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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역사학 > 역사학 일반
· ISBN : 9791189500283
· 쪽수 : 352쪽
· 출판일 : 2020-12-17
책 소개
목차
하나. 이제 안녕, 도룡마을
포토에세이
마을의 기억을 만나다
마음에 남긴 풍경
둘. 나의 살던 고향은 꽃피는 산골
우리가 도룡마을에서 살았어요
오래된 앨범
오래된 물건이야기
셋. 마지막 농사를 짓다
마지막 농사를 짓다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도룡마을 마을스케치
“여기 저기 산 있었는데 산소도 큰 게 많고 그랬었는데 거기 올라가면 도토리나무, 푸른 나무 하여튼 들꽃이 많았어. 꽃냄새가 아주 팍 나고 아주 그런 곳이 많았었어. 나는 산이 없는데서 시집을 와가지고 거기 올라가면 얼마나 풀냄새가 좋은지 국화 냄새나고. 옛날에 진짜 좋았었어. 이 동네.”- 안종희(79세, 월암 도룡마을 거주)
장승이 지켜주는 마을
의왕시 월암동 도룡마을은 덕성산이 아늑하게 품어주고, 주민에게 풍성한 농작물을 선물처럼 전해주는 좋은 자연환경을 가지고 있다. 덕성산을 지나는 등산객들과 둘레길을 산책하는 사람들에게 농촌마을의 따뜻함을 보여주는, 도심에서 보기 드문 곳이다.덕영대로에서 마을로 들어서면 찾아오는 이를 제일 먼저 맞아주는 것은 돌장승들이다. 마을의 안녕과 번영을 기원하는 듬직한 모습으로 세워진 장승에게 눈인사를 건네며 본격적으로 도룡마을로 진입했다.아주 오랜 옛날에 이곳에서 용이 승천했다고 전해오는 마을, ‘도룡동(道龍洞)’이라 했다는 전설에 기대어 도룡마을이라 불리고 있는 이 마을은 조상대대로 살아온 성씨들이 모여 사는 집성촌이고, 조상에게 물려받은 땅과 집을 지키고 살아오는 농부들이 살고 있다.지금은 어린 아이와 젊은이를 찾아보기 쉽지 않고 60여 채가 안 되는 가구만 남아있어 저무는 노년의 모습 같은 마을이지만 이 마을에도 청. 장년기의 시기가 있었다는 것을 마을 분들을 만나며 그들의 인생이야기 속에서 확인 할 수 있었다.2년마다 마을 사람들이 모여서 당제를 지내고 마을입구에 세워진 장승에게 장승제를 지내는 도룡마을 사람들은 전통을 계승하고 지키는 소박한 우리 조상들의 마음을 유지하고 살아가고 있다.
농사가 천직인 사람들이 사는 마을
마을에 들어서니 싱그러움을 품은 너른 논과 밭들이 보인다. 과거엔 천수답으로 물이 귀했다던 논에는 어느덧 이삭이 달려 영글기 시작한 벼가 농부의 사랑을 먹으며 무럭무럭 자라고 있다. 밭에는 상추, 참외, 고추, 토마토, 조선오이가 반가운 얼굴로 지나가는 손님에게 말을 건다. 월암오이(조선오이)는 갓이 얇고 아삭아삭 시원해서 인기가 많았다는 소문처럼 인터뷰로 만난 어르신이 정겹게 건네준 오이의 맛은 역시나 소문대로 시원하고 달큰하다.정성껏 키운 밭작물을 인근 부곡도깨비시장부터 수원 영동시장, 안양 남부시장까지 오가며 팔아 자녀들 학비와 생활비를 마련했던 어렵던 그 시절의 거룩한 생계이야기, 수원 북중학교까지 걸어서 통학했던 학창시절 이야기, 당제와 장승제 이야기들 속에서 가난했지만 따뜻했던 공동체의 지난 추억이 방울방울 샘솟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