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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91189537142
· 쪽수 : 250쪽
· 출판일 : 2019-07-19
책 소개
목차
책머리에 / 조향순 … 4
초대시 / 백석 / 국수 … 12
강희복
막걸리-Ⅰ· 16 / 막걸리-Ⅱ · 18 / 막걸리-Ⅲ · 20
막걸리-Ⅳ · 22 / 믹스 커피 · 24
경정
소주가 쓰다 · 26 / 곱창 · 27 / 부대찌개 · 28
술 · 30 / 소고기국과 이밥 · 32
공현혜
부부 · 34 / 꿀빵 · 35 / 팥국수 · 36
화전(花煎) · 37 / 라면과 국수 · 38
김미선
봄처녀 · 40 / 순두부 · 41 / 사탕 · 42
막걸리 · 43 / 손칼국수 · 44
김종예
모과 · 46 / 안동 굴비 · 47 / 김 씨가 바라본 풍경 · 48 비빔밥 세상 · 49 / 포도주를 마시며 · 50
김지영
맛있는 점심 · 52 / 뿌리의 근원 · 54 / 외식 · 56
그 여름 · 58 / 생일 · 60
류연숙
중년의 향기 · 62 / 삶의 흔적들 · 64
보랏빛 향기 속에 · 65 / 마음의 강 · 66
커피 사랑 · 67
박동철
어머니의 집 · 70 / 연줄(?-) · 72 / 욕구 · 74
바람이 되어 · 75 / 지족에서 · 76
박영호
뚝배기Ⅰ - 어르신 · 80 / 뚝배기Ⅱ - 속빈 것들 · 81
뚝배기Ⅲ - 꿈 · 82 / 압력솥 · 83 / 꽃구경 · 84
박화자
팥죽 · 86 / 화전 · 87 / 집밥 · 88
조미료 · 90 / 달력 · 91
성정희
빼떼기 · 94 / 자리물회 · 95 / 돗괴기 · 96
고등어구이 · 98 / 빙떡 · 100
신정숙
풍국면 추억 · 102 / 커피 · 105 / 밥의 힘 · 106
정말 맛있는 한 상 · 108 / 흰죽을 끓이는 아침 · 110
오경택
수묵화 한 점 · 112 / 갱시기 · 113 / 따로국밥 · 114
묵은지를 썰다가 · 116 / 커피 향처럼 · 117
이수진
우거지얼큰탕 · 120 / 열무김치 · 121 / 복숭아 · 122
하지감자 · 124 / 고등어 · 126
이용철
채식주의자 · 128 / 쓰는 자와 읽는 자 · 130
뚫는다는 것, · 132 / 주전자에서 끓는 물 · 134
소꼬리 우려내며 · 136
이용환
조구새끼 세 마리 · 138 / 명태코다리 죽 · 139
금홍의 빵 · 140 / 상추 쌈장의 비밀 · 142
도토리가루와 닭똥 · 144
이일권
만두국 · 146 / 자반고등어 · 148 / 동태탕 · 150
밥 한 그릇의 행복 · 152 / 콩자반 · 154
이춘명
한 끼 밥 · 156 / 김치 · 157 / 설날 · 158
뛰었다 · 159 / 오늘의 식단 · 160
이호형
냉면 · 162 / 순댓국집의 소멸 · 165 / 커피 · 169
돼지국밥집에서 · 171 / 지난 장마 속의 라면 · 174
임승원
천국의 식탁 · 180 / 민어 · 182 / 불효 개죽 · 184
슬픈 치킨 · 186 / 짬밥통 · 188
임찬순
쌈 싸 먹다 · 190 / 까치밥 · 192 / 붕어빵 · 193
회식 이야기 · 194 / 간고등어 · 196
정진용
기억을 먹다 · 198 / 수작酬酌 · 199 / 메뉴판 · 200
반성 · 202 / 오해 · 203
조향순
쪽파를 다듬다가 · 206 / 사건 · 207
마늘장아찌 · 208 / 밥그릇 · 209 / 밤참 · 210
하종희
우리 우리의 설날은 · 212 / 김치찌개 · 214
만취 · 215 / 떡국 절대 사절 · 216 / 맛있는 자학 · 218
저자소개
책속에서
푸지게 차려진 한 상床
- 조향순(시인)
‘테마시집3’은 배부른 책입니다. 한 상 그득 차렸습니다.
‘아, 이 반가운 것은 무엇인가’(백석)하고 읽혀지면 좋겠습니다.
소고기국과 이밥, 라면과 국수, 부대찌개, 곱창, 순두부, 고등어구이, 비빔밥, 우거지얼큰탕, 콩자반, 순댓국, 돼지국밥, 따로국밥, 빼떼기, 자리물회, 돗괴기, 팥국수, 팥죽, 양푼이동태탕에다가 막걸리, 소주, 포도주, 커피까지 곁들이고 빙떡, 화전, 붕어빵, 사탕까지 준비되어 있습니다.
우리가 먹는 것들의 종류가 이렇게 많음에 새삼스레 놀랐습니다.
어떻게 이런 걸 만들 생각을 할 수 있었을까. 어떻게 이런 것을 만들 줄 알았을까. 지지고 볶고, 튀기고 삶고, 비비고 섞고, 썰고 다지며 요렇게 모양내고 저렇게 색깔 냅니다. 절차가 단순하지 않음에도 사람들은 지치지 않고, 아니 즐겨 음식을 만들어 냅니다. 날 것으로 끝내버리는 다른 동물들을 보면 이것은 사람만의 특권이고 능력이라는 생각을 합니다.
맛을 제대로 냈는지 모르겠습니다.
혹시 간이 맞지 않으시면 이런 맛도 또한 맛이라 여기시고 읽어주시기를 바랍니다.
테마를 바꾸어 연간 발간되는 시산문 ‘테마시집’의 문은 모두에게 열려 있습니다. 4집에도 많은 참여를 바랍니다.
2019년 7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