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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사회학 > 사회학 일반
· ISBN : 9791188850426
· 쪽수 : 376쪽
· 출판일 : 2019-02-27
책 소개
목차
제1장 그들만이 사는 세상, 엘리트 제국
▸출발점이 다른 세계_소득과 부의 양극화
▸탈세는 했지만 죄는 짓지 않았다_법 위에 있는 사람들
▸우익 대중영합주의의 부상_엘리트에 대한 반란
제2장 엘리트는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권력을 과시하는가_엘리트의 핵심 기준
▸끼리끼리 모인다_엘리트 교육과 사회적 배타성
▸분야가 다른 엘리트들의 연결 고리_독일, 영국, 미국, 프랑스 4개국 비교
▸글로벌 엘리트는 존재하는가_지배 엘리트에 대한 저항의 가능성
제3장 엘리트는 어떻게 사회적 불평등을 심화하는가
▸상류층을 위한 정치_영국의 대처와 미국의 레이건
▸20년 후의 데자뷔_영국과 미국의 전철을 밟는 독일
▸정치 엘리트의 부르주아화_사회적 채용 방식의 변화
▸가족기업의 상속세_대기업을 위한 선물
▸사회적 출신이 정책을 좌우한다_사회정의를 대하는 태도
제4장 공익보다는 사익, 엘리트 제국의 규칙
▸과세는 강탈이요, 탈세는 사소한 위반?_엘리트들의 모순
▸대규모 금융 범죄의 합법화_범죄의 뒷배, 엘리트
▸사회적 격차는 필연적이다_엘리트들의 시각 1
▸금융 위기의 발발은 국가 지출 탓_엘리트들의 시각 2
▸오만과 고립_배타적‧폐쇄적인 엘리트 제국
제5장 신자유주의를 넘어선 정치는 가능한가
▸정치 혐오와 우익 대중영합주의_사회적 불평등이 정치에 미치는 영향
▸‘사회정의’라는 키워드_우익 대중영합주의에 대한 대응 전략
▸시대정신은 바뀔 수 있다_신자유주의 정책과의 결별
▸미래 정치의 모델_메르켈, 마크롱, 쿠르츠 아니면 코빈?
▸정책 변화의 새바람_국가적 그리고 국제적 차원
주
참고 문헌
리뷰
책속에서
엘리트와 대중의 거리는 최근 수십 년간 점점 더 멀어졌다. 이는 무엇보다도 막대한 부 혹은 소득 차이와 관련이 있다. 아무리 느슨하게 보더라도 엘리트층 대부분의 월수입은 1만 유로 단위 이상으로 전체 소득자 중 최상위 1%에 속한다. 게다가 그들은 대개 평균 이상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보통 사람들은 엄두도 낼 수 없는 비싼 지역에서 부동산을 임대하거나 구매할 수 있다. 이들은 대도시에서 급격하게 진행되는 젠트리피케이션의 피해자가 아니라 오히려 수혜자다. 이들의 일상 또한 일반인과는 공간에서부터 격리되어 있다. 건강이나 자녀 교육 같은 문제에서도 대부분의 국민에게는 없는 해결책이 있다.
- 제1장 그들만이 사는 세상, 엘리트 제국
어떤 사람의 고용 여부를 결정하는 데는 2가지 요소가 핵심이 되는데, 명문 대학교 출신 여부와 개인적 배경이 바로 그것이다. 입사 지원서에서는 그 사람이 졸업한 대학의 명성 그리고 대학 시절의 학업 외 활동이 중요하게 평가된다. 의사 결정권자들이 명문 엘리트 대학교 출신 지원자들에게 초점을 두는 까닭은 엘리트 대학을 제외한 여타 대학의 교육 수준이 그다지 높지 않다고 보기 때문이다. 이른바 명문 대학들은 매우 까다로운 선발 절차로 최고의 지적 성과를 확보한다. 하버드 대학을 나와 대기업에 입사한 사람은 동급생들 중 최고의 학생일 경우가 많고, 다른 대학 졸업생보다 회사의 까다로운 요구에 부합할 가능성이 높다.
- 제2장 엘리트는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소득 비율 면에서 미국의 시대는 명확히 둘로 나누어진다. 제2차세계대전 말부터 1980년 초 사이 미국 내의 소득 격차는 상대적으로 낮았다. 1945년 이후로 많은 사람들의 생활수준이 상당히 나아졌을 뿐 아니라 미국 역사상 유례없이 안정된 수준의 사회적 수입을 누릴 수 있었다. 하지만 그 후 상위 10%나 특히 역사 이래 최고의 상승세를 누린 0.1%의 극소수 최상층에 의해 대중은 자신들의 몫을 잠식당했다. 1980년대 초반부터 빈부 격차는 급속히 커졌고 마침내 지난 1920년대 말부터 1930년대 초의 격차 범위를 훨씬 넘어섰다.
이 추세에 따라 부의 분배 역시 바뀌었다. 오늘날 0.1%에 해당하는 최상위층의 수입은 총수입의 22%로, ‘고작’ 7%에 지나지 않았던 1970년대 후반에 비해 3배 이상으로 증가했다. 상위 1%가 차지하는 자산은 총자산의 거의 절반에 해당하는 42%에 이른다.
- 제3장 엘리트는 어떻게 사회적 불평등을 심화하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