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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문학의 이해 > 한국문학론 > 한국고전문학론
· ISBN : 9791189174392
· 쪽수 : 676쪽
· 출판일 : 2023-10-09
책 소개
목차
들어가며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 6
일러두기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 8
제1장. 낙선재본 소설 서체 연구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 11
1. 낙선재본 소설 서체 연구의 필요성과 의의 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13
2. 낙선재본 소설에 나타난 새로운 서체의 명칭과 분류 ㆍㆍㆍㆍㆍㆍㆍ16
3. 낙선재본 소설 서체 연구 목록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19
4. 낙선재본 소설 중 동일 자형을 보이는 소설의 존재와 그 목록ㆍㆍ 32
5. 낙선재본 소설 필사자들의 서사 교육과 동일 서사계열의 형성 ㆍ 35
6. 낙선재본 소설 필사자 삼품론三品論 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44
7. 낙선재본 소설의 필사 시기와 일중선생기념사업회 소장 고문헌 ㆍ51
8. 낙선재본 소설 필사 관련 제문제 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59
제2장. 낙선재본 소설 서체 분석 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 67
1. 위씨세대록衛氏世代錄, 표제: 衛氏賢行錄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69
2. 옥원중회연 玉鴛重會宴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 106
3. 공문도통孔門道統·문성궁몽유록文聖宮夢遊錄ㆍㆍㆍㆍㆍㆍㆍㆍㆍ 136
4. 구래공정충직절기寇萊公貞忠直節記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 139
5. 금환기봉金環奇逢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 180
6. 낙성비룡洛城飛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 181
7. 낙천등운落泉登雲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 184
8. 남계연담南溪演談 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193
9. 당진연의당진연의唐秦演義: 장서각 2종 소장
가. 6권6책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 196
나. 13권13책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 206
10. 명주기봉明珠奇逢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 222
11. 문장풍류삼대록文章風流三代錄
가. 문장풍뉴삼 록 상, 하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 239
나. 문쟝풍뉴삼 록 권지일, 권지이.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 242
12. 범문정충절언행록范文正忠節言行錄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 245
13. 보은기우록報恩奇遇錄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 291
14. 남졍긔南征記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 319
15. 쌍천기봉雙釧奇逢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 324
16. 양현문직절기楊賢門直節記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 350
17. 엄씨효문청행록嚴氏孝門淸行錄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 379
18. 손천사영이록손텬 녕이록 孫天師靈異錄
가. 손텬 녕이록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 396
나. 손텬 녕이록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 401
19. 옥난기연玉鸞奇緣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 406
20. 옥루몽玉樓夢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 424
21. 위씨오세삼란현행록衛氏五世三難賢行錄ㆍㆍㆍㆍㆍㆍㆍㆍㆍ 447
22. 잔당오대연의殘唐五代演義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 459
23. 적성의전狄城義傳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 461
24. 주선전변화朱仙傳 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 463
25. 징세비태록懲世否泰錄 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 465
26. 천수석泉水石 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 468
27. 청백운靑白雲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 481
28. 취승루取勝樓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 489
29. 한조삼성기봉漢朝三姓奇逢, 표제: 漢朝三姓ㆍㆍㆍㆍㆍㆍㆍ 528
30. 화산기봉華山奇逢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 550
31. 대송흥망록大宋興亡錄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 570
32. 뎡일남뎐俚諺叢林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 574
33. 정수정전鄭秀貞傳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 575
34. 벽허담관제언록碧虛談關帝言錄 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 576
35. 명주보월빙明珠寶月聘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 586
저자소개
책속에서
낙선재본 소설은 창덕궁 낙선재에 모여 있던 일군一群의 한글 고전 소설을 말한다. 이천여권이 넘는 방대한 양으로도 유명하지만 이들 소설의 대부분이 궁중 궁체로 필사되어 있다는 점에서 궁체의 보고寶庫이기도 하다. 또한 궁체의 면모와 실체를 파악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공부해야만 하는 필수 문헌 중 하나다. 그런데 그 중요성에 비해 낙선재본 소설 서체 관련 연구는 미미하며, 관심도 역시 상당히 낮은 편이다. 거의 방치되어 있는 수준이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다.
서체 연구와 관련해서는 전문적인 지식과 감식안, 그리고 실전적 경험이 필요한 만큼 한글 서 예계에서 연구가 선행되는 것이 옳지만 한글 서예계 역시 <옥원중회연>이나 <낙성비룡> 등 고 전 궁체의 전범典範으로 여겨지는 몇몇 소설을 제외하고는 연구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실정이 다. 또 간혹 가다 한글 고소설 분야에서 서체에 대해 언급하고 있는 것을 볼 수도 있지만 대부분 한 줄 내지 두 줄 정도로 매우 간략히 서술하고 있거나 단편적 내용을 전하고 있을 뿐이다. 그나 마도 서체 분류와 판단에 오류가 나타나고 있는 경우가 많아 이를 바로 잡는 일 역시 시급한 형편 이다. 이처럼 낙선재본 소설 서체 연구가 미비하다 보니 서체에 숨겨져 있는 중요한 의미들이 세 상에 드러나지 못하는 안타까운 현실이 지속되고 있다. 한글 서예계나 고전 소설 분야에서 풀리 지 않는 여러 문제들을 해결할 정보나 실마리들이 낙선재본 소설의 서체에 있음에도 말이다.
본고에서는 장서각 소장 낙선재본 소설 중 35본 38종 535권의 소설들을 대상으로 서체와 자 형을 분류, 분석하고 이들의 특징을 종합적으로 고찰하고 있다. 특히 본문 중에서 자형의 변화가 특이한 곳이 다수 발견됨에 따라 이러한 변화가 어떠한 의미를 내포하고 있는가에 대해 중점적 으로 살펴보고 있다. 예를 들어 소설 본문 중 자형이 급변하는 경우 이 부분의 선후 자형을 비교 해 서로 어떠한 차이점을 보이고 있는지, 또 자형의 급변이 필사자의 교체로 인해 발생한 현상인 지 등을 분석한 후 필사자 교체로 판단된 경우 그 이유를 기록하고 필사자 교체 지점으로 추정되는 곳을 빠짐없이 표기하고 있다.
또한 각 소설들의 본문에 나타나는 자형의 특징과 서사 특성을 파악하는 과정에서 자형이 동 일한 소설들이 상당수 존재하고 있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밝혀내고 있으며, 이를 토대로 낙선재 본 소설의 필사 시기 추정 방법에 대해서도 심도 깊게 논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자형 분석을 통해 소설 필사에 참여한 필사 인원의 수나 필사자의 교체 방법, 교 체 규칙의 유무 여부는 물론 필사자들의 서사 교육 과정과 방식 등에 대해서도 세밀하게 살피고 있다. 특히 궁중 내에 동일 서사법을 기반으로 하는 서사 집단, 즉 서사계열이 다수 존재하고 있 었다는 사실 역시 처음 밝혀내고 이를 소개하고 있다. 이에 따라 대장편 소설의 경우 여러 서사 계열이 동시에 필사에 참여하고 있었으며, 각각의 서사 계열에 속해 있는 필사자들이 서로 맡은 부분을 필사한 후 이를 모아 완성하는 방식으로 소설이 이루어졌다는 사실을 실질적으로 확인 할 수 있었다.
이러한 사항들은 지금까지 한 번도 연구된 바 없으며 모두 본고의 연구를 통해 새롭게 밝혀낸 사실들이다. 만약 연구 범위를 낙선재본 소설 전반으로 넓힌다면 얼마나 더 많은 새로운 사실들 이 나와 우리를 놀라게 할지 장담할 수 없다. 본고의 연구대상 외 소설들 약 1500여권을 간략하 게 살펴보던 중 동일자형의 소설들은 물론 한 명의 필사자가 무려 13종의 소설 필사에 참여하고 있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한편 낙선재본 소설의 서체 중에는 현재의 한글 분류 체계로는 분류할 수 없는 서체가 상당수 사용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는 새로운 한글 분류 체계의 정립이 필요하다는 의미이며, 새 로운 분류 체계의 정립은 한글 서체 관련 연구 범위를 폭넓게 확장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