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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극의 아이 13호

남극의 아이 13호

알바로 야리투 (지은이), 김정하 (옮긴이)
라임
11,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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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극의 아이 13호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남극의 아이 13호 
· 분류 : 국내도서 > 청소년 > 청소년 문학 > 청소년 소설
· ISBN : 9791189208516
· 쪽수 : 216쪽
· 출판일 : 2020-08-05

책 소개

과학 기술이 어마어마하게 발달한 미래의 어느 한 시대, 인간과 기계는 주도권 전쟁을 벌이다가 지구를 파멸의 위기로 몰아넣는다. 결국 공멸의 길로 치닫게 될 것을 우려한 인간과 기계는 어렵사리 평화 협정을 맺고서 지구를 반으로 나눈 뒤 각자의 구역에서 살아가는데….

목차

위험한 생각
영웅의 아들로 살아가기
지구상에서 유일한 중립 지역, 남극
톨레도 인간 공학 연구소
대량 살상 인공 지능, 13호
러다이트의 반격
한밤중의 불청객
위기도 도시
양날의 칼
가면 속에 숨겨진 비밀
스파르타쿠스 바이러스
사악한 음모
남극의 아이, 프람
특별한 재회

저자소개

알바로 야리투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88년에 스페인의 빌바오에서 태어났다. 대학에서 오디오 비주얼 커뮤니케이션과 광고학을 공부했다. 2014년에 동화 《악몽의 파수꾼》를 발표하면서 작가의 길로 들어섰다. 책을 비롯해서 영화와 만화, 비디오게임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으며, 역사와 환상, 공상 과학 분야에 특별히 관심이 많다고 한다. 방송국 리포터와 블로거로도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기술적 특이점 너머의 미래 세계를 스펙터클하게 그려낸 《남극의 아이 13호》는 그의 첫 번째 청소년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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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하 (옮긴이)    정보 더보기
한국외국어대학교와 대학원, 스페인 마드리드 콤플루텐세대학교에서 스페인 문학을 공부했다. 스페인어로 된 좋은 책들을 우리말로 옮기는 일을 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도서관을 훔친 아이』 『남극 아이 13호』 『나무의 기억』 『천국의 유령들』 『내 발 아래 시한폭탄』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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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주변은 온통 새하얀 눈이었다.


영웅의 아들로 살아가기
올해 중학교 2학년인 엑토르는 리디아 이모와 단둘이 산다. 이십 년 전에 국제 연맹(인간 측)과 인공 지능 네트워크(기계 측) 사이에서 벌어졌던 전쟁의 후유증으로 부모님을 차례로 잃었기 때문이다. 인공두뇌 전문가로 전쟁에 참여했던 이모 역시 큰 부상을 입고서 인공 팔을 장착하고 있는 상황이다. 국제 연맹 지역에서는 기계를 몹시 경시할 뿐 아니라 기계와 우호적인 관계에 있는 사람마저 대놓고 배척한다. 그 바람에 일자리를 구하기가 힘든 이모는 시시때때로 이사를 다니게 되는데…….

엑토르의 아버지는 에드워드 네드 카펙이었다. 아마도 국제 연맹군에서 가장 뛰어난 전쟁 영웅이었을 거다. 단호하고 대담하며 겁이 없었다. 지하 도시 볼트호프의 해방에서부터 인공 지능 네트워크의 사이보그 좀비군을 무찌른 이야기까지, 아버지의 무용담은 사람들 사이에서 수도 없이 회자되었다.
그동안 받은 메달을 모아 놓고 저울에다 무게를 재면 적어도 1킬로그램은 너끈히 넘을 터였다. 그리고 사령관 자리에까지 올랐다. 지금까지 살아 있었다면 총사령관이 되고도 남았을 테지. 어디를 가든 엑토르는 항상 아버지와 함께 싸웠던 참전 용사들과 맞닥뜨렸다. 실제로 수천 명의 시민들이 직·간접적으로 아버지 덕분에 목숨을 건졌다. 그래서 사람들은 엑토르에게서 위대한 영웅의 축소판을 보기를 희망했다. 심지어 아버지 뒤를 따르라고 권하기도 했다.
‘너, 군대에 들어와라.’
그들은 아직 어린 소년에게 이런 말을 서슴없이 하곤 했다.
엑토르는 아버지의 길을 따라가고 싶은지 확신이 서지 않았다. 에드워드 네드 카펙의 영광스러운 모험에 관한 이야기를 수도 없이 들었지만, 그보다는 아버지가 자신을 버렸다는 사실을 더 또렷하게 기억하고 있었다.


지구상에서 유일한 중립 지역, 남극
어느 날 국제 연맹과 인공 지능 네트워크 측에서 우호 관계를 돈독히 하기 위한 목적으로 엔지니어를 재정적으로 지원하는 프로젝트를 공동으로 진행한다는 소식을 접한다. 마침내 이모가 그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되면서 엑토르와 함께 남극의 02 도시로 이주를 하게 된다. 그 후 이모는 남극에서 인간 공학 연구소를 열고, 엑토르는 학교에 다니기 시작하는데…….

02 도시는 남극의 창백한 태양빛을 받으며 얼음 위에 솟아난 버섯들의 밭처럼 보였다. 국제 연맹 사람들은 대부분 외진 마을이나 지하 도시에 살았다. 이십 년 전에 벌어진 전쟁 때 쓰인 방사능과 화학 약품으로 공해가 극심했기 때문이다. 폐쇄된 공간이 가장 안전했다. 하지만 그곳에선 숨을 쉬기가 몹시 어려웠다.
그런데 02 도시는 달랐다. 지하 도시처럼 지붕이 있기는 했지만, 원형 지붕을 통해 햇살이 환하게 쏟아졌다. 엑토르는 에러버스 화산의 그림자가 깃들인 바깥 경치를 오래도록 내다보았다. 직선으로 곧게 뻗은 차도와 질서 있게 정렬된 블록이 눈길을 끌었다. 기계들이 도시 계획을 얼마나 정밀하게 했는지 한눈에 보여 주었다. 반면에 건축 양식은 매우 다양했다. 그곳에 거주하는 사람들의 생활 양식이 고스란히 반영되어 있었다. 그 흔한 마천루는 하나도 눈에 띄지 않았다. 다만, 몇몇 건물에서 안테나가 원형 지붕 끝까지 솟아 있을 뿐이었다.
가장 놀라운 일은 기계들이 거리를 자유롭게 활보한다는 사실이었다. 인간 거주 지역에도 다양한 형태와 크기의 기계들이 무시로 돌아다녔다. 달랑 바퀴만 달린 네모난 컴퓨터에서 전기로 움직이는 오징어 모양의 인공 지능까지……. 그야말로 종류가 가지가지였다. 사람들과 기계들이 서로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 듯이 보이지는 않았다. 그렇다고 딱히 싸우는 것 같지도 않았다. 어쨌거나 국제 연맹 지역에서는 이런 광경을 보는 것이 아예 불가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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