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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씨 하나가 피운 꽃

풀씨 하나가 피운 꽃

네이버 문학카페 시산문 회원 (지은이)
도훈(도서출판)
1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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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씨 하나가 피운 꽃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풀씨 하나가 피운 꽃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91189537494
· 쪽수 : 180쪽
· 출판일 : 2020-09-09

책 소개

네이버 문학카페 '시산문' 회원들이 낸 네 번째 시집. 지명을 테마로 하여 만든 시집이다.

목차

책머리에
조향순나와 만난 곳의 기억들 · · · · · · 2

강 희 복 · · · · · · · · · · · · · · · · · · · · · 10
식장산 / 둘레길 / 장곡사
덤 / 금강

경 정 · · · · · · · · · · · · · · · · · · · · · · · 16
경안천을 바라보며 / 잃어버린 고향
이 땅 위에는 / 갈라파고스 가마우지
내 고향 온양온천

고 희 석 · · · · · · · · · · · · · · · · · · · · · 28
반룡송盤龍松 / 요코하마에서 온 편지
이사 스물 넋두리 / 가을 사람 / 신림동 수몰민

공 현 혜 · · · · · · · · · · · · · · · · · · · · · 35
고향 / 모란시장 / 수구레 국밥
부속附屬 / 행이나물

김 미 선 · · · · · · · · · · · · · · · · · · · · · 41
능동대공원 / 건대역 환승로
용문사 가는 길 / 잊고 지낸 상주 / 산정호수


김 성 화 · · · · · · · · · · · · · · · · · · · · · 50
삼문동소식 / 내가 사는 남촌동 / 안국역 6번 출구
둑 너머 솔밭강 / 공설운동장에서 주운 추억

박 동 철· · · · · · · · · · · · · · · · · · · · · 58
청산도에서 / 안개 낀 송정에서
반송동 골목길 / 봄날, 부산역에서 / 파도의 눈물

박 영 호· · · · · · · · · · · · · · · · · · · · · 69
안성맞춤의 도시 안성 / 본적지
남해 고속도로 / 남강변 빨래터 / 천사대교

박 화 자· · · · · · · · · · · · · · · · · · · · · 76
점촌 / 하늘재 / 김룡사
진남교 / 삼강주막

성 정 희 · · · · · · · · · · · · · · · · · · · · · 82
화순 하강물 / 황우치밭 / 용머리 바다
혼밭 오름 / 목 3동 골목

오 경 택 · · · · · · · · · · · · · · · · · · · · · 93
문경새재로 오시라 / 개화산 약사사에서
문득이와 철렁이 / 주흘산에서 / 향수

이 도 훈 · · · · · · · · · · · · · · · · · · · · · 101
최대한이라는 처방 / 문 / 바닥들
기침 / 안도하는 저녁

이 용 환 · · · · · · · · · · · · · · · · · · · · · 112
면온리 겨울 풍경 / 팔석정 / 서정리 가죽나무
나는 충북선 기차를 타고 / 보통리 벚꽃 만개

이 우 디 · · · · · · · · · · · · · · · · · · · · · 120
테이프 스와핑 / 새깃유홍초 / 한 자밤의 봄
켄코Qenqo의 꽃 / 칸나섬

이 일 권 · · · · · · · · · · · · · · · · · · · · · 131
접산역 / 미국 Georgia Johns Creek의 봄맞이
해운대 바다에 가면 / 영월마차탄광의 부활
동강의 봄

이 춘 명 · · · · · · · · · · · · · · · · · · · · · 140
애오개 아카시아 나무 / 서울 아줌마
돌곶이 바람개비 / 종암동 벗어나기 / 장위동 화단

임 찬 순 · · · · · · · · · · · · · · · · · · · · · 146
서울역에서 1 / 서울역에서 2 / 청계산 겨울 산행
경동시장에서 / 선운사 동백꽃

정 진 용 · · · · · · · · · · · · · · · · · · · · · 155
폭설 / 오해 / 문장법
368 / 몽상

최 석 영 · · · · · · · · · · · · · · · · · · · · · 163
산덕리로 가는 길 / 운봉雲峰 / 바래봉
가심 / 사지육신四肢肉身

하 종 희 · · · · · · · · · · · · · · · · · · · · · 170
밥 냄새 / 청수장에서 정릉천까지
이젠 보내주기를 꿈꾸며 / 봄 앓이 / 연결 고리

책속에서

지명을 소재로 쓴 시들을 엮었다.
등장한 지명을 여행하듯이 따라 적어 보았다. 신탄진, 금강, 통영, 모란시장, 건대역, 산정호수, 용문사, 문경새재, 면온리, 서정리, 능동대공원, 신림동, 서울역, 해운대, 선운사, 상주, 점촌, 밀양 경동시장, 산덕리, 삼문동, 안국역, 용머리바다, 청산도, 송정포구, 반송동, 부산역, 안성, 하늘재, 김룡사, 진남교……. 더러는 낯익은 곳도 있고 스쳐간 곳도 있지만 생소하고 가보지 못한 곳이 더 많다. 사람과 곳도 인연이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나는 20대에 첫 발령지인 여기로 와서 40년 넘게 살고 있다.
풀씨 하나가 어떤 곳에 내려앉아 싹을 틔우고 꽃을 피우듯 나도 그렇게 내려앉아 아주 뿌리가 내리고 말았다. 예기(豫期)치 못한 일이었다. 나는 예기치 못했으나 이곳과 나는 만나기로 연(緣)이 지어져 있었던 모양이다.
그런가 하면 오래전부터 나는 부산에서 살아봤으면 하는 생각을 자주 했다. 퇴직을 하면 바다가 내려다보이는 부산의 어떤 곳에 가서 몇 년, 아니 몇 달이라도 살아야지 하는 꿈을 꾸었지만 결국 무산(霧散)되고 말았다. 그야말로 안개가 흩어지듯이 소박한 꿈은 사라지고 말았다. 부산과 나는 도무지 연(緣)이 닿지 않았다.

우리가 태어난다는 것은 어떤 시대와 어떤 장소에 내려앉는 것이다. 우리가 우리 마음대로 선택한 건 아니지만 그 시대와 장소는 우리를 담고 있는 가장 큰 환경이 되고 만다. 특히 어떤 장소는 토양과 같아 그 선택된 토양 위에서 내 색깔의 꽃을 피워나가는 것이 우리 생이 아니겠는가. 스쳐간 곳이든 한참 머문 곳이든 거기서 꿈꾸고 좌절하고 만나고 헤어지면서 내 색깔의 꽃이 핀 것이다.
나와 연(緣)이 닿았던 곳을 짚어본 이번 의도는 참으로 의미있는 일이다. 누구든지 한 번쯤은 내가 만난 곳의 기억들을 더듬어 보는 것도 괜찮겠구나 하는 생각을 한다.

- 저자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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