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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 진료 공장의 세계

3분 진료 공장의 세계

(대형 병원 진료실은 어쩌다 불평불만의 공간이 되었을까?)

김선영 (지은이)
두리반
16,8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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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 진료 공장의 세계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3분 진료 공장의 세계 (대형 병원 진료실은 어쩌다 불평불만의 공간이 되었을까?)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교양 인문학
· ISBN : 9791188719235
· 쪽수 : 232쪽
· 출판일 : 2023-09-08

책 소개

서울아산병원 종양내과 김선영 교수가 들려주는 ‘3분 진료’ 시스템 속 의사들의 고군분투 이야기. “대기해주세요, 여기는 불편한 진료실입니다”

목차

머리말

1장: 3분 진료를 위한 변명
대형 병원은 어쩌다 불평불만의 공간이 되었을까?

의사들은 왜 눈을 마주치지 않을까?
의사들도 외래를 예습한다
혹시 참여할 만한 임상 시험 없을까요?
과잉 진료는 왜 일어날까?
암 생존자로 살아간다는 것
대형 병원은 어쩌다 불평불만의 공간이 되었을까?
의사 1인당 환자 수는 몇 명이 적절할까?
암 진료에도 코디네이터가 필요하다
상담이 길어져야 의료의 가성비를 높일 수 있다
3분 진료 공장에서의 셀프 인터뷰

2장: 3분을 위한 팁
대형 병원에서 똑똑하게 진료받는 법

양다리를 걸쳐라
양다리를 걸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진짜 눈여겨볼 것과 그렇지 않은 것
궁금한 내용은 미리 메모하라
치료받던 병원을 옮길 때
항암 치료 전에는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
항암 치료 중 내 몸 관찰하기
부족한 3분을 채우는 사람들 ① 백영애 간호사


3장: 3분 동안 오가는 마음
삶과 죽음의 경계를 걷는 사람들

응급실 5퍼센트 법칙에 내몰린 환자들
평창 브라보
받고도 돌려주지 못한 선물들
암 환자의 결혼과 출산은 이기적인 걸까?
어제의 김영자 씨와 오늘의 김영자 씨에게
나는 오늘도 상처를 주고받으며 성장한다
나쁜 소식 전하기
나도 귀여운 할머니가 되어야지
세상에 든 황달
부족한 3분을 채우는 사람들 ② 서승희 영양사

맺음말

저자소개

김선영 (지은이)    정보 더보기
어느새 삶의 절반을 병원에서 보낸 대학병원 의사다. 의료의 목적이 뭔지 늘 의문이지만 여전히 ‘3분 진료 공장’의 부품으로서 열심히 살아가고자 애쓴다.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사,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서울대병원과 국립암센터를 거쳐 현재 서울아산병원 종양내과 부교수로 있다. 의료전문지 《청년의사》에 칼럼을 기고하면서 글쓰기를 시작했고, 암으로 사망한 아버지의 투병 일기를 통해 오늘의 진료 현장을 조망하는 에세이 《잃었지만 잊지 않은 것들》과 의사 집단과 사회의 불화를 들여다본 《의사들은 왜 그래?》를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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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대형 병원의 진료실 앞은 늘 자리가 없어 서성이는 보호자들, 간신히 자리를 잡고는 진료 순서가 표시된 전광판만을 바라보는 생기 없는 눈빛들, 기운이 없어 휠체어나 이동형 침대 위에 늘어져 있는 이들로 붐빈다. 진료실로 들어가기 위해 이들 사이를 지날 때면 시선을 돌리지 않고 앞만 바라보려 애쓴다. 그 눈빛들을 마주하면 왠지 모를 죄책감이 들어서. 대다수의 의사들이 이미 자신이 감당할 수 있는 한계를 넘어서 일을 하고 있는데도 왜 이런 상황이 나아지지 않는 것인지, 억울한 마음까지 들기도 한다.
_머리말 중에서


진료의 ‘정석’ 중에서 나는 딱 하나만 지켜왔다. 환자와 눈을 맞추는 것. 진료 시간은 짧고, 기록과 처방을 챙기느라 모니터를 주로 봐야 하지만, 적어도 한 번은 눈을 들여다보자는 것이 나의 진료 원칙이었다. 면담과 진찰은 최소로 하더라도 한 번의 눈 맞춤이 최소한 의사에게 무시당했다는 모멸감은 덜어줄 수 있을 거라는 계산에서였다. 그러나 그게 패착이었음을 최근 깨달았다. 환자의 눈을 보는 것조차 생략했던 어느 날, 진료 속도가 놀랄 만큼 향상된 것을 알게 되었기 때문이다. 평소보다 더 많은 환자를 진료하고도 정시에 마칠 수 있었다. 환자들이 질문을 멈추어서였다. 그들은 궁금한 것이 있어도 묻지 않았다. 아마 눈을 마주치지 않는 상대방에게 제대로 된 대답을 기대하기란 어렵다고 판단해서였을 것이다. …… 눈 맞춤은 ‘나는 당신의 말을 들을 준비가 되어 있다’는 뜻을 전달해 상대방으로 하여금 말할 용기를 얻게 하고, 입을 열게 했다. 바쁜 진료실에서는 그렇게 하면 안 되는 것이었다. 정석의 모든 요소를 제거한 초경량, 초스피드 진료를 적용한 이후 나는 40∼50명의 환자도 3시간 안에 거뜬하게 볼 수 있게 되었다. 이런 식이면 다음번엔 70명에도 도전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아, 나도 남들만큼의 생산성을 지니고 있었구나, 하는 안도가 들면서 한편으로는 이런 질문이 떠올랐다.
“그런데, 난 도대체 무엇을 ‘생산’하고 있는 걸까?”
<의사들은 왜 눈을 마주지 않을까?> 중에서


의료에는 수많은 불확실성이 존재한다. 그리고 환자들에게 그 불확실성이 가져오는 나쁜 결과는 매우 치명적일 수 있다(물론 그것을 100퍼센트 차단할 수는 없겠지만). 불확실성을 차단하기 위한 최선의 노력이 중요해지는 이유다. 그러나 정말 그 노력들이 환자에게 도움이 되느냐 역시 중요한 문제다. 불필요한 검사와 치료는 금전적 낭비일 뿐만 아니라 환자에게 해가 될 수도 있다. 그러나 상당수의 의료 과실과 관련된 소송에서는 ‘환자를 위한 위험과 이득을 따졌느냐’보다는 ‘충분한 검사나 치료를 했는가’가 쟁점이 되는 경향이 있다.
그렇다 보니 의사 입장에서는 고심해서 안 하는 것을 선택하기보다는 일단은 뭔가를 하고 보는 쪽을 택하게 된다. 응급실같이 결정할 시간이 촉박한 상황에서는 더욱 그렇다.
<과잉 진료는 왜 일어날까?>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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