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88353682
· 쪽수 : 285쪽
· 출판일 : 2024-05-27
책 소개
목차
我 나
발바닥의 시
숨은 꽃
창 거리 풍경
잃어버린 보랏빛
그녀는 워싱턴의 바닥을 닦는다
서둘지 말라 나의 빛이여
회상의 파문
“엉? 어, 어...”의 말하기
슬픔의 얼굴
向 방향
나는 길치 버스기사입니다
세상의 문을 열고
봄이 자분자분 걸어온다
따라가 볼까
우리는 살아있으니
갈 수 없는 사람들
미래의 오늘
낙하의 미학
他 세상
루이스 멘도, 환상적 도시를 마주하다
순이삼촌과 강정심
그거면 돼요
다른 사람, 다른 세상
마음을 아는 사람
기억에 관한 세 가지 풍경
서글프지만 담담하게
불편한 이야기
視 시선
사랑의 응시
밖에서 바라보다
그땐 몰랐지만
사실과 진실
내 안의 아이
그들의 봄
기다림 저편
한여름의 변명
고독한 예술가의 초상
花 꽃
사랑의 기쁨
푸른 고백
비 온 뒤 천사가 찾아 오다
엄마의 시간
안단테 칸타빌레
돌아볼 시간이 있다면
유영하는 시간
춤의 환幻歡煥
저자소개
책속에서
어른이 된다는 것은 선의만 존재하지 않는 복잡한 세상에 한 발을 내딛는 것, 순수함만으로 살아가기 어렵다는 사실을 알게 되는 것, 그러나 실망하지 않고 바른길을 찾아가며 자신의 뜻을 펼치며 나아가는 것이기도 함을 알게 되는 것.
- <발바닥의 시>
처음 맛보는 세계, 새로운 세계와의 조우는 미숙하고 무지했던 나를 성년으로 나아가게 한 디딤돌이었고 그 날카롭고도 묵직한 키스의 추억은 그 후로도 오래오래 남아 내 삶에 영향을 끼치고 있다.
- <세상의 문을 열고>
내가 딛고 선 이 땅은 단단한 것일까, 안전한 곳에 제대로 정착한 것일까, 의심이 스물스물 기어오르고, 믿고 기댈 수 있는 것은 존재하는 걸까 의문에 그렇다고 명확하게 말할 수 없다. 60년 조금 못 되는 시간을 살아온 이력으로 그럴듯한 답을 가늠할 수가 없는 것이다. 불가해한 것들은 더 힘이 세지고 그 앞에서 나는 더 왜소해진 것을 확인하게 될 뿐. ... (중략) ...60 가까운 나이란 혜안을 얻는 나이가 아니라 여기저기 고장 나는 나이임을 받아들이고 여전히 알 수 없는 게 많으니 어른 노릇을 하리라는 기대는 접어두기, 바라지는 말고 할 수 있는 만큼 노력하기, 아둔하지만 서두르지 말기. 그러다 보면 조금은 나아지지 않을까 다독여본다.
- <서둘지 말라 나의 빛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