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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건강/취미 > 골프
· ISBN : 9791189213145
· 쪽수 : 510쪽
책 소개
목차
● 서울·한양 컨트리클럽/ 한국 골프가 시작된 클럽
● 레이크사이드 컨트리클럽 / 수도권 골퍼들의 ‘오아시스’
● 아시아나 컨트리클럽 / 우아한 인생, 짜릿한 게임
● 곤지암 골프클럽 / LG의 ‘시그니처 명품’ 골프장
● 일동레이크 골프클럽 / 바람과 바위가 읊는 시(詩)
● 엘리시안강촌 컨트리클럽 / 곱게 핀 관능의 장원(莊園)
● 핀크스 골프클럽 / 제주에 그려낸 ‘작품 골프장’
● 휘닉스 컨트리클럽 / 평창 산중의 ‘헤리티지 클래식’
● 가평베네스트 골프클럽 / ‘황제’라 불리는 골프장
● 버치힐 골프클럽 / 용평 숲속 자작나무 언덕의 이야기
● 파인힐스 골프앤호텔 / 남도의 은은한 보석
● 테디밸리 골프앤리조트 / 곶자왈 숲속 꿈꾸는 성채(城砦)
● 블루원상주 골프리조트 / 낭만의 골프낙원
● 해슬리나인브릿지 / ‘세계 명문’을 향하는 클럽
●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 / ‘황제’의 꿈을 이룬 골프 이상향
● 파인비치 골프링크스 / 한국 대표 시사이드코스
● 휘슬링락 컨트리클럽/ 그대 골프는 휘파람을 듣는가
● 남춘천 컨트리클럽 / 한국 산중의 ‘진짜 변별력’ 코스
● 소노펠리체 컨트리클럽/ ‘행복한 테마 장원’의 휴양 골프장
● 더플레이어스 골프클럽 / 대자연 속‘진품’ 파노라마 코스
● 이천마이다스 골프앤리조트 / 평화로운 ‘신화의 대지’
● 세이지우드 여수경도 / 세상에서 손꼽는 섬 전체 골프장
● 라싸 골프클럽 / 호수, 협곡, 하늘 길의 몽유도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그러나 5.16으로 집권한 군사정권은 군자리코스 자리에 어린이공원을 짓기로 결정한다. 여러 갈등 끝에 군자리코스를 포기한 사단법인 서울컨트리클럽은 그 매각 대금으로 한양CC를 인수하게 된다.
당시 박정희 대통령이 급작스럽게 어린이대공원을 지었던 까닭이 궁금했던 차에, 당시의 사정 이야기를 알게 되었다. 1972년 5월 평양에 밀사로 파견된 이후락 중앙정보부장은 북한 김일성 주석을 면담하고 ‘7.4남북공동성명’을 이끌어냈는데, 북한에서는 그에게 평양 시내 ‘어린이공원’을 관람시켰다 한다. 당시에는 북한이 우리보다 잘 살던 때여서 자랑하고 기를 죽이려는 의도였던 듯하다. 돌아와서 이 사실을 보고하자 박정희 대통령은 서울에도 당장 어린이대공원을 만들라 지시했다 한다. 즉시 조성하라는 명령을 따라 급하게 준비하다 보니 이미 부지가 잘 조성된 군자리코스가 ‘징발’되었다는 것이다. 어린이대공원은 1972년 12월에 공사를 시작해 1973년 5월 5일 어린이날에 개원했다.
--- <서울·한양컨트리클럽> 중에서
골프에서, ‘명문 코스’와 ‘명문 클럽’은 다르다. ‘명문(名門)’이란 큰 업적을 이룬 인물을 많이 낸 뿌리 깊은 가문이나 학교 등을 이르되, 스포츠에서는 우승을 많이 하는 등의 뚜렷한 실적을 낸 구단 등속을 뜻한다.
골프장 가운데서는 첫째, 이름난 토너먼트 등을 개최하여 변별성이 검증되고 특출한 우승자들을 꾸준히 배출하는 등 골프 문화 발전에 기여도가 높은 골프 코스를 ‘명문’이라 하며, 둘째, 사회에서 명망이 높고 영향력이 큰 사람들이 회원으로 모여서 커뮤니티를 이루고 파급력 있는 문화를 지속적으로 만들어가는 클럽을 또한 ‘명문’이라 한다. 셋째, 위의 첫째, 둘째 조건을 함께 충족하는 곳은 두말할 나위 없는 명문이다.
첫째의 ‘명문 코스’를 대표하는 곳으로 미국의 유명한 퍼블릭 코스인 ‘페블비치골프링크스’를 들 수 있겠고 둘째의 ‘명문 클럽’으로 우리나라에선 전통적으로 ‘안양CC'를 높이 쳐왔다. 셋째의 조건을 충족하는 곳의 세계 정점에는 마스터스 토너먼트가 열리는 오거스타내셔널 골프클럽이 있다. 우리나라에서 예를 들자면 ‘나인브릿지’ 등이 있겠다
---<해슬리나인브릿지> 중에서
골프는 당연히 스트로크 플레이 ‘내기’로 하는 줄 알던 시절이 있었다. ‘배판’ 있는 ‘홀 당 스토로크 내기’는 ‘핸디'를 적용해도 상급자에게 유리한 것이지만, 돈 잃은 '하수'가 후반쯤에 스스로 ‘땅’과 ‘따당’을 부르게 하여 기어코 지갑을 약탈하는 것을, 골프 강호를 지배하는 정파(正派)의 법도로 알았다.
내기 골프용 코스가 정해져 있는 것은 아니지만, 그 시절 나의 골프 친우들이 ‘내기 골프의 성지’로 숭앙한 곳이 아시아나 컨트리클럽 동코스였다.
어느 화창한 가을날 이 코스에서 내기 골프 라운드를 했다. 인코스에서 시작하여 실력이 가장 좋은 ‘ㄱ’이 가을걷이 하듯 돈을 빨아들이는 가운데 16번(아웃 7번) 홀에 이르자, 가장 많이 잃은데다가 지난 홀에서 트리플보기를 한 ‘ㅈ’이 홧김에 배판을 불렀다. ‘배배판’이 된 것이다......
--- <아시아나 컨트리클럽>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