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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청소년 > 청소년 문학 > 청소년 소설
· ISBN : 9791188758302
· 쪽수 : 184쪽
책 소개
목차
* 등장인물 소개
│프롤로그│
1. 그것은 착한 일이었을까?
2. 내 앙갚음은 정당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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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봄인데 봄이 아니다
02. 움직이는 마네킹
03. 자원봉사상, 그 달콤한 유혹
04. 메아리 없는 외침
05. 난 불쌍한 사람이 아니야
06. 타인의 고통
07. 국가인권위원회
08. 외로운 자리에서
09. 텅 빈 서명용지
10. 급식실 앞 새로운 줄
11. 네 문제, 우리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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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필로그│
1. 집안일 돕기?
2. 울퉁불퉁한 손가락
3. 감은 햇살을 어떻게 나눌까?
4. 비 오는 날
저자소개
책속에서
그러나 전학생에게는 빈말이 필요 없었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흠잡을 데가 없었다. 예쁨이 내가 상상하던 수준을 넘어서니 질투심조차 일지 않았다. 그런데 첫인상과 달리 보면 볼수록 봄과는 어울리지 않는 기운이 풍겼다. 왜 그런 기운을 내가 느꼈는지는 모르겠지만, 봄인데 봄이 아닌 듯했다.
나는 내가 한 행동이 과연 서은지에게 어떤 영향을 끼쳤을지 궁금했다. 서은지가 녹음을 하는 등 예상치 못한 대응을 하기는 했지만 반 전체가 싫어하는 아이 편을 드는 것은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 블러셔가 떨어진 사건만 해도 피하려고만 했으면 충분히 피할 수 있었는데 막무가내로 걸어온 서은지 탓도 있었다.
바로 그날 피켓을 만들었다. 그다음 날 점심부터 간부들끼리 피켓을 들고 섰다. 그때 급식이라고 하면 사족을 못 쓰는 이태경이 급식을 먹으러 들어가지는 않고 우리 옆에 나란히 섰다.
“파업하면 밥 못 먹는다고 투덜거리더니, 왜 왔냐?”
이태경이 멋있는 척하며 말했다.
“밥보다 사람이 먼저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