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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에게 그림책이 들려준 말

마흔에게 그림책이 들려준 말

(긴 터널을 통과하는 이들을 위한 그림책 수업)

최정은 (지은이)
  |  
옐로브릭
2021-03-30
  |  
16,0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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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에게 그림책이 들려준 말

책 정보

· 제목 : 마흔에게 그림책이 들려준 말 (긴 터널을 통과하는 이들을 위한 그림책 수업)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독서에세이
· ISBN : 9791189363109
· 쪽수 : 232쪽

책 소개

어려워 보이는 그림책도, 사소해 보이는 그림책도, 그녀가 읽어 주면 특별한 이야기로 다가와 마음을 어루만진다. 좋은 그림책이 주는 공감과 위로의 힘을 전하며 아이와 어른들 모두에게 사랑받는 최정은 그림책 활동가의 '흔들리는 마흔'을 위한 그림책 수업.

목차

머리말
1부 마흔, 다시 시작하기
2부 어린 나를 안아 주러 가는 길
3부 정원을 가꾸듯 관계도 그렇게
4부 꿈과 함께 걷는 법
5부 통로가 되다
맺는 말
그림책 목록
부록: 그림책 활동가에 대해 궁금해요

저자소개

최정은 (지은이)    정보 더보기
그림책을 읽고, 쓰고, 강연하는 그림책 활동가입니다. 오늘도 그림책 세상에서 찬찬히 걷습니다. 쓴 책으로 《마흔에게 그림책이 들려준 말》 《사춘기 엄마의 그림책 수업》 등이 있습니다. 인스타그램 @ch.j.eun 블로그 blog.naver.com/chje65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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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나는 마흔에 비를 만났다. 그것도 거대한 빗줄기가 쏟아졌다. 그저 기다리고 기다리는 것, 버티는 것밖에 할 수 있는 일이 아무것도 없었다. 주위 사람들의 걱정 어린 물음에 늘 괜찮다고 말했다. 그러나 괜찮지 않았다. 한참을 주저앉아 하늘만 바라보고 있었다. 그때 준호처럼 내리는 비를 맞아도 괜찮다고 알려 준 친구가 있다. 함께 비를 맞아 보자고, 함께 달려 보자고 나를 이끈 친구가 있다. 흔들리는 마흔의 나에게, 괜찮다며 이 빗속을 달려 보자고 손을 내민 친구는 바로 그림책이다.
일본의 작가 야나기다 구니오는 “인생에 세 번 그림책을 읽어야 한다. 자신이 어릴 때, 자신의 아이를 기를 때, 인생의 후반기에 접어들었을 때”라고 말했다. 아쉽게도 어릴 적에 그림책을 읽어 주시는 엄마의 목소리를 들은 기억은 없다. 1970년대 우리나라에 그림책이 거의 없었으니 당연한 일이다.
대학을 다니며 그림책을 처음 만났다. 주제와 연령에 맞는 우수한 교재와 교육 자료로서 그림책을 접했다. 두 번째는 아이를 양육하며 만났다. 앤서니 브라운을 좋아했던 큰아이가 즐겨 보던 책 중 한 권이 《돼지책》(웅진주니어)이다. 그 이야기 속 피곳 부인의 모습을 한참 바라보곤 했다.
눈, 코, 입도 그려지지 않은 얼굴에, 집안일의 홍수 속에서 항상 고개를 떨어뜨리고 있는 그녀의 모습에서 나를 보았다. 둘째가 잠자리 그림책으로 들고 온 유타 바우어의 《고함쟁이 엄마》(비룡소)를 매일 밤 읽어 주던 날들도 떠오른다. 깔깔 웃는 아이와 달리, 그림책 속 엄마 펭귄처럼 있는 힘을 다해 아이에게 고함치던 내 모습이 떠올라 가슴 한편이 아렸다.
엄마가 되어 만난 그림책은 나에게도 감정의 파도를 일으켰다. 하지만 아이들이 자라며 그림책은 책장에서 밀려났고, 내 마음에서도 점점 멀어졌다. 그러다 마흔에 아이들이 아닌 나를 위한 그림책, 오롯이 내 이야기가 담긴 그림책을 만났다. (중략)
이 책에 실린 이야기는 나의 마흔에게 그림책이 건네준 다정한 말들이다. 그림책을 내밀하게 만나 온 나의 기록이다. 그림책 배를 타고 마흔의 강을 건너온 여정이다. 자신의 다양한 모습을 마주하고 품고 오늘을 살아가는 보통 사람의 이야기다.
투박한 이 고백이 독자들에게 동네 언니의 이야기로 다가가면 좋겠다. 이제 막 마흔을 지나온, 당신과 별반 다르지 않은 친구가 수다 떨듯 나누는 이야기로 들어 주길 바란다. 내가 그림책으로 마흔을 지나왔듯이 마흔을 앞둔, 마흔의 길을 걷고 있는, 그리고 마흔을 훌쩍 지나온 그들에게도 작은 토닥임이 될 수 있다면 그것으로 충분하다.
-머리말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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