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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서양철학 > 현대철학 > 질 들뢰즈/펠릭스 가타리
· ISBN : 9791189898564
· 쪽수 : 319쪽
· 출판일 : 2021-07-30
책 소개
목차
일러두기 4
약호 9
감사의 말 11
서문 15
제1부 후설과 들뢰즈
제1장 후설, 환원, 구성 17
환원 18
발생적 구성 26
들뢰즈와 칸트 40
결론 43
제2장 <의미의 논리> 45
소급 46
발생 56
들뢰즈와 정신분석학 84
결론 87
제2부 <안티-오이디푸스>
제3장 물질적 환원과 분열발생 91
서론 91
오이디푸스 비판과 물질적 환원 93
물질적 장 102
제4장 욕망적 생산 109
부분대상들과 미세지각 109
수동적 종합 116
결론 135
제5장 사회적 생산 139
사회적 생산 139
대상체들 145
영토 기계 146
전제군주 기계 150
양식과 공통감 156
자본주의 163
결론: 들뢰즈와 과타리 167
제3부 <차이와 반복>
서론 <차이와 반복> 173
제6장 정적 발생: 이념들과 강도 175
이념들 177
이념들과 재현 195
재현의 적법한 사용 197
이념들의 기원과 도착지 200
개체화 201
결론 209
제7장 동적 발생: 시간의 생산 211
불연속성의 규칙과 시원적 주체성 215
상상력의 종합: 습관 220
기억의 종합: 므네모시네 227
사유의 종합: 타나토스 235
강도의 발생 236
잠재적인 것의 발생 241
타자 249
결론 254
결론 257
참고문헌 263
미주 279
옮긴이 후기 305
찾아보기 311
책속에서
들뢰즈가 현상학과 맺는 관계의 문제에 관한 한, 현재의 비평 문헌에는 이렇다 할 합의가 존재하지 않는다. 누군가가 들뢰즈는 어떤 종류의 현상학자라고 주장한다면 많은 비평가들은 이 주장이 매우 잘못된 것이라고 생각할 것이다. 이렇게 생각하는 이유는 어떤 비평가들에게는, 들뢰즈의 사상이 철학적 전통과 급격하게 떨어져 있기 때문이고, 루크레티우스, 스피노자, 니체, 베르그손 등 (놀라울 정도로 권위가 부여되어 있는) 일단의 ‘일탈적’ 사상가들에게서 영향을 받았기 때문이다. 또 어떤 비평가들에게는, 들뢰즈의 사상이 의식의 기술로서가 아니라 현대물리학의 철학으로 이해될 때 가장 효과를 발휘하기 때문이다. 푸코Foucault에게, 『의미의 논리』만큼 『지각의 현상학』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책은 없을 것이다. 하지만 동시에 많은 비평가들이 또한 들뢰즈의 사상과 메를로-퐁티의 사상 간에 매우 중요한 연관들을 부여해왔다. 클레어 콜브룩Claire Colebrook은 들뢰즈의 사상이 현상학을 철저히 한 것으로 간주될 수 있다고 주장하는 반면, 콘스탄틴 분다스Constnatine Boundas는 이렇게 독해하고 싶은 유혹을 받을 만한 점이 있긴 하지만 이는 결국 만족스럽지 못하다고 여긴다. 심지어 들뢰즈 자신이 ‘현상학 자체mere phenomenology’ 또는 ‘부수현상학epiphenomenology’으로부터 일관되게 거리를 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합의가 결여되어 있는 배경에는 여러 이유들이 있겠지만, 그것들은 거의 모두 ‘현상학’이란 단어를 간략하게 정의할 수 있는 가능성이 없다는 것으로 요약된다.
1933년에 오이겐 핑크Eugen Fink는 신칸트주의의 비판들에 대응하여 후설의 현상학을 수호하기 위해 그의 ‘저명한 논문famous article’, 「에드문트 후설의 현상학적 철학과 현대의 비평」을 발표했다. 이 논문은 여기서 유용한데, 왜냐하면 이 논문이 프랑스에서 극히 영향력 있었기 때문만이 아니라, 또한 핑크의 전반적 주장이 후설의 비평가들은 현상이 무엇인지 그 자체의 근거에 입각해서 이해하지 못하고 대신에 후설을 그들 자신의 칸트주의의 관점에서 비판하는 것을 선택했다고 하는 데 있었기 때문이기도 하다. 그 결과, 이 논문은 현상학에 대한 아주 광범위한, 그리고 놀라울 정도로 정확한 정의를 내린다. 핑크의 설명은 현상학을 설명하는 두 본질적인 개념, 즉 현상학적 환원 및 구성의 문제를 둘러싸고 전개된다. 비록 이 책이 들뢰즈가 특정한 현상학자들과 맺는 관계에 관한 상세한 연구가 아닐지라도, 실로 나는 이 책을 통해 들뢰즈의 사상이 전적으로 현상학의 이 두 일반적인 정향 내에서 전개된다고 주장하고자 한다. -<1장>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