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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배

돌아온 배

(흥남철수 비하인드 스토리)

민혜숙 (지은이)
케포이북스
1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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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배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돌아온 배 (흥남철수 비하인드 스토리)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91188708024
· 쪽수 : 186쪽
· 출판일 : 2018-07-20

책 소개

세계 역사상 최대 규모의 철수작전으로 기록된 흥남철수의 비하인드 스토리. 이 책은 흥남철수 당시 메러디스 빅토리호에 있었던 포니 대령의 가족, 즉 그의 아들인 에드워드 포니와 손자인 네드 포니를 주인공과 화자로 삼아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목차

머리말

1장 저는 군사학교로 갑니다
2장 하필이면 해병!
3장 역사 교사로 전역하다
4장 함흥 사람, 현봉학
5장 처음으로 드리는 꽃다발
6장 말이 없어도, 알 수 있는
7장 단 한 번의 만남에 모든 것을 걸다
8장 돌아온 배

저자소개

민혜숙 (옮긴이)    정보 더보기
연세대학교 불문과를 졸업하고 같은 학교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대원여고와 대원외고에서 불어를 가르쳤고 1994년에 『문학사상』 중편소설에 당선되어 소설가가 되었으며 전남대학교 대학원 국문과에서 다시 박사학위를 받았다. 전남대학교, 호남신학대학교에서 강의했으며, 남원 용북중학교에서 교목을 지냈다. 지금은 광주에서 목사인 남편과 교회를 개척하여 목회에 전념하고 있다. 펴낸 책으로는 『중심의 회복을 위하여』(2014), 『세브란스 병원 이야기』(2014), 『돌아온 배』(2018), 『몽유도원』(2024) 등의 저서가 있고, 사회학자 에밀 뒤르켐의 『종교생활의 원초적 형태』(2020), 『사회학적 방법의 규칙들』(2021), 『도덕 교육』(2024)을 비롯해 다수의 역서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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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아, 무엇보다도 방문자센터 입구에 놓여 있는 커다란 모형 배! 크기만 다를 뿐, 우리 집 지하실에서 보았던 그 배와 똑같은 군함이 거기 있었다. 마치 그 배를 타고 곧 바다로 나갈 듯이 내 마음이 콩콩 뛰기 시작했다. 바로 이런 배가 우리 집에 있었구나. 그렇다면 내가 헛것을 본 게 아니었다. 그 배가 나를 오늘 여기로 데려온 것이구나! 내 안에 무엇인가가 요동을 치면서 목이 울컥 메었다.


라루 선장은 누구와 의논할 것도 없이 배를 부두에 댔다. 선원들은 우선 화물부터 내려놓았다. 300톤의 항공유를 내려놓고 배에 있던 화물을 전부 바다에 던졌다. 배를 항만에 유도하고 선적하는 전문가인 포니 대령은 이 모든 일에 세심하게 신경을 썼다.
“만 명이 되거든 나에게 보고하시오.”
라루 선장은 그렇게 지시를 하고 자신은 선장실에 들어가서 무릎을 꿇었다.
“오, 하나님! 어쩌시렵니까? 이 많은 목숨을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만 명의 생명이 무사히 빠져나갈 수 있도록 도와주십시오.”
사람을 너무 많이 태운 상륙정이 갯벌에 박혀서 옴쭉 달싹도 하지 못하는 광경이 눈앞에 어른거렸다. 가는 도중에 풍랑이라도 만난다면, 항만 근처에서 기뢰에 걸리기라도 한다면, 기껏 힘들게 구한 목숨을 바다에다 수장시키면 어찌할 것인가. 이 배를 책임 진 선장으로서 어깨가 무거웠다.
“하나님, 이 사람들을 구해주십시오. 대신 무엇이든지 하겠습니다.”


매번 이산가족 상봉 신청을 했지만 아직 기회를 잡지 못한 희끗한 초로의 노인에게 앵커가 마이크를 들이댔다.
“부모님은 연세가 얼마나 되셨을까요?”
“아버님이 올해로 팔십칠 세이십니다. 어머님은 팔십오 세이시구요.”
“그렇다면 북에 계신 부모님이 이미 돌아가셨을 가능성도 있지 않을까요?”
“사람이 구십 살도 안 되어 죽습네까?”
그는 갑자기 화를 내며 아주 퉁명스럽게 대꾸했다. 그 자신 가장 우려하고 있는 부모의 죽음을 거론하자 정면으로 부인하고 있었다. 또 다른 팔십이 넘은 남한의 노인 부부는 당시 시부모에게 맡겨 두고 온 갓난이 막내아들을 만날 희망으로 매일 열심히 운동하고 있다고 했다.
“언젠가 내 아들을 만나려면 건강해야 해요. 나는 백 살이 되도록 살 겁니다. 죽기 전에 그 애를 꼭 만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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