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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종교/역학 > 기독교(개신교) > 기독교(개신교) 신앙생활 > 신앙생활일반
· ISBN : 9791189787073
· 쪽수 : 184쪽
· 출판일 : 2019-12-10
책 소개
목차
서울역 노숙체험 첫째 날 이야기
1. 노숙하러 떠나면서
2. 노숙, 꼭 해야만 할까?
3. 급식차가 안 보인다.
4. 남의 집 처마 밑에 누워
서울역 노숙체험 둘째 날 이야기
5. 새벽 무료급식소
6. 커피 한 잔의 눈물
7. 머리 둘 곳 없다는 말씀
8. 교회 옆에서 얼어 죽은 노숙인
9. 헌금 500원
10. 박스 한 장의 고마움
서울역 노숙체험 셋째 날 이야기
11. 지하철비 2,150원
12. 익숙함의 경고
13. 핸드폰 충전을 맡기면서
14. 무료급식소를 찾아내다.
15. 다람쥐 쳇바퀴
16. 노숙인 공동숙소
17. 노숙자 아니시죠?
서울역 노숙체험 넷째 날 이야기
18. 매매하는 표
19. 커피 한 잔의 여유
20. 단팥빵 한 개
21. 만 원의 엄청난 행복
22. 널뛰는 마음
23. 만 원짜리 한 장으로
24. 노숙의 마지막 밤
서울역 노숙체험 다섯째 날 이야기
25. 노숙인은 누구인가?
26. 하나님이 책임지신다.
27. 본향을 향하는 백성처럼
28. 집으로 돌아와서
서울역 노숙체험 그 이후의 이야기
29. 노숙 후의 느낌
30. 4박5일 노숙을 마치고 나서
31. ‘참좋은친구들’을 찾아
맺는 말 : 노숙자 예수님
저자소개
책속에서
"저는 만 원을 받으면서 속으로는 얼마나 기뻤는지 모릅니다. 기쁨의 크기를 말하라면 100만 원 정도 받은 느낌이 아니라 1,000만 원을 현금으로 받는 느낌이었습니다. 너무 감격하여 거듭거듭 고맙다고 감사인사를 드렸습니다. 노숙이 끝나면 한번 찾아뵙겠다고 약속하고 그 자리를 나왔습니다. 이제는 100원이 문제가 아닙니다. 부자도 그런 부자가 없습니다. 날아갈 것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 마지막에 큰 기쁨을 안겨 주셨습니다. 만 원이 얼마나 큰 돈이고 얼마나 고마운 돈인가를 철저히 깨닫게 하신 것입니다. 육신이 강건하지 못한 상태로 노숙을 나왔는데, 사흘 동안은 먹을 것, 잠 잘 데도 문제였지만 사실 몸이 너무 힘들었습니다. 나흘째가 되니까 몸이 조금 풀리는 듯했는데 만 원을 받고 나니 다리가 너무 가볍고 날아갈 것 같았습니다. 이제는 뭐든지 할 수 있습니다. 만 원이라는 큰돈을 어떻게 쓸까에 대해서는 생각도 하지 않았습니다."
"성도들을 더 늘리고 교회건물을 크게 세우고 더 큰 영향력을 끼치기 위해 애를 쓴다면 그 사람이 아무리 유능하고 실력 있다고 할지라도 본향으로 나아가는 데 아무런 도움이 될 수 없습니다. 그러니 많아지고 커진 것을 유지하려고 바락바락 애를 쓸 필요도 없습니다. 내 교인 빼앗길까봐 외곽지역까지 대형버스 돌리는 것이 일반적인 모습들이지만 성도가 많아졌을 때 작은 교회에 가서 섬기라고 훈련시키고 흩어지게 할 수 있다면 저 본향에서는 귀중한 면류관 받기에 조금도 부족함이 없을 것입니다. 성도가 자기 양입니까? 다 주님의 양들입니다. 자기 성도 많아졌다고 주님께서 칭찬하시겠습니까? 노숙 닷새 만에 집으로 돌아가면서 생각하니까 정말 소용없는 짓들 많이 하고 있는 것이 느껴집니다. 저도 꼭 그렇지는 않지만 비슷한 면이 왜 없었겠습니까? 주님 보시기에 쓸데없는 짓을 하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이종훈 목사님이 맹호부대로 월남전에 파병되어서 전투에 참여했을 때 전투 중에 행군이 펼쳐지는데 물이 떨어져 몹시 힘들 때가 여러 번 있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 물 한 방울 때문에 이리 비틀 저리 비틀하며 행군하는 사람들 가운데에서도 물 한 방울이라도 먹은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이 얼마나 달랐는가를 이야기해 주었습니다. 부자가 지옥에 갔을 때 거지 나사로에게 손가락 물 한 방울만이라도 묻혀서 혀에 대달라고 하는 그런 욕구를 느껴보지 않은 사람은 지옥의 실체를 전혀 상상할 수가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물 한 방울이 얼마나 소중한가를 체험했던 사람들만이 이해할 수 있는 말씀이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