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인문 에세이
· ISBN : 9791188331260
· 쪽수 : 288쪽
· 출판일 : 2018-05-02
책 소개
목차
제1부 도시가 주는 첫인상
01 DRINKING FOUNTAIN - 12
영원히 마르지 않는 샘물
02 URBAN BENCH - 20
도시의 풍경을 바꾸는 벤치
03 METRO BENCH - 28
속도와 효율의 가치를 품은 안티 디자인
04 CITY CLOCK - 34
도시의 시간을 독촉하다
05 STREET LAMP - 42
도시의 밤을 밝히는 정겨운 증거
06 TELEPHONE BOOTH - 50
100여 년간 도시에 봉사한 공중전화 박스
07 NEWS STAND - 56
버려지고 창조되는 거리의 인상들
제2부 도시 역사의 단서들
08 LITTER BIN - 64
쓰레기통으로 본 도시
09 PUBLIC TOILET - 70
백성을 위한 로마 황제의 배려
10 FIRE HYDRANT - 76
거리에서 찾은 나만의 작은 역사
제3부 도시 문화의 축소판
11 BILLBOARD - 84
간판, 길 인도자에서 문화 코드가 되기까지
12 DISPLAY WINDOW - 92
파리의 꿈과 환상이 담긴 정경
13 ADVERTISING COLUMN - 98
모리스 기념비와 리트화쉬조일레
제4부 교통의 도시화
14 BUS RAPID TRANSIT - 108
쿠리지바의 길
15 BUS STOP - 114
옴네스 옴니버스
16 SUBWAY AND METRO - 120
도시화가 만든 유동 미학
17 MOVING LANDSCAPE - 128
도시, 사람에게 돌려주다
제5부 도시와 사람이 빚은 예술
18 URBAN STATUE - 140
지상으로 내려온 제단 위의 존재들
19 ANIMAL SCULPTURE - 148
동물과의 대화, 문화적 상상의 흔적을 찾아서
20 MODERN SCULPTURE - 154
파리의 모던 조각
제6부 역사의 주제가 되어 다시 살아나는 것들
21 CALCADA PORTUGUESA - 162
발아래에 있는 대단한 일을 잊지 말기를
22 TOITS DE PARIS - 170
어디에나 있지만 아무나 담을 수 없는 문화의 향기
23 PARISIAN CEMETERY - 176
파리를 알고 싶다면
24 URBAN BALCONY - 184
대중의 공간에서 사적이고 공적인 공간으로
25 GATE Of CITY - 192
승리의 상징, 역사의 통로
26 WINDOW OF CITY - 200
창이 빚어내는 도시의 색다른 정취
제7부 도시에 상상력의 날개를 달아 주다
27 RIVER OF CITY - 208
도시를 흐르는 강에 비친 세계
28 BRIDGE OF CITY - 216
랜드 마크로 떠오른 도시의 다리
29 SKY OF CITY - 222
도시 하늘 감상법
30 CITY TOWER - 230
진보 사관이 낳은 현대 바벨탑 신화
31 URBAN MUSEUM - 238
만인에게 가장 우아한 방식으로
제8부 문화 타르트
32 AMERICANIZATION - 246
코카콜로니제이션과 맥도날디제이션
33 URBAN LANDMARK - 252
피라미드에서 마라톤으로
34 COLOR OF CITY - 266
도시의 친근하고 정겨운 색채
35 STREET PERFORMANCE - 274
도시 속 거리의 예술인
36 INVISIBLE CITIES - 282
우리는 도시에 대해 쓰고, 도시를 읽는다
리뷰
책속에서
지금까지 본 소화전 가운데 가장 아름다운 것은 뜻밖에도 서아프리카 세네갈 수도인 다카르 외해에 있는 노예 섬에 있었다. 이곳은 18, 19세기 아프리카 노예무역의 중요한 거점으로 피로 물든 슬픈 역사를 가진 섬이었다. 그런데 내가 발견한 소화전은 섬이 품고 있는 이미지와는 달리 정교하고 아름다웠다.
도시는 모두 자신만의 이야기를 갖고 있다. 하지만 그 이야기를 다른 지역 사람들과 공유하기란 여간해서는 쉬운 일이 아니다. 미국의 연기자 겸 영화감독인 우디 앨런의 영화 세 편, <내 남자의 아내도 좋아><미드나잇 인 파리><로마 위드 러브>는 매우 이례적인 성공 사례로 꼽히는 경우다. 영화가 흥행에 성공할 수 있었던 데에는 영화의 배경 지역이 한몫했다. 바르셀로나, 파리, 로마라는 유럽 세 도시가 다른 어느 지역보다도 낭만적인 이미지를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여러분이 처음 방문하는 도시의 거리에서 어느 공공 작품과 마주쳤다고 해 보자. 그것이 삶을 담고 있고 여러분의 눈높이에 있어 마치 살아 있는 듯 생동감이 넘치는 느낌을 받았다고 가정한다면, 이 글을 읽은 여러분은 부디 흐뭇한 미소를 지은 채 도시 속 인물 조각상의 발전 역사를 다시 한 번 가슴으로 음미해 보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