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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눈에 보는 소반

한눈에 보는 소반

최공호, 김미라 (지은이)
  |  
(재)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2018-12-07
  |  
1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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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눈에 보는 소반

책 정보

· 제목 : 한눈에 보는 소반 
· 분류 : 국내도서 > 예술/대중문화 > 디자인/공예 > 공예/도자
· ISBN : 9791189321048
· 쪽수 : 172쪽

책 소개

우리공예 디자인리소스북 14권. 명실공이 한국 전통 소반의 명맥을 찾고 그 가치를 기록하고자 펴낸 책이다. 옛 소반 중에서도 가장 역작으로 꼽히는 대표적인 소장품들과, 전통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대표적인 예술가들의 작품을 소개하며 소반의 어제와 오늘을 살펴보았다.

목차

1장 소반을 말하다
소반의 정의
소반의 명칭
소반의 역사
소반의 종류
소반의 특징

2장 소반을 기억하다
전통 식탁의 고전, 소반
다채로운 소반의 쓰임
모든 계층에 쓰인 소반
지역마다 다른 색깔

3장 소반을 다루다
가벼우나 견실한 짜임과 새김

4장 소반을 누리다
전통을 넘어선 소반
최소한의 유기적 자연 - 최병훈
수도자를 위한 작은 건축 - 승효상
미니멀한 해석과 재해석 - 백은
이동하는 테이블, 발상의 전복 - 하지훈

5장 좌담회
헌 상이 스승이다

참고자료
장인
공예.디자인 지도
도판 목록
참고문헌
도움 주신 분. 기관
색인

저자소개

최공호 (지은이)    정보 더보기
홍익대학교 대학원에서 한국 근대공예사 연구로 석박사학위를 받았으며, 마사박물관장을 거쳐 현재 한국전통문화학교 전통미술공예학과에서 미술사와 공예사를 가르치고 있다.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 총감독과 뉴욕 유엔본부 한국전통공예특별전 전시감독을 역임하고, 현재 문화재청 문화재전문위원과 충남도 문화재위원, 한국미술사학회 회장을 맡고 있다. 저서로 '한국 현대 공예사의 이해', '산업과 예술의 기로에서: 한국 근대 공예사론' 등이 있고, 공저로는 '이미지가 산다'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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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라 (지은이)    정보 더보기
숙명여자대학교 미술사학과 목가구전공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현재 문화재청 문화재감정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저서로 ‘한눈에 보는 옻칠’, ‘한눈에 보는 장석’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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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함께 만들고 더불어 쓰는 소반

‘작은 기물 하나가 우리 삶 전체와 거미줄처럼 연결되어 있다.’
공예사를 공부하면서 품었던 평소의 생각이 소반을 통해 더욱 확고해졌다.
물질문화를 주제로 한 학회의 발표 의뢰를 받고 떠올린 근대 사진 한 컷이 사유를 증폭시켜준 매개였다. 평범한 나주반에 정안수를 올려두고 앉은 할머니를 포착한 사진이, 필자가 놓쳐온 수많은 공예사의 민낯과 다시 대면할 기회를 마련해준 셈이다. 소반의 형식은 누가 결정했을까? 소반이 할머니의 신체조건과 어떤 인과관계를 가졌나? 천판의 높이와 넓이, 무게는 각기 어떤 기준이 적용되었나? 질문은 꼬리를 물고 일어났다.
먼저 소반 1백 점의 천판 높이를 비교해보기로 했다. 만든 시기와 지역이 각기 다른 유물이었다. 결과는 예상보다 훨씬 놀라웠다. 가장 높은 것과 낮은 것의 편차가 불과 3cm를 넘지 않았다. 작가와 명품에 주목하는 미술사의 시선으로 보면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수치였다. 작가의 창작이라면 크기도 형태도 제각각이라야 옳고, 1m를 넘는 소반을 만들지 말란 법도 없을 터였다.
사람의 신체와 긴밀하게 조응하는 천판의 평균 높이가 28.75cm. 우여곡절 끝에 저고리의 화장으로 어림잡은 1900년경의 여성 신장으로 앉은키와 팔꿈치의 동선을 계측해본 결과 천판의 높이는 사용자의 신체 조건과 긴밀히 연동되어 있었다. 결국 공예품을 제대로 알기 위해서는 시선이 기물을 관통해 그 너머의 사람을 향해야 한다는 평범한 진실을 깨달은 것이다1. 인 1반의 오래된 이동식 식탁이 이렇게 만들어졌다. [하략]
저자 최공호-머리말 중에서


우리 전통 소반과 식문화가 일제강점기와 전쟁을 겪으면서 점차 사라져갔고, 그것을 올곧게 만들어온 훌륭한 장인들도 잊혀져갔다. 근대기를 거치면서도 나주반과 자개 장식이 된 통영소반 혹은 판각 조각의 해주반 등의 형태가 계속 제작은 되었으나, 합판과 화학 칠이 사용되는 등 소재와 도료에 변화가 생겼고 그 수준도 떨어지게 되었다.
하지만 해방과 전쟁을 거치면서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그 명맥을 이어오는 장인들이 있다. 일부 열거하자면, 해주반에는 국가무형문화재 99호 소반장 이인세(1928~2009)·나주반에는 국가무형문화재 99호 소반장 김춘식(81)·통영반에는 국가무형문화재 99호 소반장 추용호(68) 등이 그들이다. 이인세 선생은 아버지 때부터 소반을 만들었는데, 특히 해주반 제작과 연구를 많이 해왔다. 해주반은 황해도에서 주로 제작되어 남한에서는 해주반 장인이 드물다. 현재는 그의 아들 이종덕이 가업을 잇고 있다. 나주반은 장인태 선생에 이어서 김춘식 선생과 그의 아들 김영민이 함께 작업에 종사하고 있다. 통영반 추용호 선생은 아버지 추웅동 선생에 이어 통영소반을 제작하게 되었는데, 추웅동은 음악가인 윤이상 선생의 아버지인 윤정기 선생에게 소반 일을 배워 전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오늘날에는 현 생활과 감각에 맞도록 재창조되고 있다. 나주반의 튼튼한 운각과 다리 연결, 가락지 구조를 이용한 책장과 의자를 제작하기도 하고, 전통 소반의 형태를 늘려 그대로 의자가 되게 하기도 한다.
색과 재질도 화려하게 바꾸어 다양한 색감을 연출하거나 재질도 금속 등의 현대적인 소재로 치환하여 활용하기도 한다. 공예 아트페어와 각 전시에서도 ‘소반 전시’는 단골손님이다. 소반장과 소목장, 칠장이 참여하고 여기에 현대 작가들이 함께하여 공동작업으로 소반을 만들기도 하는데, 즉 전통과 현대의 바람직한 협업이라고 할 수 있다.


최공호 일본인 아사카와 다쿠미뿐만 아니라 근대 초기의 외국인들이 소반에 많은 매력을 느꼈습니다. 오래된 기록을 보면 외국인들이 소반을 앞에 두고 있는 조선 사람들을 찍은 사진들이 많습니다. 아마 외국인들이 보기에 특이한 문화였던 모양입니다.

김미라 현대에 이르러 생활양식이 많이 달라졌습니다. 요새는 가족이 둘러앉아 식사를 하는 풍경이 낯설 정도입니다. 예전에는 밥상머리 교육이라고 했는데, 많이 변한 것이지요?

김춘식 전통 가옥에는 어느 집이나 부엌으로 드나드는 샛문이 있었습니다.
거기로 밥상도 물도 들여왔습니다. 밥 먹다가 종종 물 심부름도 하고 그랬지요.
상의 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시기가 있습니다. 우리나라에 밥상문화가 있던 시기입니다. 요샛말로 유아교육을 그 시절에는 밥상머리 교육이라 불렀지요.
옛날에는 밥상머리에서 최초의 인성교육을 했습니다. 할아버지가 손주와 맞상을 하며 예의범절을 가르쳤습니다. 그래서 그 아이가6 세가 되면, 2인반을 만들어 따로 상을 내주고, 다시 그 다음에 태어난 손주를 데려다 교육을 시켰습니다. 그것이 옛날식 유아교육입니다. 알고 보면 우리에게는 엄청난 유아교육이 있었던 거지요. 그런 이야기를 하면 외국 사람들이 놀랍니다.
그리고 그들은 우리나라의 교육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게 됩니다.

좌담회 [헌 상이 스승이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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