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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세계사 일반
· ISBN : 9791189550233
· 쪽수 : 240쪽
책 소개
목차
제1장 세계 문명과 각양각색의 돈
1. 귀금속으로 만든 돈, 권위가 낳은 돈
2. 지중해 세계에 퍼진 주화
3. 황제의 권위가 가치를 부여한 중국의 동전
4. 거대 이슬람 상권을 뒷받침한 돈
5. 이탈리아에서 시작된 은행과 부기
6. 동이 부족해 만들게 된 세계 최초의 지폐
제2장 팽창하는 돈과 투자와 투기
1. 황금에 대한 열망과 신항로 개척 시대의 시작
2. 신대륙에서 물밀듯 밀려들어 온 은이 탄생시킨 투자와 투기
3. 외환 거래와 동서양의 안트베르펜
4. 네덜란드의 튤립 파동과 동인도회사
5. 영국에서 시작된 거품경제
6. 어마어마한 돈을 탄생시킨 설탕과 노예
7. 런던에서 시작된 근대 보험과 근대 은행
제3장 시민혁명도 산업혁명도 돈으로 움직였다
1. 미국 독립전쟁과 달러의 탄생
2. 유럽 경제를 뒤바꿔놓은 프랑스 은행과 로스차일드 재벌
3. 산업혁명으로 전 세계적 규모로 움직이기 시작한 돈
제4장 금본위 체제와 국제통화 금
1. 철도에서 비롯된 개발의 물결과 선물 거래
2. 미국 서부를 뒤덮은 토지 투기 광풍
3. 국민국가의 중앙은행과 통화의 탄생
4. 국제 금본위제와 금의 세계화
5. 남북전쟁과 미국의 통화 통일
6. 철도 왕국 미국과 빅 비즈니스
7. 제2차 산업혁명과 은행의 변모
제5장 지구를 둘러싼 달러
1. 달러의 대두와 파운드의 몰락
2. 달러 경제의 붕괴와 금본위제의 재건
3. ‘번영하는 20년대’에서 세계공황으로
4. 세계 기축통화로 자리매김한 달러
제6장 전자화폐·달러와 증권 버블의 대붕괴
1. 카지노로 변한 세계 경제
2. 기호화한 돈과 금융 대국
3. 세계 각지에서 되풀이되는 경제 위기
4. 서브프라임 사태의 발단이 된 증권 버블 붕괴
참고문헌
리뷰
책속에서
고대 이집트에서는 파라오(왕)의 영원한 생명과 불멸성을 보여주는 금속으로 금을 신성하게 여겼다. 그러나 금을 처음부터 돈의 재료로 사용한 것은 아니다. 고대 이집트에서는 오랫동안 물물교환이 이루어졌고, 대규모 현물 경제가 ‘문명의 동맥’ 기능을 담당했던 나일강을 매개로 유지되었다. 나일강이 대량으로 운송되는 현물 경제를 뒷받침한 것이다.
- 「귀금속으로 만든 돈, 권위가 낳은 돈」 중에서
이슬람 경제의 전성기에 지중해 상권이 이슬람 상권의 영향권에 편입되었다. 요즘 자주 사용하는 ‘리스크(risk)’(예측 불가능한 위험)라는 단어는 해도가 없는 항해를 의미하는 아랍어에서 어원을 찾을 수 있다. 이처럼 유럽의 근대적 경제관념도 이슬람 세계와 깊은 연관이 있다. 나중에 세계 경제를 이끌게 될 유럽은 이슬람 문명을 모태로 성장한 것이다. 쉽게 말해 유럽 문명은 이슬람 문명이 업어 키운 것이나 다름없다.
- 「이탈리아에서 시작된 은행과 부기」 중에서
콜럼버스(1446?~1506년)는 이탈리아 피렌체의 의사 토스카넬리가 주장한 지구 구체설(球體說)을 신봉해 ‘아틀라스해(대서양)’로 출항했다. 콜럼버스는 마르코 폴로의 『동방견문록』에 기록된 황금의 섬 ‘지팡구’가 있다고 믿었다. 그는 황금에 눈이 먼 한탕주의 벤처 사업가나 다름없었다. 콜럼버스는 ‘지팡구’의 황금과 대중국 무역을 독점해서 한몫 크게 챙겨보려는 속셈으로 항해에 나섰던 것이다. 그러나 예나 지금이나 벤처 비즈니스를 안정시키려면 이권을 보호해주는 국가의 비호가 뒤따라야 하는 법이다.
- 「황금에 대한 열망과 신항로 개척 시대의 시작」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