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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글의 나무를 찾아서

옛글의 나무를 찾아서

(제10회 브런치북 특별상 수상작)

권경인 (지은이)
이유출판
2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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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글의 나무를 찾아서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옛글의 나무를 찾아서 (제10회 브런치북 특별상 수상작)
· 분류 : 국내도서 > 과학 > 동물과 식물 > 꽃과 나무
· ISBN : 9791189534448
· 쪽수 : 312쪽
· 출판일 : 2023-08-29

책 소개

어릴 적 선친께 한문을 배운 작가 권경인은 한자문화권의 고전을 탐독하다가 식물을 대하는 선인들의 태도가 현대를 사는 우리와는 사뭇 다르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뒤뜰에 무성한 ‘잡초’부터 안마당의 과실수에 이르기까지 일일이 이름을 지어 부르며 자신의 인격을 투영해 바라보던 태도.

목차

머리말

감당甘棠
좋은 정치를 상징하는 나무 감당

계桂
선녀와 토끼가 살고 있는 달나라의 계수나무는?

괴槐
초여름에 노란 꽃을 피우는 학자수 회화나무

극棘
주나라 재상을 상징하는 묏대추나무

단檀
한민족의 상징, 단군신화의 신단수가 박달나무일까?

동桐, 오동梧桐
봉황이 깃드는 벽오동과 동화사 오동나무

동백冬柏
‘말 못 할 사연을 가슴에 안은’ 동백꽃과 산다화

력櫟
쓰임새가 없어서 천수를 누리는 상수리나무

련楝
다산의 유배지 강진에서 사랑받는 멀구슬나무

목란木蘭, 신이辛夷
고결한 봄의 전령사 목련, 백목련, 자목련

백柏
측백나무가 언제부터 잣나무로 전해지게 되었을까?

보리수菩提樹
깨달음을 상징하는 나무에서 겨울나그네까지, 보리수와 피나무

비파枇杷
비파 모양 잎을 가진 사철 푸르른 비파나무

삼杉
근대에 조림된 남부 지방의 삼나무, 그리고 잎갈나무

상桑, 염檿
사랑스러운 뽕나무와 활을 만드는 몽고뽕나무

수유茱萸
액을 막아주는 중양절의 나무, 수유와 쉬나무

순舜, 목근木槿
울타리를 장식하는 여름꽃, 우리나라 꽃 무궁화
아회화阿灰花
퇴계 선생이 노래한 봄의 전령사 생강나무와 납매

양楊, 류柳
우리 삶과 함께한 한반도 대표 수종, 버들과 사시나무

유楡
만년의 쓸쓸함이 배어있는 느릅나무와 비술나무

이李, 내柰
과진이내, 과일 중 보배인 자두와 사과

자형紫荊
형제간의 우애를 상징하는 박태기나무

재梓
고향을 뜻하는 상재의 나무 개오동

조리稠李, 앵액櫻額
일찍 잎을 틔우고 먼저 떨구는 귀룽나무, 그리고 들쭉나무

지枳, 귤橘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귤나무와 귤이 되지 못한 탱자

추樞
방랑 시인과 설움을 함께한 시무나무

춘椿
아버지의 장수를 축원하는 참죽나무

침梣
물을 푸르게 하는 수청목 물푸레나무와 침계

풍楓
봄꽃보다 붉은 풍은 어떤 나무일까?

해당海棠
명사십리 해당화와 양귀비를 비유하는 해당

화樺
겨울 낭만의 상징 자작나무

황유黃楡
무늬가 아름다운 최고의 목재 느티나무
회檜
정원수로 사랑받으며 향으로 쓰인 향나무

참고문헌
부록
찾아보기

저자소개

권경인 (지은이)    정보 더보기
경북 안동의 산골 마을에서 태어나 집안에서 한문을 배우며 성장했다. 서울대학교 계산통계학과에서 컴퓨터과학을 전공하고 LG정보통신(주) 연구소에 입사, 전자교환기 개발에 참여했다. 그 후 30여 년간 정보통신산업 분야에 종사하며 4G/5G 이동통신 기지국 등 각종 통신장비를 개발하고 공급하는 일을 했고, 1998년 KAIST 정보 및 통신공학과에서 공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어린 시절부터 식물에 대한 호기심이 많아 주변의 식물, 특히 나무 이름을 알고 싶어 했고, 옛글에 묘사된 나무가 어떤 것인지 궁금해했다. 2018년부터 식물애호가 모임 ‘열두 달 숲’의 회원으로 전국 각지를 답사하면서 식물을 감상하고, 옛글에 소개된 식물을 탐구하여 글을 쓰고 있다. 2019년부터 「향토문화의 사랑방 안동」에 식물 이야기를 기고했다. 현재 브런치 작가로 활동하고 있으며, 제10회 브런치북 출판 프로젝트 특별상을 수상했다. 권경인 작가의 브런치 스토리 brunch.co.kr/@783b51b7172c4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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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머리말 중
경북 안동의 산골 마을이 고향인 나는 시골 선비셨던 조부님의 영향으로 평생 주경야독하던 선친으로부터 어린 시절에 한문을 배우면서 자랐다. 산이며 들에 자라는 온갖 나무와 풀, 꽃을 좋아했지만 대부분 이름은 몰랐다. 사실 식물 이름을 알고 싶었지만 산골 학교에는 도감이 비치된 도서관도 없어서 알 방법이 없었다. 혹 산골에서 부르던 이름이 있어도 정확한 것은 아니었다. 어렸을 때 시골집 뒤에 가동나무라고 부르던 나무가 있었다. 곧고 커다란 아름드리로 자란 이 나무는 잎사귀를 떨어낸 겨울이 되면 열매 송이들을 주렁주렁 매달고 있었다. 동네 조무래기들과 뛰어놀면서, 눈 쌓인 밭에 송이째 떨어진 그 열매를 밟으면 바스락거리는 소리가 유난히 컸다. 이것은 지금까지도 내 뇌리에 남아있는 추억의 한 장면이다. 나무 이름에 관심을 기울이던 10여 년 전에 비로소 나는 이 가동나무가 바로 참죽나무임을 알게 되어 얼마나 기뻤는지 모른다.


몇 해 전 종숙과 함께 와룡면의 광산 김씨 긍구당 고택을 방문했을 때, 고택 가까이 흐르는 개울가에 회화나무가 멋지게 자라고 있었다. 이 나무를 보면서 나는 긍구당 집안의 염원을 느낄 수 있었다. 내가 사는 집 근처 공원에도 회화나무 서너 그루가 자라고 있다. 여름날 노란 꽃이 만개하는데 비바람에 꽃이 지면 온통 바닥이 노랗게 물들어 괴황槐黃을 느낄 수 있다. 지금 시절의 가장 중요한 시험은 회화나무 꽃필 무렵이 아니라 괴실槐實 꼬투리가 여물어가는 11월에 있다.


순舜이 바로 목근木槿으로도 불리우는 무궁화(Hibiscus syriacus L.)이다. 최세진崔世珍(1468~1542)이 1527년 편찬한 『훈몽자회』 화품花品에 “근槿 무궁화 근, 속칭 목근화木槿花이다”및 “순舜 무궁화 ㅤㅅㅠㄴ”으로 나온다. 우리나라에서는 한결같이 근槿과 순舜을 무궁화로 보았고, 혼동한 적이 없었다. 애국가에 나오는 이 무궁화는 내가 자란 산골 동네에도 해마다 여름철이면 피고 졌다. 장미만큼 화려하지는 않지만 꽃이 귀한 여름철에 피어 사람들의 이목을 사로잡는 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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