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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사회학 > 사회학 일반
· ISBN : 9791188941872
· 쪽수 : 364쪽
· 출판일 : 2022-08-30
책 소개
목차
•서문
머리말․신발이 뭘 어쨌기에?
신발의 유래|전 지구적 교역과 세계화|하수구에서 쏟아져 나오는 순금|양극단의 스펙트럼|덫에 빠진 현실|왜 굳이 신발일까?|환상과 진실 사이
1 발로 차
그 여자가 일요일에 신는 운동화|경쟁의 시간|벽이 무너지리라|만족은 없다|단순한 산책을 넘어서|하이힐의 힘|내가 걷는 모습이 보고 싶어?|원숭이 덫|신발을 얻고 길을 잃다
2 공장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을까?
권리 요구와 책임 회피|세계의 공장|쿠마노보 이야기|공장에서 보고 듣다|건물주의 입장|기계의 도입|땅 위의 부츠들|저스트 두 잇 : 그냥 닥치고 일해|여성 노동자들|에티오피안 드림
3 신발 끈에 매달린 삶
더 아래의 세계|재택 노동의 실상|전 지구적 위기가 다가올 때|여자의 일에는 끝이 없다|즐거운 나의 집?|노동자로 붐비는 바다에서|보이지 않는 위협|‘댄디’에 취한 아이들|보호받지 못하는 존재|금지할까 말까?|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숨겨진 진실
4 브랜딩
종이쪽지를 붙이다|브랜드 제품을 선호하는 이유|진품 확인|진짜와 가짜|짝퉁에 맞서라|마을의 반대편 끝|명품 브랜드|메이드 인 ____?|상표에 가려진 것들
5 난민들의 신발
국경을 넘는 사람들|밑창의 비밀|차팔의 복제|튀르키예의 난민 아동|모두의 책임|이리저리 떠넘겨지다|농촌에서 도시로|교육의 회색지대|뒤에 남겨진|발자국들
6 지옥과 맞바꾼 가죽
죽음의 조각들|황소의 발굽 아래에|최후의 변경|하늘의 강에서 눈앞의 세계 멸망으로|스테이크와 신발, 그리고 노예제|어떤 과정을 거쳤을까?|살가죽이 가죽이 될 때|천 개의 정원|무두질 산업의 저주|숨을 곳이 없다|메마른 땅에서 익사하다|비밀의 이탈리아|피를 흘리지 않는 신발|멸종의 시대
7 폐기물이 되다
활개치는 싸구려 신상품들|짝 잃은 신발들의 짝짓기|수리하고 싶지만|수선의 역설|재활용의 걸림들|최종 목적지|네 신발을 먹어라|다른 방식으로 상상하기|쓰레기장을 뒤지는 사람들|현실로 다가온 디스토피아
8 로봇들이 몰려온다
노동자들이 뭉쳐서|인간의 손 대체하기|신발은 자동화하기 쉬운 품목?|나이키와 아디다스의 믿는 구석|경고 : 어느 곳이 위험한가|구두 밑창에는 다이아몬드가 없다|일자리를 둘러싼 서사|성장의 사다리 걷어차기|감당할 수 있는 수준|로봇은 미국 대통령 선거를 뒤흔들었나|‘잘못된 시대’에 태어난 사람들|기계는 지치지 않는다|각자의 발에 딱 맞는 신발도|노동 이후의 사회
9 신발이 발에 맞으면
국가보다 강력한 기업|더 엄격한 법이 필요하지 않을까?|케이먼에서 법정으로|생태학살|심판의 날이 다가온다|기업의 사회적 책임|소비자에게 보이지 않는 곳|‘지속 가능성’을 판매한다|영혼의 거래자들|국경을 초월하는 규제|내부의 감시 전문가|인종차별, 계급 착취, 그리고 성차별|저항의 범죄화|타이타닉 호의 선창과 갑판
10 반격하라
변화의 삼각형|불편함에 대하여|개인적 변화|정치적 변화 : 산업 재구축하기|3포인트 쇼핑 목록|인민의 힘|변화가 시작되는 지점|학생과 노동자가 손잡다|구조적 변화|시애틀을 위한 전투|이런 신발 어때?|지구를 들여다보라
맺음말
•감사의 말
•옮긴이의 말
•주
•참고문헌
리뷰
책속에서
스니커 콘에 모인 10대에게, 과시적인 운동화 소비 행위는 가장 긍정적으로 말하자면 10대, 특히 소수인종 10대에게 자주 씌워지는 부정적 이미지가 아닌 다른 무언가로 눈에 띄고 싶은 욕망의 발현이다. 그것은 자신에게 고정관념을 씌우고 주변부로 밀어내는 사회에서 존중을 갈구하는 외침이라는 점에서 울림이 있다. 하지만 뭔지 모를 만화 캐릭터가 그려진 배낭을 메거나 녹색과 보라색 운동화를 신음으로써 실제로 어떤 존중을 받을 수 있을까? 바깥 사회의 시각에서 이들은 무시당하는 상징이다. 스니커 콘에서 이들이 입는 옷과 신는 신발은 서로 별 차이 없고 주목할 가치가 없어 보인다. 심지어 이런 상품들이 높이 칭송받는 하위문화(subculture) 내에서도 그 상품들을 생산한 시스템의 가치 복제가 일어난다. 다른 사람보다 낫다는 데서, 그리고 나보다 ‘낮은’ 사람들을 배제하는 데서 만족감을 얻는 경쟁 지위(competitive stance)이다. [1․발로 차]에서
전 세계 시장에서 상표는 모든 것을 뜻하는 동시에 아무것도 뜻하지 않게 되었다. 신발 바깥쪽에 붙은 상표는 어쩌면 어느 한 소비자를 위해 하나의 정체성을 구성하는 요소로 쓰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안쪽의 상표는 소비자들이 신을 수 있도록 신발을 만들어준 사람들에 관해 무엇을 말해주는가? 그것은 공장에 관해, 또는 공장 노동자들이 받은 임금에 관해 무슨 말을 하는가? 신발에 발암물질이 함유되어 있는지, 신발 조립에 쓰인 접착제에 독성이 있는지, 그리고 가죽 공정을 위해 혹시 우림이 벌목되지는 않았는지? 신발 상표는 종종 옷 상표에 비해 더 적은 것을 알려준다. 고객에게 브랜드의 이름과 신발의 사이즈 말고는 절대적으로 아무것도 알려주지 않는다. [4․브랜딩]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