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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빈집

마음의 빈집

(마음의 길, 글로 지은 집)

임영도 (지은이)
나무향
13,5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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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빈집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마음의 빈집 (마음의 길, 글로 지은 집)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89052478
· 쪽수 : 252쪽
· 출판일 : 2022-04-11

책 소개

임영도 수필가의 두 번째 에세이. 제1부 시간의 동반, 인생길, 제2부 인생의 에움, 세상길, 제3부 세상의 둘레, 자연길, 제4부 추억의 배경, 고향길, 제5부 생명의 상생, 사랑길로 구성되어 자연과 인생을 관조하는 수필이다.

목차

책을 내며

제1부 시간의 동반, 인생길

마음의 빈집
삶의 사계四季
노인의 입구에서
인생 월령가人生月令歌
네 기둥 여덟 글자[四柱八字]
음력생일
시간이 멈춰선 공원
지우고 싶은 기억들
기억나지 않는 시간
공과功過의 저울

제2부 인생의 에움, 세상길

상식常識의 반전反轉
돈 세상
무용지용無用之用
개미의 꿈
싸움의 명분
밥그릇
줄 · 끈 · 띠
불빛의 말
시간의 말
책장의 비만

제3부 세상의 둘레, 자연길

기둥과 대들보
주상절리柱狀節理
보문사 예불 소리
솔꽃의 지혜
따오기 섬의 기다림
문경새재[鳥嶺]를 넘으며
서라벌의 별
꽃무늬
지구환경의 반란
산의 묵언

제4부 추억의 배경, 고향길

고향의 흙내음
마루
주춧돌
부엌의 노래
강물의 기억
사과의 맛과 멋
늪에 빠진 운동화
추억을 부르는 소리
승패 없는 청백전
바람의 바람

제5부 생명의 상생, 사랑길

지붕 위에 선 소
아내의 여행 가방
두발
두 남자
돼지가 기가 막혀
가로수와 자전거
이름의 무게
불편한 호칭
깨진 약속
꽁지머리 회장님

저자소개

임영도 (지은이)    정보 더보기
경남 거창 출생 서울대 평생교육원 <산문창작> 이수 연세대 미래교육원 <수필창작> 이수 <선수필> 등단 (2017년) <목우수필 문학회> 동인문학상 (2018년) <선수필 작가회> 동인문학상 (2020년) <노계 문학 전국 백일장> 입선 (2021년) <선수필> 문학상 (2021년) <저서> 에세이집『지붕과 서까래』,『마음의 빈집』 포토에세이집『수필 소풍』 선수필 작가회 회장 (현재) 공학박사/ 건축사/ 구조기술사 ㈜현대건설, ㈜포스코건설 근무 청주대, 경동대 건축공학 외래교수 역임 ㈜아림구조엔지니어링 대표이사 (현재)
펼치기

책속에서

선은 시작과 끝을 잇는 유한의 움직임이다. 움직임 속에서 형체가 드러나고 진화의 싹이 튼다. 선의 울타리로 만들어진 면은 바다의 물속처럼 깊이를 가늠할 수 없는 넓이의 터에 그 싹을 키워나간다. 사람의 삶은 시간의 선과 사유의 면이 만들어 놓은 공간 속에 일상을 담고 비우는 그릇 만들기와 같다. 끊어짐 없는 시간의 선위를 달리며 성숙의 공간을 거치면서 생의 출구를 향해 걸어간다.

사람의 삶은 시간의 선線과 사유思惟의 면面이 만들어 놓은 공간 속에 일상을 담고 비우는 그릇 만들기와 같다. 인생은 중간중간에 연륜의 시간 절리가 있어 여유를 가지고 속도를 조절하며 무난하게 경계를 넘어간다. 유소년의 철부지 모험심, 청년의 혈기왕성, 중장년의 중후함, 노년의 느림과 여유는 삶의 곡면들이다. 끊어짐 없는 시간의 선 위를 달리며 성숙의 공간을 거치면서 생의 출구를 향해 걸어간다.
- 「주상절리柱狀節理」 중에서


시간은 계량할 수 있는 돈으로 변신하기도 한다. 출퇴근 시간을 정하여 노동을 강요하고, 야근 시간을 계산하여 시간 외 수당을 지급한다. 사회는 시간을 돈으로 바꾸는 연금술을 부리도록 짜여졌다. 약속 시각을 정하여 신용을 평가하고 시간을 어기면 연체벌금을 요구한다. 사회의 틀이 무한한 시간을 유한의 시간으로 변화 시켜 유통시킨다. ‘시간이 돈’이란 말 때문에 항상 ‘시간 부족’이라는 생각에서 벗어날 수 없게 된 건 아닐까.
시간은 삶의 관계를 이어주는 끈이다. 시간은 나무의 새순처럼 돋아 ‘나는 것’이 아니고 마음속 창고에서 끄집어 ‘내는 것’이다. 동창 모임에 ‘시간이 나면’ 참석하겠다고 습관처럼 말하곤 했다. 참으로 불명확한 대답이 아닌가. 마음속에 저장된 시간의 짬을 성심으로 선택하면 시간을 낼 수도 있다. 시간은 노력을 기울이지 않으면 새로운 관계의 가치를 만들어낼 수 없다고 넌지시 귀띔해준다.
시간은 공기의 흐름과 다름없다. 시간은 항상 제자리에 그대로 있는데, 감정의 기복으로 시간의 흐름까지 바꾸려고 한다. 나이가 들면서 시간의 빠른 속도에 놀란다. 하루의 시간은 더디지만한 주는 금방 지나가는 듯하고 한 달은 길지만 한 해는 쏜살같아 나이를 잊기도 한다. 몸의 시간과 마음의 시간이 다르게 느껴지는 이유는 기억의 양이 줄어들고 생각의 속도가 느려지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시간은 지름길도 없고 과거, 현재, 미래의 앞뒤 방향으로만 소리 없이 흐른다. 원형의 시계는 무한히 흐르는 선위의 시간을 째깍거리며 하루 두 바퀴씩 회전하는 유한의 시간으로 만들어 주는 시간의 발명품이다. 시간의 말귀에 귀를 열고 소중히 받아들일 때 명언은 더욱 빛이 날 테다. - 「시간의 말」 중에서


삶의 입구와 출구 사이를 걸어가는 여정이 인생길이다. 탄생 이전의 무無에서 출발하여 삶의 의미를 찾아내며 부단히 걸어왔다. 이제는 삶의 종착역 저 너머의 공空을 향해 이정표도 없는 안개 자욱한 미지의 길을 탐험가처럼 걸어가야 한다. 인생의 시간과 거리는 수많은 불확실한 변수로 짜여진 다차원의 함수인 듯하다.
출구로 향하는 거리가 짧아질수록 혼자 있는 시간을 줄이는 게 좋을 듯하다. 나이가 들수록 시간이 빠르다고 느낀다. 해보고 싶었던 것을 다 못할 것 같은 초조함 때문이 아닐까. 혼자서도 즐길 수 있는 취미생활로 시간의 효용가치를 높여야겠다.
- 「노인의 입구에서」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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