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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89982225
· 쪽수 : 232쪽
· 출판일 : 2019-08-09
책 소개
목차
# 1 우리의 길고 아픈 밤_암환자의 딸
부모님의 병상 일기를 톺아보다 11
암을 진단받은 세 아이의 아버지 16
브레이킹 배드 뉴스 22
어린 자녀를 두고 떠나야 하는 이들에게 29
잿빛의 시간 39
몸에 박힌, 몸이 아닌 것들 49
조언보다 관심을 60
평화로운 마지막 3개월을 위하여 68
우리는 타인의 슬픔을 이해할 수 있는가 80
바람 저편에
# 2 당신의 삶을 지키고 싶습니다_암환자의 주치의
종양내과는 뭘 하는 곳인가요? 99
환자들은 왜 대체 요법에 의지하는가? 109
휴대 전화 번호를 주실 수 있나요? 117
해줄 것이 없는 환자 127
병원에서 받은 마음의 상처 140
당신의 부모라면 어떻게 하겠습니까? 149
제발, 마지막 소원입니다 157
건강을 도로 주소서 168
# 3 삶은 잠시도 멈춘 적이 없습니다_엄마가 되어
부모의 마음 185
나는 네 편이다 191
간호사가 되고 싶어요 195
내가 고자라니! 199
신천역에서 204
내 인생의 대머리들 207
내가 암환자가 된다면 216
에필로그 227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그 꺽꺽거리는 숨에 함께 가슴이 찢어지는 고통을 느끼다가 한동안 숨이 멈출 때면 이대로 계속 멈출까 봐, 아니 다시 꺽꺽거리며 괴로워할까 봐, 둘 다 두려워 어쩔 수 없는 마음에 또 울음이 터져 나오는 그런 경험을 한 사람은 별로 없을 것이다.
오늘이 아빠가 없는 세상의 1일이고 우리는 그 땅에 발 딛고 서 있다는 것을 서서히 확인하며, 한편으론 도대체 인간은 얼마나 오래 울 수 있는지 궁금해하게 된다.
죽음이란 이 애물단지 같은 몸뚱이에서 벗어나는 고통의 끝이라고 생각했었다. 그러나 재가 된 할머니를 보니, 이젠 볼 수 없다는 아득한 슬픔이 죽음의 실체라는, 지극히 당연한 사실을 비로소 깨달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