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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우편배달부 하나키 토우코가 되돌아보다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라이트 노벨 > 기타 라이트노벨
· ISBN : 9791188793440
· 쪽수 : 312쪽
· 출판일 : 2018-11-07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라이트 노벨 > 기타 라이트노벨
· ISBN : 9791188793440
· 쪽수 : 312쪽
· 출판일 : 2018-11-07
책 소개
어느 무더운 여름날 도착한 이상한 편지 한 통, '산타 할아버지께'. 수취인도 발송인도 불명인 편지가 쌓이는 가운데, 편지 속 내용은 점점 광기로 치닫아 가는데...
목차
목차가 없는 도서입니다.
책속에서
봉투 모서리에 페이퍼 나이프를 찔러 넣었다. 특유의 소리를 내며 봉투에 바람이 들어간다. 희미한 종이 냄새를 피우며 안에서 거친 글자가 늘어선 편지지가 나왔다. 나츠오는 그 편지지를 주워 들어 펼쳤다.
산타 할아버지께
안녕하세요
선물 부탁 해요
아빠 를 주세요
몇 번 게속 부탁하는데
아빠 를 주세요
누구 딴 사람 아빠 를
뺏어다 줘도 돼
나 계속 아빠 없으니까
누구네 아빠 를
뺏어도 불공평 아니라 생각 해
나 굉장히 잘 참았어
아빠 없어 고통
대신 누군가가 그렇게 되야 된다 생각해
나랑 똑같아 아빠 없으면
엄청 괴로워
다른 사람 아빠도
죽어 버려
전부 죽어 버려
……뭐야, 이건?
등줄기로 싸늘한 감각이 달린다. 기분 나쁜 문장이다.
눈부신 여름 햇살이 창문으로 비쳐든다. 여기저기서 우체국 직원들이 땀범벅이 되어 일을 하고 있다. 오직 나츠오의 발만이 덜덜 떨리기 시작했다.
다시 한 번 읽어 본다. 맞춤법도 띄어쓰기도, 문법도 엉망이라 읽기가 불편하다.
'산타 할아버지께'라고 쓰여 있었지.
딸이 나츠오에게 뭔가 조르는 것 같은 착각에 빠진다.
나츠오는 고개를 붕붕 저었다.
진정해. 진정하라고. 나한테 온 편지일 리 없잖아. 수취인 불명 상자에 있던 편지일 뿐이니까.
도대체 누가 쓴 걸까? 이 편지를 쓴 사람 아버지는 어떻게 된 걸까? 죽어 버린 걸까, 아니면 집을 나가 버린 걸까…….
생각할수록 불길한 상상이 머릿속을 헤집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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