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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심리학/정신분석학 > 교양 심리학
· ISBN : 9791188929047
· 쪽수 : 498쪽
· 출판일 : 2025-02-27
책 소개
목차
이 책에 관하여
프롤로그 - 많은 사람들이 ‘왜곡된 MBTI’를 ‘진짜 MBTI’로 알고 있다
PART 1
MBTI 바로 알기
Chapter 1. MBTI는 지금 너무 억울하다!
Chapter 2. ‘MBTI 남용의 문제’와 ‘MBTI 문제’를 구분하기
Chapter 3. MBTI 사용설명서
PART 2
MBTI로 커뮤니케이션하기
Chapter 4. MBTI를 의사소통에 활용할 때 기억해야 할 사항 3가지
Chapter 5. 실용적인 문제를 진취적으로 해결하는 사람 - ESTJ
Chapter 6. 도전과 경험을 즐기는 사람 - ESTP
Chapter 7. 매우 꼼꼼하고 신중한 사람 - ISTJ
Chapter 8. 관조적이고 독립적인 사람 - ISTP
Chapter 9. 조화와 협력을 추구하는 사람 - ESFJ
Chapter 10. 다양한 경험을 즐기는 사교적인 사람 - ESFP
Chapter 11. 헌신적이고 성실하며 세심한 사람 - ISFJ
Chapter 12. 겸손하고 따뜻한 사람 - ISFP
Chapter 13. 인간을 널리 이롭게 하려는 사람 - ENFJ
Chapter 14. 인간적인 브레인스토머 - ENFP
Chapter 15. 인간의 내면을 깊이 탐색하는 신념가 - INFJ
Chapter 16. 의미를 중시하는 따뜻한 사람 - INFP
Chapter 17. 혁신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진취적인 사람 - ENTJ
Chapter 18. 논리적인 브레인스토머 - ENTP
Chapter 19. 관념세계에 집중하는 지적이고 독립적인 사람 - INTJ
Chapter 20. 독창적인 분석가 - INTP
에필로그 - 사랑의 가장 깊은 경지인 ‘존중’을 향하여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이 책의 목적 역시 다르지 않다. MBTI의 사용법을 제대로 알고 활용하면 ‘자아존중의 깊이’가 훨씬 더 깊어진다. 사람은 자기 자신의 모습으로 살아갈 때 가장 유능하고 행복하기 때문이다. 필자는 당신이 MBTI를 올바르게 사용하여 자신을 더 깊이 존중하고 사랑하게 되기를 바란다. 당신만의 꽃을 활짝 피우길 바란다. 그리고 그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사랑하는 누군가를 깊이 존중하게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이 책이 그러한 과정에서 의미 있는 ‘디딤돌’ 역할을 할 수 있다면 더 바랄 것이 없겠다.
MBTI는 진단성 검사가 아니다. 우울증, 정신장애, IQ, 스트레스, 도덕성, 역량과 같이 진단이 필요한 요소들은 측정이 불가능하다. MBTI는 개인의 ‘심리적 고유성’만을 측정하기 때문에 평가나 진단의 요소가 전혀 없다.
이것은 MBTI로 모든 영역을 싸잡아서 해석하면 안 된다는 뜻이기도 하다. 특히 불성실한 태도나 인성의 문제를 MBTI 유형의 문제로 일반화시키는 것을 매우 주의하여야 한다. 같은 성격유형을 가진 사람이라도 인성과 태도에서 매우 큰 차이를 보일 수 있다. 인성이 건강한 ENTJ가 있을 수도 있고, 인성이 안 좋은 ENTJ가 있을 수도 있다는 뜻이다.
인터넷에 떠돌아다니는 MBTI별 ‘성격 더러운 순위’, ‘정신연령 순위’, ‘우울증 잘 걸리는 순위’ 등의 각종 순위들은 모두 재미를 위해 만들어진 ‘잘못된 정보’라고 생각하면 된다. MBTI 유형만으로 순위를 매긴다는 것 자체가 이미 MBTI의 용도를 벗어난 것이다.
MBTI를 채용에 활용하는 것도 마찬가지다. ‘○○○○ 유형은 원치 않는다’라는 공고를 본 적이 있는데 이는 매우 잘못된 접근이다. 역량은 가치관, 흥미, 적성, 성격유형, 태도, 자존감, 신념 체계, 정서 수준, 경험 등 그야말로 다양한 요소가 어우러져 나타나는 것이기 때문이다. 스티브 잡스와 같은 유형이라고 모두가 스티브 잡스와 같은 역량을 발휘한다면 이 세상은 MBTI 유형만으로 성공이 결정될 것이다. 상식적으로 생각해봐도 그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
성격유형이 한 사람에 대한 매우 핵심적인 정보를 주는 것은 분명하다. 하지만 사람을 성격유형만으로 설명할 수는 없다. 가치관, 태도, 인성 등 다양한 요소가 어우러져 그 사람만의 고유한 특성이 결정되기 때문이다. 같은 성격유형을 가진 사람도 저마다 인품이 다르고 역량이 다르다. 다만 그 모든 과정에서 심리적 구조로 인한 공통된 특성을 가지고 있을 뿐이다. 따라서 모든 것을 싸잡아서 성격유형으로 해석하는 오류를 범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MBTI는 ‘비진단’ 검사임을 꼭 기억하기 바란다. MBTI는 고유한 성격특성만을 측정할 뿐, 그 사람의 인성, 태도, 정신장애 등 ‘평가적 요소’를 측정하지 못한다.
많은 이들이 사랑하는 사람을 아프게 한다. 자녀, 연인, 배우자를 사랑한다고 말하지만 정작 그들을 가장 힘들게 하는 경우가 많다. 왜 그럴까? 사랑하는 대상에 대한 이해가 결여된 상태에서 자신의 방식으로 아껴주려 하기 때문이다. 자신이 사랑하는 대상이 무엇을 진정으로 원하며 어떠한 상태에 있는지를 바로 알지 못하면 그 사랑은 사랑이 아니라 소유와 지배가 될 수 있다. 아무리 열심히 사랑할지라도 대상에 대해 무지하다면 그 사랑은 상대를 힘들고 괴롭게 만들 수 있다.
사랑의 가장 깊은 경지라고 할 수 있는 ‘존중’의 단계에 이르려면 그 전제가 되는 대상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이해가 결여된 상태에서 존중을 말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존중이란 상대방의 존재를 있는 그대로 수용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너는 도대체 왜 그렇게 생겨 먹은 거야?’라고 비난하는 것이 아니라 ‘그렇게 하는 것이 너의 존재방식이구나’라고 인정할 때 우리는 존중감을 경험하게 된다.
MBTI는 상대의 ‘존재방식’을 이해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방향을 제시해준다. ‘성격유형이 다르다’라는 말 속에는 ‘각 사람마다 가장 편안하고 존중감을 느끼는 존재방식이 있다’라는 사실이 전제되어 있다. 자신의 ‘존재방식’을 존중받은 사람은 심리적 안정감 속에 성장해나갈 수 있다. 마치 식물이 그 재배 방법에 맞게 존중을 받으면 자연스럽게 성장하듯이 말이다. MBTI가 서로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것을 돕기 위해 존재하는 도구라는 사실을 잊지 않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