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심리학/정신분석학 > 심리치료
· ISBN : 9791188947126
· 쪽수 : 184쪽
· 출판일 : 2023-12-15
책 소개
목차
시작하며 _ 살아가는 법을 배우듯 죽음을 배운다
1장 삶과 죽음에 대한 생각
01 생사관 _ 삶과 죽음의 이해 (양준석) | 02 철학에서 보는 죽음 (양준석) | 03 종교에서 보는 죽음의 영성 (강원남)
2장 죽음 관련 수용과 의사결정
04 죽음 체계와 죽음 유형 (양준석) | 05 죽음과 관련 법 (오영진) | 06 임종과 상장례 (김경희)
3장 돌봄과 애도
07 생애 주기와 생사 교육 (이나영) | 08 호스피스・완화의료와 말기 돌봄 (이지원) | 09 애도상담 (정영미)
참고문헌
저자소개
책속에서
삶과 죽음의 문제는 인간의 근본적인 문제이며 풀어야 할 과제이기도 하다. 실제 사람들은 어느 시기, 어느 한계에 도달하면 어떠한 방법으로든 삶과 죽음을 생각하게 되며, 개인의 삶과 죽음에 대한 생각에 따라 삶의 가치관이나 태도가 달라진다. 각 개인의 모든 가치와 판단 기준은 삶과 죽음에 대한 생각에서 나온다고 할 수 있다. “당신의 삶과 죽음에 대한 생각은 어떠한가?”라는 질문을 하면 막연하고 당혹스러운 생각이 드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삶과 죽음을 하나의 단어나 말로 요약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굳이 이 질문을 던지는 이유는 자신과 세상에 대한 막연한 생각에서 벗어나 삶을 명료하게 바라보게 만들기 때문이다.
- ‘1장 삶과 죽음에 대한 생각’ 중에서
‘당신이 죽은 뒤 장례식을 치르지 못했다’라는 말은 장례가 주검을 처리하는 행위 이외에 다른 의미가 있음을 전제하고 있다. 장례를 치르지 못했다는 말은 죽은 자의 영혼을 본래의 자리로 돌려보내지 못했다는 뜻이며, 동시에 산 자들도 죽은 자와 작별하지 못했다는 뜻으로 읽힌다. 그래서 산 자들은 장례식 같은 삶을 살 수밖에 없다는 호소를 담고 있다. 이런 의미에서 장례는 죽은 자를 위한 의례이면서 동시에 산 자를 위한 것이다. 또한 한 개인의 죽음은 개인을 넘어 가족, 사회, 공동체와 깊은 연관이 있다는 뜻이다.
- ‘2장 죽음 관련 수용과 의사결정’ 중에서
3년 전 남편의 사별을 경험한 사람이 있었는데, 그는 울어보지도 못한 채 마치 남편이 있는 것처럼 살았다고 한다. 애도상담을 하면서 상실을 자각하고 슬픔을 느끼기 시작하자 비로소 울기 시작했다고 고백해 왔다. 사별 후 2년이 지나도록 남편의 물건을 버리지 못하고 그대로 두고 살았다는 또 다른 사람이 있었다. 애도상담 후에 비로소 그녀는 남편의 물건을 정리하기 시작했다. 그밖에도 슬픔에 빠져서 일상생활을 하기 힘들었다는 사람이 있었다. 그는 회복기를 지나 새로운 출발을 시작하기로 마음먹고 사별자들을 위한 봉사를 시작했다.
- ‘3장 돌봄과 애도’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