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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의 잡지

조선의 잡지

(18~19세기 서울 양반의 취향)

진경환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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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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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의 잡지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조선의 잡지 (18~19세기 서울 양반의 취향)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조선사 > 조선시대 일반
· ISBN : 9791188941063
· 쪽수 : 396쪽
· 출판일 : 2018-07-16

책 소개

그 시절 서울 양반들은 어떻게 살았을까? 조선 최초의 세시풍속지인 유득공의 <경도잡지>에 기록된 원전 텍스트를 통해 양반들의 삶과 그에 관련된 것들의 유래, 취향 등을 짚어보고 그동안 잘못 전해진 오류들을 바로잡아준다.

목차

◉서문

제1장 의관 갖추어 행차할 제

1. 머리끝에서 발끝까지
갖가지 쓰개│각자 취향에 따라│당초무늬 당혜, 구름무늬 운혜│‘두루 막힌’ 두루마기│모선 들고 장도 차고│장옷과 곁눈질

2. 견마 잡혀 말을 타고
말도 말도 많고 많군│견마잡이 거덜 났네│나귀는 아무나 타나│명마보다 백락

3. 장가들고 시집가네
혼인 축하│신랑은 백마를 타고│신부는 팔인교 타고

4. 물렀거라, 양반님 나가신다
꼴 보기 싫어 피맛골│산자관원이면 어때│삷우, 삷우!

5. 어사화 입에 물고 신나게 놀아보세
용문에 오르다│게 두 마리, 열매 달린 연꽃│삼현육각 울리며 삼일유가│가난한 아버지는 잔치 대신 시 한 수│고약하고도 지독하네, 그놈의 신고식

제2장 폼에 살고 폼에 죽고

6. 위엄 있고 탈 없는 집
대문은 높이고 처마엔 노송취병│화문석 깔고 은낭에 기대어│강태공 써서 동티를 막고

7. 서재에 사는 네 친구
문방을 들여다보니│족제비 꼬리털이 최고│종이–눈꽃, 대나무, 매미 날개│설도와 시전지│종이값에 소설은 짧아지고 길어지고│검은 벼루, 붉은 벼루│수필 같은 청자연적

8. 꽃 키우고 나무 심고
하나뿐인 이불은 매화에게│나무 중 기이한 건 소철이라네│온실만 있으면 문제없지│매화를 사랑하려 백발에 도달함이라│웬만한 집이라면 국화 화분 몇 개쯤은│여유가 없으면 상상 속의 정원이라도

9. 여덟 칸짜리 비둘기 집
이름이 수십 가지│유행은 정말 빠르기도 해│비노 혹은 축부

제3장 먹는 낙이 으뜸일세
10. 술 한 잔, 고기 안주
도화주며 두견주는 다 어디로 갔나│벙거짓골 바비큐 파티│탕평책과 탕평채│복사꽃 떠내려오면 행주 앞강에 그물 치고

11. 차 한 잔, 담배 한 모금
언제부터 차를 마셨을까│작설차와 녹차│백두산의 전나무 싹도 차로 달여서│담배 쓰나미–입 있는 사람은 누구나│맞담배질, 안 돼!│담뱃가게와 대중소설

12. 과일 사랑, 호박 반찬
맛있는 봉산배, 칠절 홍시, 귀신 쫓는 복숭아│황금빛 진상품들│독점과 입도선매│옛날엔 없던 것, 호박

13. 안성맞춤 놋그릇
놋점과 모춤│놋그릇 수난사│놋그릇 예찬

14. 시장엔 온갖 먹거리에 사기꾼과 이야기꾼
동부의 채소, 칠패의 물고기│부자 사기단, 그리고 소설 낭독자│남산 아래 술, 북촌의 떡│약포와 봉사

제4장 멋들어지게 한판 놀아야지

15. 꽃놀이는 여기서
멋지기 때문에 놀러왔지│복숭아꽃 살구꽃 아기 진달래│버드나무와 연잎주│탕춘대에 올라 술 한 잔, 시 한 수│다 같이 돌자, 도성 한 바퀴

16. 연주하고 춤추고 연극하고
내취와 세악수│느린 곡조는 싫어│춤, 혼자서는 안 추지│의녀와 기녀│산희와 야희

17. 글 읽고 지어서 읊조리고
학동의 교과서│초본당시 ‘마상당음’│접과 운

18. 멋진 글씨, 뜻 깊은 그림
‘순박한 서풍’ 촉체와 큰 글씨 액체│버드나무 끝을 갈라│귀신 잡는 종규│누워서 유람하고 ‘부귀옥당’ 두르고

19. 투전판 타짜들
노름과 노름꾼│투전 세상 좋을시고│타짜의 출현

◉주

저자소개

진경환 (지은이)    정보 더보기
고려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한국고전문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한국전통문화대학교 명예교수로 있다. 지은 책으로 『세시기 번역과 주석의 제 문제』(민속원, 2022), 『조선의 잡지: 18~19세기 서울 양반의 취향』(소소의책, 2018), 『집 잃은 개를 찾아서: 리링, 다산, 오규 소라이, 난화이진과 함께 떠나는 진경환의 논어 여행(1ㆍ2)』(소명출판, 2015), 『이야기의 세계 1』(보고사, 2004), 『고전의 타작 : 소설과 문학사의 몇 국면(월인, 2000)이 있고, 공저로 『전통, 근대가 만들어낸 또 하나의 권력』(인물과사상사, 2010), 『전통문화교육의 이론적 기초』(한국교육과정평가원, 2009), 『우리 고전문학을 찾아서』(고려대학교 민족문화연구원, 2003), 『고전문학이야기주머니』(녹두, 1994)가 있다. 옮기고 주해한 책으로는 『조선의 세시를 기록하다: 완역 동국세시기』(민속원, 2023), 『백성의 말 하려 하니 목이 메고 눈물 난다: 주해 조선후기 현실비판가사』(문예원, 2023), 『서울의 풍속과 세시를 담다: 완역 경도잡지』(민속원, 2021), 『예로부터 이른 말이 농업이 근본이라: 주해 농가월령가』(민속원, 2021), 『서울ㆍ세시ㆍ한시』(보고사, 2003), 『백마강 한시로 읊다: 부여회고한시선』(민속원, 2011), 『누가 꿈이며 꿈이 아니냐』(휴머니스트, 2015), 『사씨남정기』(두산동아, 2007)가 있다. 공역으로 은사이신 석헌石軒 정규복丁奎福 선생님과 한문본 노존老尊A본 등을 역주한 『구운몽』(한국고전문학전집 27, 고려대학교 민족문화연구소, 1996)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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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견마잡이는 거덜(巨達)이라고도 했는데, 사람이 탄 말이나 당나귀를 끄는 마부를 일컫는다. 견마는 원칙적으로 문무관에게만 허용되었지만, 후대에는 민간에서도 유행하여 양반이라면 최소한 과하마(果下馬)라도 타야 체면이 섰는데, 그때에도 반드시 견마를 잡혔다. 과하마는 우리나라 토종인 조랑말의 일종으로, 그것을 타고서 과실나무 아래를 지나갈 수 있을 정도로 작다는 뜻이다. 결국 아무리 보잘것없는 말을 타더라도 반드시 견마잡이를 붙여야만 체면이 섰다는 것이다. 먼 길을 갈 때에는 마방(馬房)에서 말을 빌려 타야 했는데, 그때도 견마잡이는 반드시 따라왔다. 그런데 견마잡이는 말만 잘 몰았던 것이 아니고, 지리도 잘 알고 있어 대단히 편리했다.
그런데 경도잡지에서 특히 문제 삼고 있는 것은 견마잡이의 위치와 숫자이다. 조정에서 임금을 알현하는 등의 의례에서 당상(堂上)의 교의(交椅)에 앉을 수 있는 고위 관직의 당상관들은 견마잡이 둘을 둘 수 있었다. 말 오른쪽과 왼쪽에 한 사람씩 세워두고 가야 권위가 선다는 말이겠는데, 지나친 허세가 아닐 수 없다. 예나 지금이나 이렇게 거들먹거리는 고위 관리는 참으로 꼴불견이다. _‘제1장 의관 갖추어 행차할 제’에서


비둘기는 성품이 사치스럽다. 그래서 “비둘기를 기르는 집에서는 비둘기 집을 만들고 아로새기는 장식으로 지극하게 꾸민다”. 실제로 비둘기가 그렇다기보다는 비둘기를 기르는 사람들이 사치스럽다고 해야 옳다. 비둘기 집(?閣)을 장(藏)이라 하는데, 심지어는 여덟 칸짜리인 것도 있다. 그것을 용대장(龍隊藏)이라 한다. “서울의 호사가들은 새장 기둥 위에 산 모양을 새겨 넣고 수초 그림을 그리고는 동(銅)으로 된 철사로 망을 만들어서 한 조롱의 값이 많게는 수천 전(錢)에 이르렀다.” 거기에 비둘기, 특히 진귀한 비둘기를 채우려면 돈이 만만치 않게 들었을 것이다. “작은 몸집에 순백색으로 이마에는 검은 화점(花點) 하나가 있는 점모(點毛)가 제일 비싸서 한 쌍에 백 문(文)을 넘기도 하였다”고 하니, 보통의 재력으로는 애당초 엄두도 내지 못했을 것이다.
서울 양반들은 누가 더 비싼 비둘기를 많이 사들이냐를 놓고 경쟁했다. 앞에서 말한 여덟 칸 용대장에 “여덟 종의 상품 비둘기를 모아서 각각의 방에 들여놓는 것을 다투어 좋아했다”. _‘제2장 폼에 살고 폼에 죽고’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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