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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아메리카사 > 중남미사
· ISBN : 9788946073319
· 쪽수 : 220쪽
· 출판일 : 2021-09-30
책 소개
목차
제1장 분류와 주기
1. 우리 현실의 제약 요소
2. 다양한 분류 체계
3. 세계 이원론의 가능성
4. 메소아메리카 전통의 이원론적 분할
5. 주기의 탄생과 설정
6. 낮과 밤
7. 주기의 원동력인 신성한 산
8. 1년의 이원적 분할
제2장 하늘에 대한 지식
1. 반사되는 영역
2. 타자의 천체 개념에 관한 연구
3. 메소아메리카 전통에 나타난 천체 연구 관련 1차 자료
4. 하늘을 관찰하는 이유
5. 하늘에 대한 관찰
6. 천문학적 계산
7. 배치와 정렬
8. 천문학과 정치
제3장 인간
1. 인간의 몸
2. 인간의 다양한 관계
3. 인간에 대한 관념
4. 본질적 영혼
5. 개별화된 영혼
6. 인생 유전
7. 건강과 질병
8. 죽음
제4장 신성과 인간의 관계
1. 관계를 맺는 방법
2. 순명의 길
3. 개인숭배와 집단숭배
4. 일상생활의 의례
5. 신의 방문
6. 죽음의 의례
7. 불복종의 길
제5장 신화
1. 신화의 본성
2. 메소아메리카 전통에서 신화를 정의하고 나서
3. 신화-신앙의 특징
4. 텍스트로서의 신화 이야기
5. 신화의 구성
6. 메소아메리카의 신화 이야기
7. 신화와 의례의 관계
8. 신화와 역사의 관계
제6장 가족과 공동체
1. 가족
2. 가족의 구성
3. 가족의 주거
4. 공동체
5. 깔뿔리의 특징
6. 수호신
7. 직업의 상속
8. 토지의 공동 상속
제7장 권력
1. 권력 게임
2. 통치 혈통
3. 권력의 정당화
4. 인간-신
5. 혈연 체제
6. 수유아니스모
7. 혈연 체제의 합병
8. 삼각동맹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우리는, 21세기 생태와 환경의 위기에 직면해 다시 한번 이 대륙을 주목하고 있다. 이 지역 국가들이 ‘지속가능한 발전’에 내포된 한계를 극복하고 생태계와 인간성의 회복을 위한 근원적인 패러다임의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대표적으로 2008년에 제정된 에콰도르의 신헌법은 인간에게 ‘인권’이 있듯 자연에는 ‘자연권(The Right of Nature)’이 있다고 선언한 바 있다. 같은 맥락에서 볼리비아 역시 2011년에 세계 최초로 ‘어머니 지구’의 생존권을 보장하자는 일명 ‘어머니 지구 권리법(Ley de Derechos de la Madre Tierra)’을 명문화했다. 안데스 국가들에서 께추아어로 ‘어머니 대지’를 의미하는 ‘빠차마마(Pachamama)’, ‘좋은 삶(good living, living well)’을 의미하는 ‘수막 까우사이(Sumak Kawsay)’는 자연과 인간의 조화로운 공생을 지향하는 새로운 사회·문화적 패러다임으로 확산되고 있다. _ ‘생태문명총서’를 발간하며
메소아메리카에 유리수가 존재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 다시 말해 두 정수의 비율, 분수, 십진법의 소수 등을 나타낼 방도가 없었다. 하루의 부분들(아침, 낮, 저녁 등)을 구별할 수는 있었지만, 하루는 성스러운 단위였기 때문에 수학적으로 나눌 수는 없었다. 그 결과 1년은 365일의 기간으로 이루어졌지만, 그것에 하루를 쪼갠 시간을 더하는 것은 불가능했다. 따라서 1회귀년이 365.24219일로 측정되는 점을 고려한다면, 현실과는 분명하게 차이가 났다. 유럽 역법 전통에서는 이 편차를 두 가지 방식으로 수정했다. 하나는 4년마다 하루를 더하는 율리우스 카이사르(기원전 42년)의 방식이고, 다른 하나는 교황 그레고리오스 13세의 방식이었다. 후자의 경우는 개혁 시점(1582)에 1년의 계산에서 10일을 없앤 뒤, 00으로 끝나는 해에는 윤달을 두지 않는 계산법이었다. 마야인들은 다른 방식의 해결책을 찾아야 했다. _ 제2장_ 하늘에 대한 지식
옛말에도 있듯이 죽음이란 인간이라는 완성체의 해체를 의미한다. 인체 중 조밀한 물질로 이루어진 가장 부드러운 부분은 즉각적인 해체가 이루어지는 반면, 뼈에는 영혼의 일부가 계속 머물며 가족의 수호자 역할을 한다. 몸을 이루는 연한 물질은 각기 다른 운명에 처한다. 어떤 영혼은 원래의 근원으로 돌아가고, 또 어떤 영혼은 악귀가 되어 대지를 떠돈다. 주 영혼, 즉 본질적 영혼 역시 원래의 근원, 즉 신성한 산으로 돌아간다. 그러나 거대한 저장소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정화를 위해 안에꾸메노의 공간으로 가야 한다. 그곳에서 본질적 영혼은 자신에게 붙어 있던 삶의 잔재를 떨어내게 된다. _ 제3장 인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