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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빛나는 혼자

가장 빛나는 혼자

(남난희의 카일라스 순례)

남난희 (지은이)
마인드큐브
17,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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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빛나는 혼자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가장 빛나는 혼자 (남난희의 카일라스 순례)
· 분류 : 국내도서 > 여행 > 인도/티베트/네팔여행 > 인도/티베트/네팔여행 에세이
· ISBN : 9791188434633
· 쪽수 : 236쪽
· 출판일 : 2022-08-29

책 소개

카일라스(Kailas)는 티베트 고원의 서남부에 있는 산으로, 산스크리트어 ‘까일라슈아’를 가리키는 영어 표현이다. 이 책은 저자가 2016년 카일라스 산과 마나사로바 호수를 순례한 이야기를 담았다.

목차

책머리에•5
첫 대면•14
마나사로바 순례, 첫째 날•23
마나사로바 순례, 둘째 날•40
마나사로바 순례, 셋째 날•55
마나사로바 순례, 마지막 날•68
카일라스 순례, 출발 전날•90
카일라스 순례, 첫날•115
카일라스 순례, 둘째 날•136
뒷이야기•198

저자소개

남난희 (지은이)    정보 더보기
지리산학교 숲길걷기반 교사, 지리산걷기학교 교사, (사)백두대간평화트레일 이사장. 경북 울진에서 태어나 1981년 한국등산학교를 수료했다. 유난히 눈이 많이 오던 1984년 1월 1일부터 국내 최초로 76일 동안 백두대간 단독 종주에 성공하여 산악계의 샛별이 되었다. 그뿐만 아니라 여성 세계 최초로 해발 7,455미터 높이의 히말라야 강가푸르나 봉에 올라 세상을 놀라게 했다. 그 뒤 ‘금녀의 벽’으로 불리던 350미터의 국내 최장 설악산 토왕성 빙벽 폭포를 두 차례나 등반해 많은 사람들로부터 찬사를 받았다. 1994년부터 지리산에 내려와 살다가, 2000년 강원도 정선에서 일반인을 위한 자연 생태학습의 장인 ‘정선자연학교’를 세워 교장을 맡았다. 그러다 2002년 여름 태풍 루사가 온나라를 휩쓰는 바람에 그동안 피땀 흘려 이룬 모든 것을 잃고 나서 다시 지리산으로 돌아왔다. 현재 ‘지리산학교’와 ‘지리산걷기학교’에서 교사로 활동하고 있으며, 백두대간을 국제적 수준의 트레일로 만드는 데 힘을 쏟고 있다. 이러한 활동의 성과를 인정받아, 2022년 스위스의 ‘킹 알베르트 재단’에서 수여하는 ‘마운틴 어워드’ 수상자로 선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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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차 문을 열고 땅에 내려서자 눈을 이리저리 돌릴 것도 없이 저기 저 멀리 하얀 삼각뿔 모양의 봉우리가 나의 시선을 확 끌어당겼다. 사진으로만 보던 카일라스, 바로 그 산이었다. 아! 그 님이 그곳에 있었다. 털썩, 나도 모르게 온몸이 그를 향해 무너져내렸다. 저절로 오체투지였다. 자잘한 먼지들과 약간 메케한 냄새가 코로 들어왔다. 한 번, 두 번, 세 번…… 아니 몇 번인지를 모르겠는데 마음이 먹먹해지면서 눈물이 나기 시작했다. 당황한 나는 웬 눈물인가 싶어서 눈물을 도로 집어넣으려고 코를 훌쩍여보았지만 소용이 없었다. 눈물은 급기야 울먹임, 흐느낌, 울음, 통곡으로 이어졌다. 울음이 걷잡을 수 없이 온몸을 관통해서 밖으로 나오는데, 그것은 나의 몫이 아닌 듯, 내 통제를 벗어난 그런 울음이었다.


물론 그 어느 산도 내게는 똑같은 무게의 산이다. 어떤 산도 내게는 소중한 산이다. 산은 내게 신이다. 그래서 신을 섬기듯 산을 섬긴다. 산은 나의 종교인 것이다. 그 산이 백두대간이든 히말라야든 지리산이든 내가 매일 가는 불일폭포든, 나는 평소 그런 마음으로 산을 만나고, 산을 숭앙한다. 물론 내게 카일라스는 다른 산과는 많이 다르게 다가왔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그동안의 산은 어찌 되었든 오르고 내려오는 산이었는데, 카일라스는 올라가고 내려오는 산이 아니라 오로지 올려다보며 산돌이를 해야 하는 산인 것이다. 오로지 올려다보며 순례를 해야 하는 산인 것이다. 산을 어깨 너머 저만큼 두고 마음을 다해 기도하고 감사해하며 걷는 산인 것이다. 그 우러르며 순례할 대상을 사진이 아닌 육안으로 직접 대면한 것이다. 그동안 얼마나 보고 싶었던, 또는 만나고 싶었던 나의 대상인가?


무수한 글귀가 새겨진 그 오색의 천조각들은 겹겹이 쌓여 바람에 펄럭이거나 땅에 떨어져 있었다. 빛이 바래어 글씨를 알아볼 수 없는 것도 많았다. 이제는 경전 말씀을 다 전한 것일까? 세월과 바람과 함께 보낸 그 경전의 천조각들은 바깥의 것일수록 색깔이 선명했다. 아주 최근, 어쩌면 오늘 달아둔 것일지도 모른다. 오색을 선명히 간직한 오늘의 타르초는 한동안 그곳에서 성스러운 말씀을 바람에 실어보낼 것이다. 그 풍경 또한 장관이 아닐 수 없다. 성스럽고 보석 같은 산이 우뚝하고, 그 옆을 바다 같은 호수가 쪽빛으로 풍경을 장식하고 있는 데야, 무슨 말이 더 필요하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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