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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비에서

고비에서

고운기 (지은이)
청색종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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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비에서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고비에서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91189176907
· 쪽수 : 124쪽
· 출판일 : 2023-06-28

책 소개

고운기 시인은 1983년 <동아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하여 지금까지 시집 『밀물 드는 가을 저녁 무렵』, 『섬강 그늘』 등을 펴내면서 폭넓고 깊은 사유의 힘으로 서정의 결을 견지해온 한국의 대표적인 중견 시인이다. 이번 시집은 시력 40주년을 맞이하면서 펴낸 시집이어서 더욱 의미가 깊다.

목차

05 시인의 말



13 고비에서
14 고비에서
16 고비에서
18 고비에서
20 고비에서
22 고비에서
23 인계(引繼)
24 퇴원
25 병후(病後) 소식
26 헛것 같은 세월
28 동구릉(東九陵)



31 가장 철 든 계절
34 한두 자 봄소식
36 서복(徐福)은 산소 사러 가고
37 선릉(宣陵)
38 재개발지구 거리에서
40 우화
41 벌교 11
42 벌교 12
43 대숲
44 세화(細花)
45 위미(爲美)
46 천수만 새떼의 일



51 뒷산 숲에 들어
52 다시 뒷산 숲에 들어
53 뉘엿뉘엿 강물이 뭘
54 가물가물 안개가 뭘
55 시작은 꽃
56 실경(失景)
57 추운 꿈
58 마을에서 나가는 길은 침묵
59 길 위의 길
60 나의 밭
62 가을비가 불러
63 종시(終始)



67 베토벤
68 사리포
69 어떤 비선(秘線)
70 어떤 유니폼
71 월요일 밤의 야구
72 모성(母性)의 1루수
75 한숨
76 생활사
78 우전(雨田) 선생 가시는 길에
80 기록
82 자의반 타의반

산문
85 1980년 전후
92 맙소사
96 사랑과 사랑니 사이

해설
103 ‘고비’를 산다는 것 | 최현식(문학평론가·인하대 교수)

저자소개

고운기 (지은이)    정보 더보기
한양대학교 국문학과를 졸업하고 연세대학교 국문학과에 서 석사 및 박사학위를 받았다. 1983년 《동아일보》 신춘 문예에 시가 당선되어 등단했다. 1999년부터 3년간 게이오대학교 문학부 방문연구원으로 한일 문학 비교 연구를 수행했으며, 2007년에 메이지대학교 문학부 객원교수를 지냈다. 현재 한양대학교 문화콘텐츠학과 교수로 재직하 고 있다. 시집으로 《밀물 드는 가을 저녁 무렵》, 《구름의 이동속도》 등이, 지은 책으로 《우리가 정말 알아야 할 삼국유사》, 《도쿠가와가 사랑한 책》, 《스토리텔링 삼국유사 시리즈》 가 있다.
펼치기

책속에서

고비에서

북두칠성이 지평선 가까이 내려와 앉았다
새벽이다
말을 깨워라

초원은 양팔 벌려 휘돌아도 눈이 안 닿는 삼백육십 도

다만
발끝은 저문 몸을 맡긴 진료실
석 달 만의 정기검진 결과를 보고 의사가 말한다, “잘 버티셨어요. 이렇게 삼십 년만 버티면 되죠, 뭐.”
모처럼 기분 좋게 웃는다
석 달 치 목숨을 담보 받아 나오는 길

말을 깨워라
새벽이다
지평선에 붙어 북두칠성과 함께 아득하자


고비에서

서소문 버스 정류장까지 슬슬 걸어와
생애의 가늠자를 한 클릭 반쯤 돌려놓고
옛집으로 가는 33번 버스를 기다리기로 한다

나는 지금 보험회사 직원을 더 이상 난처하게 만들어선 안 된다 생각하고 있다

접수 완료
더 이상 추가 서류를 보내서야 쓰겠는가

도화지 한 장만한 삶인 것이다
넓이보다
좁은 문으로 들어가길 힘쓰면 그만이다

33번 버스는 오지 않고
실은
지난 번 시장이 노선을 개편해 버렸다 한다

시절은
한 사람의 생애는 그와 같은 것이다


추운 꿈

뜬금없이 나타난 너를 보고 어리둥절하다
눈을 뜨니 이불을 덮지 않고 있다
몸이 춥다
그래서 꿈마저 추웠을까

맞장구치다 가볍게 몸을 털고
구름 한 쪽이 흘러간 저쪽은 어디쯤인지

하루의 몫은 누구나 한결같아
저무는 해가 섬을 걱정하지 않듯
물방개 노는 여
꼭 거기 들일만 한 오막 한 채면 된다

약속하던 날보다 약속한 날이 더 가까운
그래서 설레다가 고개 젓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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