국근현대사 > 근대개화기
· ISBN : 9791188296439
· 쪽수 : 288쪽
· 출판일 : 2020-10-10

책 소개

사라진, 혹은 아직까지 남아 있는 근대건축물과 그 장소에 관한 이야기다. 그렇지만 단순히 건축물이나 장소의 외적인 부분, 곧 건축 양식이라든지 사용 용도에 관한 이야기는 아니다. 지은이 김소연이 독자들과 나누고자 하는 것은 "그때 그곳은 어떤 사람들이 어떻게 사용했을까"다.

목차

들어가는 말

1장 도시형 한옥
대한제국 장교와 복덕방
천민 출신 지주 윤 직원의 가회동 한옥
안성댁의 계동 집장사 집
행랑채 사람들

2장 문화주택
안 초시의 꿈
젊은 부부의 피아노

3장 부민관
안경화의 무용공연회
윤 직원의 별난 취미

4장 경성방송국
대복이의 터닝포인트

5장 우미관
춘심이의 비밀 연애

6장 단성사
서 참위의 회한

7장 다방
가난한 예술가의 로망과 고독

8장 카페
영이와 순이의 인생 유전

9장 동아·조선일보 사옥
레디메이드 인생의 취직운동

10장 공장
금순이와 여공 모집책
여공 간난이의 변신
아홉 살 인쇄공 창선이

11장 종로 거리
종로 빌딩의 추억
야시장과 선술집 군상들

남은 이야기

등장인물 및 관련 장소 출처

참고문헌
이미지 출처

저자소개

김소연 (지은이)    정보 더보기
그 한국과 미국에서 철학과 건축을 공부했고 중국에서 건축을 가르쳤다. 주변인, 경계인, 잊힌 삶과 환경에 관심이 많다. 지은 책으로 《경성의 건축가들: 식민지 경성을 누빈 ‘B급’ 건축가들의 삶과 유산》 《미치지도 죽지도 않았다: 파란만장, 근대 여성의 삶을 바꾼 공간》이 있다.
펼치기

책속에서

가회동에 새로 입성한 윤 직원은 자신의 인간 승리와 출세를 실감하며 한껏 기가 올랐다. 가회동 집은 윤 직원이 보기에도 남달랐다. 평수로 따지면 시골에서 살던 집보다 좁았지만 운치랄까 멋이랄까, 아무튼 고급스럽고 세련된 분위기가 물씬 풍겼다. 20~50평대 대지에 ㄷ자형 집을 다닥다닥 붙여 지은, 대량 생산된 전형적인 집장사 집이 아니었다. 기본적으로 도시형 한옥의 특징을 갖고 있으면서도 가회동에 어울릴 만한 고급형 한옥이었다.
서 참위가 소개해준 윤 직원의 집은 140평 대지에 솟을대문까지 있었다. 사랑채, 행랑채, 안채, 뒤채로 구성되었고, 대문을 열면 안채와 사랑채로 진입하는 문이 따로 놓였다. 안채에 안마당이 있듯이 사랑채에도 사랑마당이 별도로 있었고, 안채 뒤 마루를 통해 뒤채로 연결되었다. 방마다 한지 대신 유리 미닫이문을 달았고 안채 대청에는 커다란 괘종시계를 두었다.
_1장 도시형 한옥


안 초시는 북촌에서 가장 높은 언덕마루에 지은 문화주택을 제일 부러워했다. 도도하게 서 있는 그 집은 북촌 일대의 도시형 한옥단지를 내려다보고 있었다. 그것만으로 문화주택은 잘나가는 도시형 한옥보다 더 끗발이 센 것 같았다. 듣자 하니 역시 집주인은 외국물을 먹은 부유한 조선인이었고 건축가는 일본인이었다. 집도 대단하지만 위치가 고지대인 만큼 전용 도로를 따로 놓고 자동차로 움직이는 생활이 또 얼마나 호화로울까. 최신식?최고급 주택에는 샹들리에, 레코드, 피아노, 라디오, 트럼프, 양주, 당구장 등 온갖 진기한 서양문물로 가득할 터였다.
그런 문화주택은 아무나 짓는 집이 아니었고 아무나 사는 집도 아니었다. 도시형 한옥처럼 대량으로 지어 파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서 참위의 복덕방에는 매물로 나오지도 않았다. 한마디로 서 참위에게는 능력 밖의 집인 셈이다. 그 점이 더 안 초시의 마음에 들었다. 언젠가 번듯한 문화주택을 지어 서 참위의 코를 납작하게 만들어주고 싶었다.
_2장 문화주택


윤 직원은 남은 시간을 때울 겸 부민관을 둘러보았다. 내부도 외부처럼 별다른 장식 없는 모던한 분위기였다. 마블링한 벽지로 마감한 사교실에는 군데군데 작은 타일을 붙인 원통형 기둥과 야자수 화분이 놓였다. 테이블과 의자, 스탠드 조명 등 모든 요소가 모던한 디자인으로 통일되어 있었다. 사교실 맞은편에 있는 소강당은 교실과 비슷한 분위기였다. 소강당 벽 상부에는 회벽칠이, 하부에는 상부와 다른 색의 페인트칠이 되어 있었다. 회벽칠을 한 천장에는 둥근 펜던트 조명을 달아두었다. 식당도 벽과 천장에 깔끔하게 회벽칠을 해두었는데, 식탁, 의자, 조명, 액자, 커튼 모두 장식 없이 단순한 스타일이었다. 테이블 사이사이에는 바둑판무늬의 파티션이 있었다.
_3장 부민관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이 포스팅은 제휴마케팅이 포함된 광고로 커미션을 지급 받습니다.
도서 DB 제공 : 알라딘 서점(www.aladin.co.kr)
최근 본 책
97911882964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