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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89586805
· 쪽수 : 272쪽
· 출판일 : 2024-09-06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 여행이란 행복한 공기를 나누는 기회
1장. 안 싸울 자신은 없지만 바르셀로나에 도착!
42일간의 여행, 출발 전 남편과 한 다짐
가우디의 일생,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을 가다
스페인 최고의 휴양지 산세바스티안
시민의 삶을 빛나게 하는 빌바오의 도시 재생
낯선 땅에서 여유 따위는 필요 없어
도시 전체가 세계문화유산이라니
2장. 파란 도시 포르투를 거쳐 리스본에 이르다
포르투는 파랑이었네
포르투 식당에서 주문 전 꼭 해야 할 말
리스본행 야간열차는 운행하지 않았다
서점과 술집, 벽화 그리고 파두(Fado)가 있는 곳
시공간을 넘어 연결된 사람들
3장. 붉은 땅 모로코에서 만난 따뜻한 사람들
모로코 픽업 기사는 왜 호텔로 가지 않았을까
천년 도시의 아름다움, 비록 양 머리는 무섭지만
걷다가 맞은 새똥, 소리 지르다 웃고 말았다 135
현금은 없는데 인출도 안 된다? 그러다 생각해낸 비책
살면서 안 해봤던 일을 여행지에서 시도해봤다
내가 이러려고 지중해를 건넌 게 아닌데
4장. 그라나다를 거쳐 다시 바르셀로나로!
세비야 대성당에서 이슬람 문화를 만나다
맑고 가볍고 투명한, 기타 연주에 쏟아진 눈물
천년의 시간이 녹아든 다리를 건너다
아름다운 스페인 광장, 또다시 올 수 있을까
알람브라 궁전에서 듣는 <알람브라 궁전의 추억>
남편과 배낭여행, 안 싸울 리가 있나
시간이 멈춘 듯, 꽃향기 가득한 중세의 골목 지로나
FC 바르셀로나, 라리가 우승 현장을 직관하다
남편은 검은 성모상 앞에서 무얼 빌었을까?
갖가지 아름다운 색을 입는 바르셀로나의 밤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성당 안으로 들어서자 내부에 따스한 빛이 가득 차 있다. 붉은빛도 초록빛도 파란빛도 모두 은은하며 따스해 보인다. 자연의 숲과 나무, 꽃을 그대로 옮겨온 듯한 기둥과 천장, 조명 장식들이 내가 알고 있는 유럽의 다른 성당들과는 많이 다르다. 너무도 독특하고 특이한 구조와 장식을 보며 가우디의 상상력은 한계가 없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떻게 이럴 수가!”라는 말이 절로 나왔다. 그리고 동시에 어쩌면 낯설었을 그의 구상과 설계를 받아들이고 인정한 바르셀로나 시민들도 존경스럽다.
민주화되면서 바스크 지방에 자치권이 허용되긴 했지만 현재 이 지역은 자치를 넘어 분리독립을 원하는 사
람들이 많다. 거리 곳곳에 그 염원을 담을 바스크 국기가 나부끼고 있다. 프랑코에 맞서 싸우다 처형당한 사람들을 기리는 기념비 앞에 섰다. 총탄 자국이 그대로 남아 있다. 희생당한 그들의 영혼을 떠올리며 잠시 기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