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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교양 인문학
· ISBN : 9791188701179
· 쪽수 : 202쪽
책 소개
목차
〇 1월 11일 : 처용가와 김유정 - 195쪽(제 1권에 이어)
동백꽃이 피면 님이 온다고 했는데
〇 1월 12일 : Pestalozzi페스탈로치 - 213쪽
왕도 가난한 백성도 모두 ‘사람’이다
〇 1월 13일 : Pantani판타니 - 235쪽
안분지족安分知足과 ‘정의사회 구현’
〇 1월 14일 : 남이 - 247쪽
인생은 짧고 볼 것은 많다
〇 1월 15일 : 동대문 - 267쪽
서대문형무소 1호 순국지사와 왜군 대장
〇 1월 16일 : 이육사 - 307쪽
조국은 분단되고, 독립지사는 죽고
〇 1월 17일 : Ali알리 - 323쪽
기득권을 포기할 줄 아는 진정한 인격자
〇 1월 18일 : 문익환 - 333쪽
개마고원에 단풍 물들면 노고단에도 물든다
〇 1월 19일 : 백년설 - 351쪽
‘정처 없는 발길’은 엉뚱한 곳으로 가게 마련
〇 1월 20일 : Clinton클린턴 - 359쪽
미래를 준비하는 주체는 청년 본인들이다
저자소개
책속에서
조용필이 부른 대중가요에 ‘꽃 피는 동백섬에 봄이 왔건만, 형제 떠난 부산항엔 갈매기만 슬피 우네’라는 구절이 있다. 꽃 피는 봄이 오면 사람은 누구나 그리운 이가 꽃바람을 타고 찾아오기를 기다린다는 뜻이다. 처용도 동백꽃이 만발하는 울산 춘도(동백섬) 앞바다에 나타났고, 김유정의 1936년 단편소설 <동백꽃>의 두 남녀 주인공도 순박한 사랑싸움 끝에 마침내 동백꽃 울창한 숲 속으로 함께 쓰러진다. 인류의 미래가 밝지 않다고 전망하는 환경 전문가들이 많다. 과학의 발달이 문제를 해결해줄 것이라고 낙관적으로 보는 견해도 있지만, 그래도 환경 파괴로 말미암아 지구가 멸망할 가능성이 높다는 우려에는 덩달아 걱정이 된다. 처용이 나타났던 동백섬은 오염 한가운데에 들어 출입 금지 지역이 되었고, 천연의 자연을 떠나 각박한 대도시 생활을 한 지 오래된 현대인들에게서는 <동백꽃>의 주인공들과 같은 맑은 마음을 찾아보기 어렵다. 내 마음 속에, 내 집 뜰에 한 그루 나무를 심자.
부동산 투기에 열심인 국회의원들과 정부 고위관리들이 많다. ‘윗물이 썩으면 아랫물도 썩는다’고 했으니 나라의 토지와 주택 정책이 제대로 될 리가 없다. 심지어 대통령을 지낸 사람들조차 부정부패 혐의로 투옥되는 경우가 한둘이 아니다. 욕심이 지나치면 그것을 손에 넣기 위해 무리하게 되고 결국 파멸에 이른다. <소학>은 욕심을 누르기 위해서는 참을(忍) 줄 아는 품성(性)을 길러야 한다고 충고했다. 인성(忍性)을 배양하라는 뜻이다. 알리는 미국 상류층이 좋지 않게 여기는 이슬람이었다. 그는 인기를 먹고 사는 프로 선수이면서도 자신이 이슬람 교도임을 당당히 밝혔다. 군대의 베트남 파병을 반대했고, 자신에게 온 군대 징집 영장을 거부했다. 한때 실형을 선고받는 등 어려움에 시달렸지만 알리는 끝내 미국인들이 ‘가장 존경받는 인품의 스포츠인’ 조사에서 56%나 지지를 얻어 1위에 올랐다. 무엇인가를 얻고, 얻은 기득권을 그에 상응하는 무엇인가를 포기할 줄 알아야 한다. 물론 잃는 것이 있으면 얻는 것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