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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 샤라쿠

색, 샤라쿠

김재희 (지은이)
북스코리아(북리그)
13,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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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 샤라쿠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색, 샤라쿠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역사소설 > 한국 역사소설
· ISBN : 9791189353155
· 쪽수 : 408쪽
· 출판일 : 2019-07-22

책 소개

2006년 <훈민정음 암살사건>으로 '한국 팩션의 성공작'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데뷔한 베스트셀러 작가 김재희가 <색, 샤라쿠>를 다시 들고 왔다. 조선 정조 시대를 배경으로 화가 신윤복이 일본으로 건너가 조선 스파이로 활약하는 이야기를 담은 역사소설이다.

목차

프롤로그

제1부 백색
1 설중화
2 호랑이의 나라
3 임금의 사랑을 얻고자
4 투전판

제2부 황색
1 연풍 관아
2 송하맹호도
3 아침의 땅
4 첩자술
5 바닷길

제3부 청색
1 교토와 에도 사이
2 기묘한 시체
3 즐거움을 그리다
4 요시와라의 여인들
5 죽음의 냄새
6 미궁 속으로

제4부 적색
1 에도 기담
2 꽃의 그림자
3 몸을 열다
4 뜻밖의 제안
5 벚꽃놀이 혼인
6 다가오는 위협

제5부 흑색
1 피로 그린 그림
2 보이지 않는 동맹
3 완전한 합일
4 꿈이여 깨지 말기를
5 타오르는 도시
6 파도에 씻겨 간 사람들

에필로그
추천사
개정판을 내면서

저자소개

김재희 (지은이)    정보 더보기
일상의 작고도 사소한 순간에서 따뜻하고 아름다운 이야기를 발굴해 쓰는 작업을 해왔다.『유미분식』,『흥미로운 사연을 찾는 무지개 무인 사진관』, 『다다상조 회사』, 『기숙사 옆 송차카페』, 등의 힐링 소설을 꾸준히 집필하면서 독자들에게 위로와 공감을 건네왔고, 소설들은 태국과 러시아 등에서 출간돼 해외 독자들에게 영감을 주었다. 작가의 작품들은 작고 간결한 문장 하나하나에 마음이 담겨 있고 설렘과 그리움을 부른다. 이번 소설 『신작로』는 산골 복숭아 마을에서 시작된 소녀 소년의 사랑과 우정 이야기가 발전되면서, 흩어지는 청춘의 아슬아슬한 순간을 다양한 시선으로 묘사한다. 새로 지은 길 신작로를 사랑하는 친구를 만나기 위해 나아가는 소년의 모습에는 서툴지만 진심이 담겨 있다. 작가는 현재 온기와 위로, 다정함과 행복감을 주는 소설을 집필 중이며, 일상 속에서 빛나는 이야기를 찾아내고 있다.
펼치기

책속에서

표암은 잠시 말을 멈추고 찻잔을 들어 올렸다. 단원도 작은 백자에 담긴 연녹색 찻물을 음미하였다. 담백하면서도 씁쓰레한, 꼭 지금의 상황과도 같은 맛이 입 속을 감돌았다.
“아마 교서를 가진 자는 왕실과 쇼군 모두에게 불만을 품은 막부의 실력가일걸세. 헌 뿌리 위에 새 뿌리를 접해 예상치 못한 꽃을 피운다……. 단숨에 에도를 뒤흔들 만큼 실력이 출중한, 적들에게 전혀 노출되지 않은 새 간자가 필요해.”


가권은 마음을 고쳐먹었다. 이제 자신은 기방에 드나들며 기녀들을 희롱하고 노름질을 하던, 알량한 재주만 믿고 치기 어린 마음으로 잘난 척하던 그 가권이 아니다. 자신은 한 사내의 위대한 꿈을 보았다. 그리고 그 꿈을 동지들과 함께 꾸었다.
‘나는 간자다. 침묵을 지킴으로써 내 사명을 완수하리라.’


에도 최고의 유곽 요시와라는 들어서는 입구부터가 남달랐다. 겨우 두 사람이 어깨를 나란히 하고 드나들 수 있는 크기에, 좌우에 험상궂은 장정 두 명이 문지기로 버티고 서 있었다. 무기가 있는 자는 칼이든 곤봉이든 입구에 늘어서 있는 보관소에 모두 맡겨야 들어갈 수 있었다. 오입하려는 땡중들을 위해 옷을 대여해주는 곳까지 있었다. 가권과 쓰타야, 영재는 무기 검사를 받은 뒤 집집마다 홍등이 걸려 있는 화려한 골목으로 들어섰다. 길 한가운데는 나무들이 일렬로 서 있어 아름다웠고, 좌우에는 입구를 격자창으로 꾸민 가게가 늘어섰는데, 알록달록한 비단을 묶어 펄럭이게 한 장식 끈이 인상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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