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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룡

정기룡

박정수, 박한 (지은이)
시아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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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룡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정기룡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역사소설 > 한국 역사소설
· ISBN : 9791188519200
· 쪽수 : 432쪽
· 출판일 : 2020-10-23

책 소개

충의공 정기룡(鄭起龍, 1562~1622)은 임진왜란 당시 영남 지방을 지켜내는 데 크게 공헌을 한 장군이다. 이 책 <정기룡>은 박정수.박한 부자(父子)가 그러한 정기룡 장군의 진면목을 그려내기 위해 철저한 자료 조사와 현장 답사, 문학적 형상화를 거쳐 완성한 역사소설이다.

목차

머리말

용의 이름을 받은 자 첫 포효를 외치다
금오산 정기를 받아 용(龍)이 태어나다
우군 속에서 숙적을 만나다
상주의 불길 속에서 감사군이 결성되다
보이지 않는 검(劍)은 어찌 막으리오
연이은 고난 속에 엇갈리는 희비
7년의 전란이 종식을 고하다
전쟁은 어찌하여 또 다른 전쟁을 낳는가
저무는 햇살 뒤로 칼날 같은 달빛
나는 성웅으로 살다 가리라

에필로그
정기룡 장군은 왜 역사에서 빠졌나? /정연가

저자소개

박정수 (지은이)    정보 더보기
서울대학교 국어국문학과 졸업. 한국소설가협회 기획실장, 한국문인협회 회원, 마포문인협회 회장, 혜당한방병원 홍보실장 등을 역임했으며 저서로는 《대조영》, 《발해 대통령》, 《못생긴 여자》, 《문 밖의 여자》, 《살아 있는 땅》, 《삼국지》 외 다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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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한 (지은이)    정보 더보기
한국종합예술학교 영상원을 졸업하고, 게임 회사에서 컨셉 아티스트로 십여년간 일했습니다. EBS 드라마 〈레전드 히어로 삼국전〉(50부작)의 디자인 총감독을 했으며, 〈에이스 온라인〉, 〈홀릭〉, 〈동유기〉, 〈전국염무 KIZNA〉, 〈마비노기 듀얼〉등 여러 게임에 참여했습니다. 계간 《사상과 문학》 신인상을 받으며 소설가로 등단했고, 장편 역사 소설 《정기룡》을 집필했으며 현대문학100주년 기념상 소설부문 최우수상을 받았습니다. 박지연라이터스룸의 이사이며, 목원대학교 게임콘텐츠학과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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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정기룡은 입술에 힘을 주고 입을 굳게 다문 뒤 환도(環刀)를 칼집에서 꺼내어 굳게 쥐고 천천히 두어 번 돌렸다. 이 칼로 쏟아져 나올 왜군들을 모조리 베어버릴 것이리라 다시 한 번 다짐했다. 그러고는 말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정기룡을 주시하던 김경수는 봉화에 불을 피웠다.
봉화가 피어오르자 장시중은 목이 터져라 외쳤다.
“발사하라!”
장시중의 외침과 함께 고둥나팔 소리가 언덕에 울려 퍼졌다. 군졸들은 발석차의 끈을 힘껏 당겼다. 화약을 진 동이들이 일제히 상주성 안으로 날아 들어갔다. 장시중의 진에서 봉화가 피어오르자 삼문에서 대기하던 장수들은 기다렸다는 듯 외쳤다.
“총통과 불화살을 발사하라!”
상주성 성벽에서 이를 본 왜군 경계병이 보고를 하려고 급하게 내려갔지만 이미 때는 늦었다. 상주성 삼면에서 칠흑 같은 어둠을 뚫고 갑자기 불화살이 날아들었다. 모두들 추위를 피하기 위해 성 내 민가에서 잠을 청하고 있었던 와중에 날벼락을 맞은 것이다.
먼저 발석차로 쏜 화약 때문에 불은 삽시간에 성 내에 퍼졌다. 성 내 모든 민가가 불타기 시작했다. 왜군들은 그제야 서둘러 무기를 챙기고 성을 빠져나가려고 분주히 움직였다. 성 내에 비치되어 있던 공성탑들 또한 불에 타 넘어져 거기에 깔려 죽는 자들도 허다하였다. 왜군들은 서둘러 성벽에 올라 삼면을 포위하고 있는 조선군들을 향해 조총을 발포하였다. 조총을 맞고 죽는 자가 속출하였지만 조선군의 불화살 공격은 멈출 줄을 몰랐다.


정기룡은 부대를 이끌고 조심스럽게 적들에게 다가갔다. 안개 속을 헤쳐 나가자 왜군의 진영이 그 모습을 드러냈다. 그 수는 언뜻 봐도 한 만여 명은 되어 보였다. 그에 비하면 정기룡이 이끄는 부대는 이번에 충원된 군사들을 다 합쳐도 천 명이 채 되지 않았다. 이희춘은 다급한 마음에 정기룡에게 말했다.
“우리 군사로 저들을 상대하는 것은 무리입니다.”
하지만 정기룡은 그의 의견에 반대 의사를 표했다.
“아닐세, 보시게. 안개가 이렇게 드리워져 있지 않은가? 비록 우리가 수는 적다 하나, 이 안개 속에 몸을 숨겨 허장성세(虛張聲勢)로 적을 제압하기에는 더없이 좋은 조건이지. 헌데 저들을 패퇴시키면 어디로 퇴각을 할 것 같은가?”
“상주로 가지 않겠습니까?”
“내가 우려하는 게 바로 그것일세. 즉시 파발을 보내 상주 인근의 사람들을 모두 피난시키게. 군량이 될 곡식들도 모두 함께 옮겨야 하네. 절대 왜군들이 그곳에서 군량을 조달하거나 사람들에게 해를 가해서는 안 될 것이네. 아무 소득 없이 보내서 저들의 숨통을 조여야 하네.”
말을 마친 정기룡과 이희춘은 서둘러 군영으로 돌아왔다. 즉시 휘하 장수들을 소집하고는 이번 작전은 우리 군사의 수가 적을 압도할 정도로 많은 것으로 위장하고 철저히 원사로만 응전할 것을 모두에게 요구했다. 또한 상주로 파발을 보내서 인근 고을의 사람들에게 일시적으로 대피하라고 전했다. 모든 계획을 세우자 정기룡은 감사군을 비롯한 휘하 보졸들에게 되도록 많은 수의 깃발을 장비할 것을 명했다.
“이번 작전은 적의 수가 많으니 되도록 백병전은 피해야 한다. 고지를 확보하고 학익진으로 적을 에워싸서 우리 군사가 많아 보이도록 하는 것이 이번 작전의 관건일세. 왜군들이 퇴각하면 장시중과 황찬용은 기병을 이끌고 뒤쫓아가 되도록 많은 적들을 끝까지 섬멸하도록. 모두 전투 준비를 하라!”
그리하여 군사들은 원거리에서 활 겨누기가 용이한 고지대로 이동했다. 모두 제 위치에 자리를 잡자 정기룡은 깃발로 신호를 보내 왜군들에게 사격을 개시했다. 갑작스러운 기습에 왜군들은 당황하며 응사해 봤지만 짙은 안개 덕분에 어디서 화살이 날아오는지 파악조차 못했다. 또한 산개(散開)한 포진 때문에 조선군의 수가 많다고 판단이 됐는지 왜군들은 금세 퇴각했다. 이들은 정기룡의 예상대로 상주로 도주했지만 그가 미리 손을 써놓은 덕에 그들은 상주에서 군량미를 비롯한 그 어떤 소득도 얻지 못했다. 황찬용이 이끄는 기병들은 적의 수급 50여 개를 베어 왔다.


이번에 펴내는 정기룡 장군의 소설을 통하여 그가 왜 선무공신이 되지 못하였는가 하는 베일을 벗겨버렸다. 그 첫째 원인으로는 임진왜란 후 명장의 반열에 오른 이순신 · 권율 · 곽재우는 모두 세상이 다 알아주는 명문가 출신이었지만, 정기룡은 그와 달리 가문이 내세울 만하지 않았다.
둘째는 이순신의 한산대첩, 권율의 행주대첩, 김시민의 진주대첩처럼 세상 사람들의 관심을 끌 만한 큰 전투가 아니었고, 정유재란 때의 고령대첩도 저평가되어 크게 주목받지 못했다.
셋째는 평생을 변방의 직업군인으로 살았기에 공로로 관직을 얻을 수도 있었지만 전쟁 중 수급 보고 등의 이유로 만년이 다 되어서야 중앙의 요직에 오르게 되었다.
넷째는 공적만으로 얼마든지 진급할 수 있었지만 취한 수급의 일부는 빼앗기고 휘하의 장병들이 배고파할 적에 수급을 팔아 양식을 구함으로써 오직 나라와 백성을 위해 무인으로 한평생을 보냈기 때문이다.
- 에필로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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