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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91189174354
· 쪽수 : 216쪽
· 출판일 : 2022-05-02
책 소개
목차
머리말 5 /
작고 시인 조오현 편 13 /
아득한 성자 15 / 솔밭을 울던 바람은-산거일기 7 16 /
남산골 아이들 17 / 죄와 벌 18 / 일월日月 19 /
내가 나를 바라보니 20 / 사랑의 거리 21 /
계림사 가는 길 22 / 종연사終緣詞 23 /
인우구망人牛俱忘-무산심우도 8 24 / 아지랑이 25 /
일색과후一色過後 26 / 세월 밖에서 27 / 관음기觀音記 28 /
琵瑟山비슬산 가는 길 29 /
이병석 시인편 31 /
우리누나 32 / 아버지의 손 34 / 샛강 마을 36 /
하얀 소나기 37 / 간이역 38 /
이청화 시인편 39 /
사랑 40 / 출가 42 / 香 하나 사르며 43 / 佛心 44 /
햇빛 달빛 지워진 얼굴 45 /
이법산 시인편 47 /
무소유無所有 48 / 무명無名 49 / 고마운 친구 50 /
날 보러 오시려 거던 51 / 동화사 마애여래 52 /
꽃과 나 54 / 한 송이 꽃 56 / 봉선화 57 /
동화사 약사대불 58 /
이대우 시인편 61 /
산다는 것은 62 / 손 모아 감사의 절합니다 64 /
웃음 65 / 말 한마디 66 / 나눔 67 /
내소사의 밤비 68 / 이런 대통령 70 /
박진관 시인편 75 /
통도사 현문 주지스님 76 / 통도사에 와서 77 /
흐르는 물소리 78 / 발걸음 옮길 적마다 80 /
법산 큰 스님 81 / 통도사 산길을 돌아 82 /
통도사 진달래 84 / 통도사 소나무 86 /
돌을 다듬어 다리를 만들고 88 / 산문에 서서 90 /
가을새 92 / 저 흐르는 맑은 물처럼 94 /
김유신을 생각하며 95 / 나는 무엇을 위하여 96 /
눈을 감으면 생각나는 바위 97 / 장미꽃 보면 98 /
금명보정錦溟寶鼎의 다가茶歌 99 /
겨울비 내리고 있는 날 102 /
문혜관 시인편 107 /
도솔암 108 / 눈 오는 도솔산 109 /
봄은 살아가는 것이다 110 / 눈먼 거북이 112 /
가을날 113 / 초파일 114 / 세월 116 / 동백꽃 117 /
박수완 시인편 119 /
좌탈입망坐脫立亡 120 / 부처님 오신 날 121 /
떡갈나무 잎새에 이는 바람 123 / 흐르는 길 · 1 124 /
모내기 풍경 · 1 126 / 무우수無憂樹나무 아래서 127 /
로담 시인편 129 /
출가사문出家沙門의 기도 130 / 그 이름은 걸사乞士 131 /
보이지 않는 길 132 / 삼매 133 /
심혜륜 시조편 135 /
십자수 관음상 136 / 고사풍경古寺風景 137 /
영각사의 봄 - 아침- 138 / 영각사의 봄 - 밤- 139 /
영각사 고양이 나비 140 /
최범매 시인편 143 /
꽃바람 타고 144 / 형광등 145 /
구멍이 숭숭 뚫린 로봇들 146 / 헛소리 147 / 서리 148 /
임효림 시인편 149 /
사람 150 / 못생긴 나무가 산을 지킨다 151 / 헌시 153 /
이범상 시인편 155 /
경자년이 간다고 하니 156 / 한 매듭을 묶으며 158 /
배[梨]의 사연 160 / 선물 162 / 억념憶念 163 /
마당을 쓸며 164 / 가을을 밟으며 166 / 노을을 보며 167 /
뭐 별거 있겠소 168 / 추분 170 /
방해성 시인편 171 /
어머니의 풍경소리 172 / 청춘 174 / 거울 175 /
우리는 모두 하나 176 / 나한의 미소 177 /
하얀 고무신 178 /
도업 시인편 181 /
겨울 환절기 182 / 백일홍 184 /
오심 시인편 187 /
그렇게 가시는가 188 / 님이 가신 날 191 /
새로운 불교수행의 첫걸음이였음을 - 떠나는 님아 192 /
瓦松雨와송우 193 / 짝사랑 194 /
남도해 시인편 195 /
한라산 196 / 茶心다심 197 / 黎明여명 198 /
茶飯事다반사 199 / 노을 200 /
한탄탄 시인편 201 /
내 마음의 가을 202 / 슬픈 겨울 204 /
탱자나무 그늘에서 205 / 천리향 206 /
산다는 것 207 /
편집을 마치고 211 /
저자소개
책속에서
아득한 성자
하루라는 오늘
오늘이라는 이 하루에
뜨는 해도 다 보고
지는 해도 다 보았다고
더 이상 더 볼 것 없다고
알 까고 죽는 하루살이 떼
죽을 때가 지났는데도
나는 살아있지만
그 어느 날 그 하루도 산 것 같지 않고 보면
천년을 산다고 해도
성자는
아득한 하루살이 떼
내가 나를 바라보니
무금선원에 앉아 내가 나를 바라보니
기는 벌레 한 마리 몸을 폈다 오그렸다가
온갖 것 다 갉아먹으며 배설하고 알을 슬기도 한다
종연사終緣詞
그의 마지막 날엔 산도 한 번 눈을 뜨라
어머니 머리맡에 눈물만을 남기신 생애
그냥은 차마 그냥은 감을 수 없었으라!
단 한 번 덮고 가실 천금天衾의 천을 짜시며
그 목숨 받을 때부터 돌릴 줄을 아셨던가
북망산 솔빛보다도 더 빛나는 만장輓章이여.
우러르면 하늘 가득히 채우고도 남을 생각
부처님 전 밝힌 설움이 행여나 꺼질세라
칠 남매 기르신 정이 강물 되어 넘쳤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