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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금자리

보금자리

신현애 (지은이)
봄봄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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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금자리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보금자리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89090531
· 쪽수 : 180쪽
· 출판일 : 2022-03-12

책 소개

신현애 두 번째 수필집. 원래의 모습으로 조금은 편안하게 숨을 고르는 곳, 보금자리.

목차

제 1 부 보금자리
명절문화 13
보금자리 17
젊은이 20
잘난 사람 24
어떤 계약 28
말, 말, 말씀 32
집착 35

제 2 부 요양원
삶 41
요양원 45
여름 48
멈춘 시간 52
갈무리 56
점프 스타트 60
죽음 계획 64

제 3 부 역사
꽃 이야기 71
역사 75
익숙함의 평안 79
중독 82
이사 86
쓸모 89
이름 92

제 4 부 부부의 세계
관계 99
부부의 세계 103 길 107
둔덕 111
의리 115
피아노 119
버섯농사 123

제 5 부 정 내음
혼자옵서 129
정(情) 내음 133
봄 나들이 136
떡국행사 140
교감 143
그녀 146
행복 149

제 6 부 딸아!
딸아 155
주부 159
버리기 162
스마트폰 165
미호강(江) 169
농수산물 도매시장 172
강감찬 장군 175
독립운동가 정순만 178

저자소개

신현애 (지은이)    정보 더보기
· 충북대학교 법무대학원 졸업 · 대한공인중개사협회 충북지부장 역임 · 신현애 공인중개사 합동사무소 운영중 · 2012 푸른솔 문학 등단 · 2010 충북여성문인협회 주관 도민 글 공모 우수상 · 2011 제1회 AIA생명보험사 문학상 입상 · 2018 정은문학상수상 · 푸른솔 문인협회, 충북수필 문학회회원 · 청솔문학작가회 회원 · 충북일보 ‘마음으로 보는 세상’ 2019~현재 집필 중 · 옥산소식 편집위원 · 중부매일 시민기자 · 수필집 : 〈보금자리(2022)〉, 〈풍경소리(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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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말, 말, 말씀
‘인간의 삶은 언어를 통하여 영위된다. 한 인간이 사회와의 관계에 적응하기 위하여 훈련되어 간다.’ 일본작가 요네하라 마리가 에서 한 말이다. 이 책은 동구 공산정권이 몰락되고 베를린 장벽이 붕괴해 가는 과정을 통역사의 눈으로 보고 기록한 글이다. 작가는 이어서 ‘사람은 혼자서는 살 수 없다.’ 고 말하며, 인간은 동물과 달리 복잡한 사고력을 가지고 있는 만큼 표현이 있어야 한다고 했다. 인간과의 관계에서 말은 필수이기에, 원활한 사회생활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생각을 말로 전달할 수 있어야 한다는 거다. 언어감각에 대한 이야기를 하며 언어도 연습해야 한다고 역설하였다.

현대인은 말의 홍수 속에 살고 있다. 아침이면 전화기에 쌓이는 인사말과 백화점이나 공공장소에서 들리는 비슷한 음정, 상냥하고 화사한 말들이 때로는 공해처럼 느껴질 때가 있다. 진정성이 없기 때문이리라. 말, 말은 사람과의 관계에서 무엇보다 중요하고 인간관계를 이어주는 매개체이다. 말에는 완급조절 기능도 있어 감정을 실어 가기도 한다. 말은 때와 장소가 있고 높고 낮음의 순도도 있다고 했으며, 한마디 말에 온도가 있고 나이가 있단다. 젊은 시절에는 오만방자 했던 말이 연륜을 쌓아가면서 무게가 실리고 마음이 담겨 말씀이 된다. 나이를 들어가며 점점 말조심을 하게 되고 겸손해지며, 같은 말이라도 각자 자기의 입장에서 해석을 달리한다고 했다. 말로 맺힌 마음은 말로서 풀어야 하고, 말이란 독이 될 수도 있어 가끔은 말을 안 하는 것이 더 좋을 때가 있다. 수없이 많은 말이 스쳐 지나가기도 하지만 진솔한 한마디 말이 가슴을 적시기도 한다.

말은 자기의 생각이고 뜻을 표현하는 문화적 수단이다. 말의 엄중함은 시대를 넘고 국경을 초월하기도 한다. 주역에도, 러시아의 문호 톨스토이도 말하기의 어려움을 경계하는 말을 했다. 법구경에서는 ‘말은 화살과 같아서 가볍게 쏘아서는 안 된다.’ 라고 하며, ‘한번 사람의 귀에 들어가면 힘으로 뽑아낼 수 없다’고도 하였다. 말로 짓는 죄업도 이루 말할 수 없이 많다고 했다. 잘난 척하는 말, 남의 허물을 드러내는 말, 간사한 말, 속이는 말, 냉정한 말, 남을 원망하는 말, 여과되지 않은 말 등은 자신도 상처를 입고 남에게도 죄를 짓게 하는 말이란다.

몇 년 전 집안의 결혼식에 참석했다가 느닷없이 말 폭탄을 맞았다. 세치 날 선 혀끝에서 나온 말은 어떤 무기보다 폭발력이 강했다. 그날의 말 한마디는 비수와 같이 나에게 상처를 남겼고, 말의 가해자도 그 칼에 베이고 말았다. 한마디 말은 사람의 인격이나 생활 인생관 등 자신의 모든 것을 드러내는 단초이다.
말 잘하는 정치인들조차 자기가 한 말에 함몰되고 그물이 되어 걸리기도 한다. 오래 전에 성당 성가대 모임에서 회장을 한 적이 있다. 어느 날 총무를 맡은 교우가 머리모양을 변신하고 왔다. 매우 낯설었지만 친근감을 표시하고 조언을 한다고 귀엣말로 속삭였다. “전에 했던 헤어스타일이 더 잘 어울려요.” 그 말에 반응이 없던 그녀는 그 날 이후 내게 말을 하지 않았다. 도움을 주려고 진정을 담아 한 말이었는데 말하기가 참으로 어렵다는 것을 실감하고 ‘ 스피치 교실’을 수료하기도 했다. 말, 말, 말씀. ‘요네하라 마리’는 책속에서 말했다. 자기가 말할 내용 뿐 아니라 어떻게 말해야 상대방이 ‘잘 알아들을지 까지도 생각하며 말을 한다.’는 문장이 가슴에 오래 남는다. 말은 곧 마음의 소리이기 때문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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