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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엄마

가짜 엄마

세레나 발렌티노 (지은이), 김지혜 (옮긴이)
라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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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엄마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가짜 엄마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영미소설
· ISBN : 9791189686055
· 쪽수 : 352쪽
· 출판일 : 2019-04-15

책 소개

세레나 발렌티노가 쓰고 디즈니가 기획한 <디즈니의 악당들>의 다섯 번째 주인공은 이름조차 알려지지 않은 비운의 마녀 고델이다. 젊음에 집착해 라푼젤을 납치하고, 엄마라는 이름으로 키웠지만 결국 한줌의 재로 사라져버린 뒤틀린 욕망의 캐릭터, 그 이름 뒤에 가려진 그녀의 진짜 이야기가 시작된다.

저자소개

세레나 발렌티노 (지은이)    정보 더보기
독창적인 스토리텔링과 작법으로 유명한 만화 작가이자 소설가. 기존의 캐릭터를 새롭게 해석해 공포와 아름다움을 넘나드는 이야기를 만들어낸다. 신화와 마법사의 이야기를 결합해 비평가들로부터 극찬을 받은 《악몽과 동화Nightmares & Fairy Tales》 시리즈는 애나벨이라는 인형에게 벌어지는 기묘한 일들을 다루며 독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동화를 기반으로 한 단편 영화와 연극 시나리오를 썼다. 《디즈니의 악당들》 시리즈는 디즈니가 기획하고 세레나 발렌티노가 쓴 소설이다. 디즈니 명작 중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악당들을 주인공으로 그들의 스핀오프를 완성했다. 다크한 캐릭터들이 내뿜는 독특한 아름다움과 디즈니 세계관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를 바탕으로 사랑할 수밖에 없는 악당들의 이야기를 탄생시켰다. 이 시리즈의 첫 번째 이야기인 《사악한 여왕》은 미국에서 50만 부 이상 판매되며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에 올랐으며, 국내에서도 출간 즉시 영미 소설 1위에 올랐다. 《저주받은 야수》, 《버림받은 마녀》, 《말레피센트》, 《가짜 엄마》 역시 많은 사랑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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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혜 (옮긴이)    정보 더보기
한국외국어대학교 통번역대학원을 졸업하고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어린 시절 영국과 대만 등에서 다년간 거주하였다. 현재 번역에이전시 엔터스코리아에서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주요 역서로는 『디즈니의 악당들 3 : 버림받은 마녀』, 『디즈니의 악당들 5 : 가짜 엄마』, 『빨간 머리 앤』, 『더미를 위한 와인』, 『이디스 워튼 단편선 : 기도하는 백작 부인&밤의 승리(출간 예정)』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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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숲은 고요하고 적막했다. 잠에서 깬 고델은 폐허가 된 온실을 물끄러미 바라보았다. 검게 그을린 온실에서는 희미한 연기가 피어올랐다. 엄마의 얼굴이 고통 속에서 잿더미로 내려앉던 장면을 도저히 뇌리에서 떨쳐낼 수 없었다. 고델이 지금껏 봤던 가장 끔찍한 장면이었다.
‘게다가 내 손으로 그랬어. 내가 엄마를 죽인 거야.’
온몸에 무시무시한 전율이 흘렀다. 속이 메스꺼워지면서 두려움과 죄책감이라는 족쇄가 몸뚱이를 휘감았다.
‘이젠 무엇을 해야 하는 걸까.’


“네 뜻대로 될 거다, 고델. 꽃의 마법으로 말이야. 그 힘으로 우리도 이렇게 오랫동안 살게 된 거고!”
“네, 엄마.”
“좋아. 이제 가서 꽃을 심으려무나. 허드렛일은 제이콥에게 맡기고. 꽃을 심고 나면 선조들에게 날 어떻게 돌려보낼지 어미가 알려주마.”
고델은 망토 주머니에서 꽃을 꺼내 요리조리 살펴보았다.
‘신들이시여, 아직 꽃이 시들지 않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렇지 않아. 라푼젤은 다른 꽃들보다 오래 살지. 그렇다고 아주 오랜 기간 방치해도 된다는 말은 아니야. 자, 이제 시작하렴.”


고델은 책을 홱 덮어버렸다. 엄마의 피가 해결책임을 뻔히 알면서 하루 종일 치료법을 찾아다니며 시간 낭비를 하다니, 스스로가 한심하게 느껴졌다. 그런데 이 방법이 먹힌다는 걸 고델은 어떻게 알게 되었을까? 고델은 저도 모르는 사이에 이미 알고 있었다.
“엄마의 피가 네 몸속에 흐르고 있잖아. 그래서 알게 된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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