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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서양철학 > 현대철학 > 마르틴 하이데거
· ISBN : 9791194513117
· 쪽수 : 448쪽
· 출판일 : 2025-04-30
책 소개
목차
감사의 말 7
자주 인용된 저작들 10
서론 17
1. 주제적 초점 17
2. “Ereignis”의 번역 35
3. 제1장에서 제6장까지의 개관 39
4. 시적(혹은 제작적) 언어와 예술에 대한 물음 52
제1장 하이데거의 사건 존재론의 방법론적 근거 59
1. 문제들 61
2. 방법론적 원리들 69
3. 하이데거의 생산적 논리 85
4. 해법들 102
5. 결론 117
제2장 “사건”의 역사적 의미와 존재론적 의미 및 그것들의 관계 119
1. “사건”의 역사적 의미 126
2. “사건”의 존재론적 의미 133
3. 철저한 비판의 기준 141
4. “사건”의 두 의미 사이의 방법론적·존재론적 관계 144
5. 『존재와 시간』에서 논하는 기초 존재론을 위한 기초/근거 작업 148
6. 『존재와 시간』에서 논하는 역사 존재론 162
7. 『기여』에서 논하는, 근거로부터의 현존재의 역사적 소외 173
8. 『기여』에서 논하는 근거를 측심하기와 “사건”의 역사적 의미 190
9. 결론 202
제3장 현존재 및 진리에 대한 예비 물음 207
1. 『존재와 시간』에서 논하는 진리와 현존재 215
2. 「진리의 본질에 관하여」에서 논하는 진리와 현존재 230
제4장 『철학에의 기여』(사건에 대하여)에서 논하는 진리와 사건 263
1. 존재자성의 문제 및 존재에서 존재로 향하는 전환 266
2. 주도 물음에서 근본 물음으로 향하는 전환 277
3. 사건 및 진리의 본질 284
4. “사건”에 대한 상관관계주의적 해석(쉬한과 메이야수) 299
5. “사건”은 현존함, 알레테이아, 퓌시스, 혹은 주어진 것을 줌과 동등하다고 보는 입장(카포비안코) 310
제5장 차이, 진리, 사건 321
1. 하이데거의 차이 존재론 323
2. 하이데거의 차이적 진리 개념 334
3. 하이데거의 차이적 사건 개념 348
4. 사건의 구조 안에 있는 왜곡의 발생: 진리의 왜곡된 본질 362
제6장 사건, 근거, 시간-공간 373
1. 사건과 근거 375
2. 사건과 시간-공간 396
결론 419
참고문헌 427
옮긴이 후기 437
색인 443
책속에서
비공개 원고들이 출간되어 온 일정은 하이데거의 사건 개념에 관한 다른 철학자들의 논의에 중요한 영향을 미쳐 왔다. 언급된 바와 같이 이 원고들이 포함하는 저작은 사건의 이론을 다루는 “하이데거-이후의” 저자들에 의해 많은 중요한 텍스트들이 저술되었을 때 도저히 이용 가능하지 않았다. 그 원고들에 관한 일관되지 않은 학술 활동의 상태와 더불어 이것은 그들이 제시하는 많은 발상들이 오직 최근에서야 사건들에 관한 더 폭넓은 담론 안으로 통합되기 시작했다는 점을 의미했다. 더 나아가 하이데거의 더 완전한 사건 존재론과, 더욱 많은 최근의 사상가들에 의해 제시된 존재론 사이의 철학적 만남은 여전히 비교적 초기 단계에 있다. 나는 들뢰즈에 특별한 관심을 갖고 있는데, 그래서 나는 본서 전반에 걸쳐 그의 저작과 교차하는 지점을 때때로 강조할 것이다.
하이데거 후기 저작의 의미를 충분히 파악하는 데 있어서 생기는 어려움의 주된 이유는 그가 산출한 존재론 안에서 진행 중인 변형들 주위를 맴돈다. 1920년대 말의 그의 기획은 존재론적 차이, 즉 존재와 존재자의 차이 주위를 맴돌았다. 『존재와 시간』에서 그는 존재는 존재자도 존재자들의 총체성도 아니라고 주장한다. 오히려 그의 물음은 “존재자들의 존재”에 관한 것이다. 그가 “기초 존재론”이라 칭하는 기획은 현존재, 곧 인간 실존에 대한 실존론적 분석의 방법론적 지평 내에서 진행되며, 하이데거는 현존재의 존재에 대한 일련의 상이한 번역들, 즉 세계-내-존재, 염려, 내던져진(=피투된) 기투, 시간성 등을 전개한다. 『존재와 시간』 이후 그는 이 존재론은 불충분하다고 주장하고 존재의 문제틀을 거듭해서 재주조하여, 내가 사건으로서의 존재를 사유하는 데에서 그 정점을 발견한다고 주장하게 될 일련의 설명들을 펼친다. 그러나 악명 높게도 그가 이 과정에서 도입하는 많은 용어들은 매우 기이하며, 그것의 많은 부분은 그의 사건 개념과 관련되어 있다.
의심의 여지 없이 하이데거는 실체, 절대적 토대, 초월적 존재자, 제일 원리 또는 표상하는 주체의 인지적 장치 등의 형태를 취하는 형이상학적 근거 개념에 대해 유별나게 비판적이었다. 그렇다면 해석적 방법론과 더불어 내가 제안하고 있는 것은 하이데거의 경우 근거는 그 어떤 형이상학적 존재자와도 동화 가능하지 않음을 우리는 명심해야만 한다는 점이다. 그의 근거 개념은 시간이 흐르면서 발달하는 동안 완전히 현존적이고 정적이고 절대적인 어떤 것something의 의미를 결코 갖지 않는다. 전회 이전의 그의 일반적인 사용에서 어떤 것의 근거는 단지 어떤 것이 존재하는 것을 가능하게 하는 모든 존재론적인 구조일 따름이다. 「근거의 본질에 관하여」(초판 1929년)는 초기의 이 논제에 관한 가장 이론적으로 발달한 진술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