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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88850143
· 쪽수 : 232쪽
· 출판일 : 2018-06-30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여행이 위로가 되는 밤
/ 설레다 /
국경을 넘는 밤
첫날밤
눈부시게 반짝이는 밤
별을 찾아가는 밤
아침을 기다리는 밤
소확행의 밤
소원이 하늘에 닿는 밤
/ 위로하다 /
용기를 얻는 밤
아무도 말 걸지 않는 밤
기꺼이 길을 잃는 밤
둥글둥글한 초여름의 밤
혼자여도 외롭지 않은 밤
운명을 만나는 밤
/ 그리다 /
마음에 어둠이 내린 밤
나이를 먹는 밤
이별을 배우는 밤
아빠의 꿈이 이루어진 밤
별이 빛나는 밤
겨울을 손꼽는 밤
삶과 죽음, 그 어딘가의 밤
/ 돌아오다 /
보호자가 되는 밤
캠핑의 밤
함께 걷는 밤
행복을 이야기하는 밤
잠들지 않는 밤
인생은 여행의 마지막 밤
에필로그 제자리로 돌아오는 밤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느린 여행이 기억에 더 오래 남는 법이잖아요. 빠르게 지나가면 볼 수 없는 것들도 느릿느릿 천천히 가면 다 볼 수 있으니까요.”
순간을 즐길 줄 아는 친구들이었다. 혼자라면 힘들었겠지만 친구가 곁에 있어 가능했다는 그들의 말에 그저께 밤에 친구 앞에 내밀었던 오징어튀김과 맥주가 떠올랐다. 나보다 네댓 살은 어린 친구들이었지만 훨씬 더 어른스럽게 느껴졌다.
_ ‘국경을 넘는 밤’ 중에서
실패는 없었다. 인터넷의 별점은 믿을 만했다. 때로는 이렇게 다른 사람들이 추천하는 곳을 따라가기만 해도 좋은 여행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새삼 깨달았다. 맛이 좋기로 소문난 집에 가서 만족스러운 식사를 하고, 경치가 좋기로 유명한 곳에 가서 인생 사진을 남기는 일도 행복하다. 그런 여행은 적어도 실패할 확률이 많지 않다.
하지만 나는, 새벽 2시 40분에 스시집 앞에 줄을 서는 일은 이제 하지 않을 것 같다. 아직까지는 그렇다. 누군가가 찍어놓은 별을 쫓아가는 여행보다는 어딘가에 숨겨진 반짝임을 찾아다니는 여행이 여전히 더 좋다. 다른 사람에게는 반짝이지 않을지라도 내 눈에는 그 어느 곳보다 빛나는 곳을 발견하는 것이 더 좋다.
_ ‘별을 찾아가는 밤’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