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89784140
· 쪽수 : 216쪽
· 출판일 : 2021-09-15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10
1장 │ 엄마의 기억을 빌리다 15
엄마를 생각하다, 문득 시를 쓰다 1 <배꼽> 16
엄마와 딸이라는 인연, 그런 운명 18
서로에게 서로를 기댄 채 23
첫 온기를 나누었던 순간 27
두 번의 단칸방을 거치며 32
언제나 서로에게 고마웠고 미안했던, 우리 39
아빠가 돌아오게 해주세요 47
엄마를 생각하다, 문득 시를 쓰다 2 <엄마 생각> 55
2장│나의 기억을 남기다
엄마를 생각하다, 문득 시를 쓰다 3 <기적> 60
처음부터 없었던 자리 62
가난 앞에 주저했던 순간 68
이런 것이야말로, 기적 73
위로를 그리던 교환일기 78
엄마의 방식에서 어긋나던 나에게 83
처음으로 세상이 원망스럽던, 그 날 89
아빠가 고맙다는 엄마의 기막힌 고백 95
진아, 더 낮은 곳을 보고 살아 101
엄마 이름 세 글자, 내가 꼭 기억할게 106
엄마를 생각하다, 문득 시를 쓰다 4 <등> 112
3장│ 우리의 기억을 추억하다
엄마를 생각하다, 문득 시를 쓰다 5 <엄마는 나에게> 116
엄마의 마음이 켜지는 순간 118
나의 소울푸드, 엄마표 김치밥국 124
생일상에 담긴 특별한 추억 128
다시 태어나도 나의 엄마가 되어주실래요? 134
엄마를 데리러 가던 골목길 139
“새벽에 가야 물이 깨끗하지” 143
가족 여행, 그 역사의 시작 150
모든 순간, 완벽하게 행복했다 157
엄마의 아름다웠던 취미, 꽃꽂이 162
두 개의 도시락과 한 개의 보온병 167
엄마를 생각하다, 문득 시를 쓰다 6 <그림자> 172
4장│엄마가 되어 엄마를 만나다
엄마를 생각하다, 문득 시를 쓰다 7 <꿈> 176
엄마를 위한 기도 179
우리는 매일 통화를 한다 183
결코 이해할 수 없었던 엄마를 닮아가며 189
나의 또 다른 이름, ‘믿음’ 193
우리 집 냉장고에는 엄마가 산다 197
엄마 앞에서는 아직도 철부지 아이가 된다 202
엄마를 자꾸만 잊어서 미안해 206
엄마를 생각하다, 문득 시를 쓰다 8 <엄마가 왔다> 210
에필로그 212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이 글은 엄마와 나의 애틋한 사랑 이야기이다.
이 글은 엄마와 나의 애틋한 사랑 이야기이다. 엄마뿐이었지만, 엄마만으로 완벽했던 시간의 기록이다. 오랜 세월
혼자 두 딸을 키워낸 엄마에게 바치는 헌사이자, 엄마의 고단했던 세월을 위로하는 작은 속삭임이다. 내가 엄마 뱃속에 둥지를 튼 그날부터 우리의 사랑 이야기는 시작되었다. 어쩌면 엄마에게 남편이, 내게 아빠가 있었다면 조금 덜 애틋했을지도 모른다. 아빠는 엄마가 나를 임신했을 때부터 조금씩 엄마 곁을 떠나고 있었다. 남겨진 엄마는 홀로 나를 품었고, 아홉 달을 견뎌 세상에 내어 놓았다.
그리고 생을 바쳐 나를 사랑했다.
외할머니는 엄마의 결혼을 마지막까지 반대한 유일한 분이셨다. 어쩌면 외할머니는 엄마로서 딸의 불행을 예감하셨던 게 아니었을까. 자라는 동안 한 번도 부모의 말을 거역한 적 없던 엄마. 그런 엄마가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결정을 앞두고 부모의 말을 거슬렀으니, 외할머니의 충격도 이만저만이 아니셨을 것이다. 그러나 할머니도 끝내 자식 이기는 부모는 되지 못하셨다. 엄마와 아빠는 꽃피는 봄날, 그중에서도 만물이 소생한다는 식목일에 결혼식을 올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