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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한국근현대사 > 근대개화기
· ISBN : 9791188701308
· 쪽수 : 248쪽
· 출판일 : 2023-08-01
책 소개
목차
[1부] 대한제국 의열 독립운동사
을미사변 주요 범인 우범선을 처단하다 10
망국을 앞두고 민중의 저항이 시작되었다 18
일본인 고문이 국가 중대사를 모두 결정했다 25
매국 간신 대여섯을 거리에서 능지처참하소서 37
이범진의 사례로 본 을미사변∼경술국치 약사 46
침략 원흉을 향해 날아간 ‘정의의 돌멩이’ 53
스스로 생명을 끊어 나라의 앞날에 불을 밝히다 68
을사오적 이근택을 못 죽여 국민들이 원통해했다 83
대종교 창시로 독립운동의 밑거름이 된 나철 99
본격 의병 투쟁의 기반이 된 해산 군인들 112
의병 출정식 때 친일 관찰사와 일진회원 처단 125
침략 원흉 이토와 서양인 앞잡이를 처단하다 134
이완용을 반 죽인 명동성당 거사 159
죽으면서도 “부끄럽다”고 한 선비정신 171
[2부] ‘고향’ 179 〈고향〉 현진건 ‧ 180
〈故乡〉 김미경 ‧ 189 〈Home〉 오승민 외 ‧ 196
〈고향 2〉 정만진 ‧ 206
〈망향곡〉 외 2편 이상정 ‧ 236
〈임금님은〉 최영 ‧ 241
〈대구는 고향이 될 수 있는가〉 김규원 ‧ 242
저자소개
책속에서
1895년 10월 8일 새벽 경복궁 건청궁 내 옥호루에서 명성황후가 일본 공권력 집단에게 살해되었다. 이를 흔히 ‘을미사변乙未事變’이라 부른다. 을미사변은 을미(1895)년에 벌어진 큰 사건이라는 뜻으로, ‘명성황후 시해 사건明成皇后弑害事件’이라고도 한다. ‘일본 공권력 집단’이 명성황후를 시해했다고 말하는 것은 사건 지휘자가 주한 일본 공사 미우라三浦梧樓이기 때문이다. 당시 미우라는 공사로 임명을 받아 서울에 온 지 37일밖에 안 된 인물이었다. 그런데도 서울 주둔 일본군, 경찰, 신문기자, 낭인배 등을 동원해 엄청난 사건을 저질렀다. 뒷날 일본은 미우라가 단독으로 명성황후 시해 사건을 저질렀다고 발뺌했다. 이렇게 어마어마한 사변을 부임한 지 겨우 37일 된 공사가 정부에 보고도 없이 저지를 수 있다는 말인가?
1904년 8월 22일 나라를 일제에 송두리째 내어주는 수준의 제 1차 한일 협약이 체결되었다. 협약은 재정과 외교 관련 국가 대사를 전적으로 일제가 추천한 고문에게 의견을 물어서 결정해야 한다고 강제했다. 다른 나라와의 조약 체결 등 모든 일을 일본 정부와 상의해야 한다는 것이었으니 자주 독립국가로서는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 대한제국의 위상은 국제적으로 더 이상 떨어질 수 없는 바닥까지 추락하고 말았다. 협약이 체결되는 과정도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지경이었다. 정부 내에서 토론을 거친 바도 없었다. 외부대신 서리 윤치호尹致昊는 자기 임의로 일본 공사 하야시 곤스께林權助의 요구에 부응해 조인했다. 하야시가 8월 12일 내놓은 안을 윤치호는 거의 그대로 받아들였다. 아래는 윤치호가 인장을 찍은 협약서의 핵심 내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