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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외국에세이
· ISBN : 9791189932831
· 쪽수 : 152쪽
책 소개
목차
옮긴이의 말 5
1부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의 중요함 15
2부 모든 것에 이야기하는 것의 중요함 79
리뷰
책속에서
그리스인들은 완벽한 예술이란 인간을, 인간의 무수히 다양한 모습을 충실히 반영하는 것임을 깨달았고 그 예술의 재료로만 여겨지던 언어에 대한 비평을 다듬었지. 이성적이거나 감정적인 강조로 이루어진 우리의 강세 구조로는 거의 도달할 수 없는 경지까지 말이야.
예술마다 이른바 그 예술을 담당하는 비평가가 있지. 배우는 희곡 비평가야. 그는 작가의 작품을 새로운 조건에서, 자신의 고유한 방식으로 보여주지. 배우는 문자언어를 가져다가 행동, 몸짓, 목소리를 매개로 보여준다네. 가수나 류트와 비올의 연주자는 음악 비평가야. (중략) 비평가란 작품과 다른 형태로 작품을 우리에게 보여주는 사람이야. 새로운 재료를 사용하는 일은 창조뿐 아니라 비평의 요소이기도 해.
예술이 개성에서 샘솟는 것처럼 오직 개성에서만 스스로를 드러낼 수 있고, 그렇게 두 개성이 만났을 때 올바른 해석적 비평이 나오지. (중략) 비평가는 예술작품을 우리 시대와 새로운 관계 속에서 보여주지. 위대한 예술작품은 살아있는 것임을 언제나 우리에게 상기시킨다네. 사실, 살아있는 유일한 것이지. 비평가는 예술작품의 살아있음을 강렬히 느끼기 때문에 문명이 발달하고 더 고도로 조직될수록 각 시대의 선택된 정신들, 곧 비평적이며 교양 있는 정신들은 실제 삶에 점점 흥미를 덜 느끼며 예술이 손길이 닿은 것으로부터만 거의 모든 영향을 받으려 할 거야. 삶은 형식적으로 끔찍하게 불완전하거든.