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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과학 > 의학
· ISBN : 9791189895037
· 쪽수 : 488쪽
· 출판일 : 2021-05-08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새로운 문
1장 르네상스
2장 자연사: 환각버섯을 먹다
종결부
3장 역사: 제1의 물결
1부: 가능성
2부: 파탄
종결부
4장 여행기: 지하 세계로의 여행
여행 1: LSD
여행 2: 실로시빈
여행 3: 5-메톡시디메틸트립타민(혹은 두꺼비 독)
5장 신경과학: 사이키델릭을 복용한 뇌
6장 여행 치료: 정신치료에서 사이키델릭
1: 죽음
2: 중독
3: 우울증
종결부: 나의 디폴트 모드 네트워크 만나기
에필로그: 신경 다양성에 대한 찬사
용어사전
감사의 말
주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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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책속에서
스타니슬라프 그로프는 사이키델릭이 1960년대 미국에 “흥청망청한 요소”를 풀어놓아 국가의 청교도적 가치에 위협이 되었기 때문에 격퇴당할 수밖에 없었다고 생각한다(그는 나에게 똑같은 일이 또 일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롤랜드 그리피스는 우리가 사이키델릭에 위협을 느낀 첫 번째 문화권이 아니라고 지적한다. R. 고든 왓슨이 멕시코에서 마법의 버섯을 재발견해야 했던 이유 역시 스페인이 이것을 이교의 위험한 도구로 여기고 대단히 효과적으로 억압했기 때문이었다.
“그건 문화권이 이런 종류의 물질이 일으킬 수 있는 변화를 받아들이는 걸 얼마나 꺼리는지를 분명하게 알려주죠.” 그는 우리가 처음 만났을 때 나에게 그렇게 말했다. “초기 신비 체험으로부터 굉장히 큰 권위가 나오기 때문에 현재의 계층 체계에 위협이 되는 겁니다.”
오늘날, 스프링 그로브에서 중단되었던 연구의 줄기를 이어받은 롤랜드 그리피스는 사이키델릭 연구의 제1의 물결이 대단히 유망했음에도 불구하고 과학과 아무 관계도 없는 이유 때문에 끝났다는 사실에 경악했다. “우린 이 화합물들을 결국 악마화했어요. 수십 년 동안 모든 연구를 막아야 할 만큼 위험하고 금기로 여겨지는 과학 분야가 또 있나요? 이건 현대 과학에서 전례가 없는 일이에요.” 말 그대로 지워져 버린 과학 지식의 방대한 양 역시 전례가 없다.
실제로 허버드가 실리콘밸리에 심어둔 씨앗은 사이키델릭을 창조성과 혁신의 도구로 바라보는 지속적인 호기심이라는 형태로 계속해서 흥미로운 열매를 맺었다(이 글을 쓰는 현재, 미량 투약 행위, 즉 LSD를 일종의 정신적 강장제로서 “지각할 수 없을 정도”의 미량을 정기 투여하는 것이 테크 커뮤니티에서 대유행이다). 스티브 잡스는 자주 사람들에게 자신의 LSD 실험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경험 두세 가지 중 하나였다고 말했다. 그는 빌 게이츠에게 “그 친구가 좀 더 젊었을 때 마약을 한 번쯤 해봤거나 아쉬람(힌두교도들이 수행하며 거주하는 곳 ? 옮긴이)에 가봤더라면 생각의 폭이 한층 더 넓어졌을 겁니다”라고 놀리곤 했다(사실 게이츠는 자신이 LSD를 해본 적이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