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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정치학/외교학/행정학 > 정치인
· ISBN : 9791188519453
· 쪽수 : 320쪽
· 출판일 : 2025-09-24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서대문, 나의 오랜 친구에게
우상호 정무수석의 추천사: 서대문을 사랑하는 사람, 박운기
김영호 국회 교육위원장의 추천사: “한 사람의 노력이 한 지역을 바꿉니다.
한 지역의 변화가 세상을 바꿉니다.”
국회의원 김동아의 추천사: 서대문의 어제와 오늘을 잇는 소중한 이야기
제1부 서대문 사람, 박운기 이야기
1장. 사람 박운기, 그 뿌리를 말하다
1. 할머니 품에서 자란 서대문 토박이
2. 노동자 박운기, 땀과 눈물의 청춘
3. “화장하는 남자”가 된 사연
2장. 정치인 박운기, 그 신념을 말하다
1. 시민운동가에서 정치인으로
2. “일하는 사람들 편에 서는” 정치철학
3장. 구의원 시절: 서대문구를 위한 첫걸음
1. 2002년, 홍제천을 위해 정치에 입문하다
2. 홍제천을 되살리는 꿈
3. 서대문구 발전을 위한 노력
4장. 서울시의원 시절: 더 큰 무대에서의 도전
1. 친환경무상급식, 아이들을 위한 투쟁
2. 한강르네상스 저지, 환경을 지키다
3. 노동자들의 든든한 동반자
5장. 민생실천위원장, 서민의 목소리를 듣다
1. 민생실천위원회 창설과 운영
2. 120다산콜센터 정규직화 성공
3. 현장에서 만난 노동자들의 삶
제2부 구청장 도전, 낙선, 돌아오기까지
1. 민선 7기 구청장 도전과 허무한 실패
2. 실패했지만 여러분들이 있어 행복했습니다
3. 내 자리는 없어도, 민주당은 이기는 선거가 되기를
4. 가족이 최고
5. 정치인은 쉴 팔자가 아님 - 당대표 선거캠프 차출과 이인영의 부름
6. 팔자에도 없었던 국회보좌관 생활 시작
7. 능력도 없는 수석보좌관을 잘 따라준 이인영방 식구들
8. 우리는 하나다 - 이인영의원실
9. 원내대표 선거 - 신의 손 별명을 얻다
10. 원내대표 시작
11. 원내대표실의 노동·민원 담당
12. 통일걷기와 건달
13. 처음으로 서대문 밖에서 선거를 치르다 - 구로갑 총선
14. 다시 서대문으로 돌아오다. 역시 고향이 좋아
15. 서대문의 운과 기, 기운 팍! 박운기가 간다
제3부 서대문을 생각하다
1. 안산은 서대문 주민들의 에어컨이고 공기청정기이며 예능프로다
2. 청년이 힘겨운 시대, 도대체 무엇이 문제인가?
3. 형제 없는 시대, 형제애 넘치는 한국 민주주의를 꿈꾸자!
4. 내가 겪은 오늘날 청년들의 생존기
5. 청년에게 대안이 되는 동네 만들기
6. 청년을 고려하는 지역균형의 고민들
7. 내 이웃에 밥하는 아줌마가 산다
8. 자치구 재정이 위험하다
9. 베이비붐 세대의 화려한 부활을 꿈꾸며
10. 서북권 중심지로 부활하는 홍제・홍은권역 - 홍제천의 완벽한 복원을 꿈꾸다!
11. 차가운 혁신보다 따뜻한 주민행복이 우선이다!
12. 고령친화마을 만들기의 필요성
13. 자치와 협치, 환상의 조화를 고민할 시점이다
14. 우리 주변에는 느린 학습자가 산다
15. 서대문 교통, 아직 갈 길이 멀다
16. 경비 노동자와 택배 노동자의 죽음을 추모하며
17. 코로나19와 로컬의 부상, 서대문의 공간 복지가 절실하다
18. 기후 비상시대, 응답하라 정치!
19. 자치와 협치에 기반한 서대문 동네 발전계획
20. 인간과 동물은 생명공동체이다
제4부 운기조식 이야기: 서대문을 걷고, 듣고, 맛보다
1장. 낙선, 그리고 새로운 시작의 밥상
2장. 서대문 골목골목에서 만난 사람들
1. 오랜 친구, 든든한 동료들
2. 서대문의 터줏대감들 - 동문 네트워크의 힘
3. 명지고등학교 후배들의 활약
4. 서대문의 큰 어른들
3장. 한 그릇에 담긴 서대문의 목소리
1. 약자를 위한 투쟁의 밥상
2. 정치적 연대의 밥상
3. 삶의 지혜를 나누다 - 서대문 어르신들의 가르침
4. 가족처럼 따뜻한 사람들
5. 서대문의 여성 리더들
6. 서대문의 미래를 함께할 젊은이들
4장. 직접 경험한 서대문의 맛과 멋
1. 서대문 대표 맛집들의 진수
2. 숨겨진 맛집들의 발견 - 서대문의 숨은 보석들
3. 전통시장의 보물들
5장. 운기조식 시즌2, 그 기록들
1. 끊임없는 소통의 기록
2. 100번째 만남의 특별한 의미
3. 멈추지 않는 소통의 기록
6장. ‘운기조식’이 만든 새로운 길
1. 밥상에서 깨달은 정치의 본질
2. 책상 밖으로 나온 정치, 삶 속으로 들어가다
3. ‘통계’가 아닌 ‘이야기’에 귀 기울이다
4. 새로운 정치적 철학의 탄생
5. 앞으로의 다짐과 비전
제5부 더민주서울혁신회의 이야기: 흔들리지 않는 신념
1장. 시대의 위기, 혁신의 깃발을 들다
1. 왜 혁신인가? - ‘더민주서울혁신회의’의 참여 배경과 목표
2. 윤석열 탄핵, 거대한 물결을 만들다 - 국민행동의 날, 국회와 광화문 현장의 기록
2장. 민주주의 수호, 연대와 헌신으로
3장. 서대문, 혁신의 중심이 되다
제6부 서대문을 여는 새로운 선택
1장. 김근태 정신을 잇다
2장. 새로운 도전, 새로운 선택
1. 2026년 서대문구청장 출마 결심
2. 왜 지금 새로운 선택이 필요한가
3. 주민과 함께하는 정치를 향한 의지
3장. 서대문의 비전
1. 서대문이 가진 잠재력과 가능성
2. 민주주의가 살아있는 서대문
4장. 새로운 선택을 위한 초대
1. 변화의 시작점에 선 서대문
2. 함께 걸어온 4년, 함께 만들어갈 미래
에필로그
저자소개
책속에서
서대문에서 자라난 한 정치인의 희망의 발걸음이 서대문의 변화를 조금씩 이끌어가고 있습니다.
홍제천을 살리고, 안산 자락길을 열고, 무상급식을 지켜낸 일들. 그것은 한 개인의 업적이 아닙니다. 서대문 주민들과 함께 이뤄낸 삶의 기록입니다.
박운기 전 의원은 기초의원부터 광역의원까지 폭넓게 경험하며, 서대문을 위해 묵묵히 봉사해온 정치인입니다. 구의원 시절에는 주민 가까이에서 친밀한 생활정치를 펼쳤고, 시정의 한가운데서는 서대문을 대표하는 시의원으로서 많은 결실을 만들었습니다. 홍제천을 지키고, 밥상을 지키고, 노동자의 자리를 지켜낸 행보는 누구보다 서대문을 사랑하는 마음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희생을 감수해야 했던 순간도 있었지만, 그럼에도 주민과 함께 걸어온 길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이 책에는 그런 애정과 정성이 가득 담겨 있습니다. 서대문을 향한 오랜 헌신이 어떻게 민주주의의 실천으로 이어졌는지 보여줍니다.
- 김영호 국회 교육위원장의 추천사 중에서
저는 1997년부터 열린사회 서대문마포시민회에 가입해 홍제천 살리기 운동을 시작했습니다. 쉽지 않은 일이었습니다. 지금이야 환경문제에 대한 의식이 많이 향상되었지만, 그때만 하더라도 몇몇의 환경운동가들을 제외하면 하천생태에 관심을 갖고 있는 사람이 많지 않았습니다.
당시에 공부를 참 많이 했습니다. 죽어가는 도시하천을 살려내기 위해서는 하천 정비 현황과 외국의 사례 연구, 하천법 검토, 자연형 하천 정비에 따른 문제점 파악 등의 공부가 필요했습니다. 그러나 당시에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주민들 스스로가 하천오염 원인인 동시에 하천오염을 막을 수 있는 해결 주체라는 것을 알리고, 더 많은 주민들을 참여시키는 것이었습니다.
주민참여를 이끌어내기 위해 저와 동료들은 “가족이 함께하는 도시하천 생태기행”(홍제천, 중랑천, 양재천, 여의천, 도림천) 프로그램을 기획했습니다. 이런 활동이 생소할 주민들의 흥미를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온 가족이 함께 나와서 즐길 수 있는 의미 있는 행사여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생태기행은 그 이후로 연 2회 가량 꾸준히 진행되는 열린사회시민연합의 주력활동이 되었습니다. 이후에도 1998년에는 ‘한강지류하천 살리기’, 1999년에는 ‘샛강살리기 서울시민운동’ 등을 시행했고, ‘어머니와 어린이가 함께하는 환경교실’을 운영하여 현재 서울시 하천 생태의 문제점을 제기하고 인위적으로 정비된 도심형 하천에서 자연형 하천이라는 대안을 소개하는 데 주력했습니다.
이런 노력 끝에 만들어진 것이 바로 ‘홍제천 한마당 행사’였습니다. 홍제천 한마당은 자연 친화적인 공동체 프로그램을 만들어 지역과 도시하천에 대한 관심을 촉구하고 버려진 홍제천의 공간을 새로운 문화의 공간으로 활용하여 지역 주민의 정기적인 교류의 장을 마련하며, 홍제천 살리기 운동에 대한 인식의 확산과 공유로 지역 주민 스스로 녹색도시와 생태도시를 만들어가도록 하는 것이 목표였습니다.
홍제천 살리기 운동을 통해 제가 깨달은 것은 도시하천 살리기 운동은 하천의 물리적인 변화보다 주민들의 의식의 변화와 공동체 형성이 더 큰 의미가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이러한 경험이 훗날 제가 정치에 입문하게 된 결정적 계기가 되었고, ‘미스터 홍제천’이라는 별명을 얻게 된 배경이기도 합니다.
2022년 지방선거 낙선 이후, 저는 ‘운기조식’이라는 이름으로 서대문 주민들의 밥상으로 찾아가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낙선의 아픔을 달래고 제 스스로를 추스르기 위한 작은 시도였지만, 밥상 위에서 만난 주민들의 따뜻한 위로와 진심 어린 응원은 저를 다시 일으켜 세우는 큰 힘이 되었습니다.
그렇게 시작된 ‘운기조식’은 의미 있는 기록을 세우게 되었습니다. ‘운기조식 시즌1’을 마무리하고, 2023년 새해부터는 ‘운기조식 시즌 2’를 시작했습니다. 시즌1에서의 경험과 깨달음을 바탕으로, 더욱 다양한 주민들을 만나고 더 깊이 있는 소통을 추구했습니다.
166번의 식탁(2025년 7월 28일 기준)에서 저는 수많은 서대문 주민들을 만났고, 그들의 삶의 이야기와 지혜를 배우며 소통했습니다. 각각의 만남은 저에게 새로운 배움과 감동을 주었습니다. 어떤 날은 웃음꽃이 피는 즐거운 시간이었고, 어떤 날은 눈물을 흘리며 아픔을 나누는 시간이기도 했습니다.
‘운기조식’은 이제 저에게 단순한 식사가 아닌, 서대문 주민들의 목소리를 듣는 소중한 소통의 기록이 되었습니다. 매번 새로운 사람, 새로운 음식, 새로운 이야기가 있었고, 그 하나하나가 모여 서대문이라는 지역의 살아있는 역사를 만들어갔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